[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 앞에 등장한 대파 한 단의 가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온갖 할인·지원이 집약된 대파 한 단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표현한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때 맞춰 할인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앞으로 펼칠 물가대책에 대한 농업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대통령이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18일부터 농협유통은 대파 한 단(1kg)을 875원에 판매하기 시작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해가 갈수록 국내 낙농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시설투자 요구·사룟값 상승 등으로 부채는 급격히 느는 데 반해 이를 이어받겠다는 후계인력은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가 최근 ‘2023 낙농경영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낙농정책연구소는 낙농가의 정확한 경영실태파악 및 낙농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위해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구에서 낙농정책연구소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농협과 지역낙·축협의 협조를 통해 전체 낙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일선 농축협·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중앙회’를 강조했다.취임식이 열린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운집한 1000여명의 지역농축협 조합장들과 중앙회·계열사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수많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귀빈석을 메웠고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이 함께했다.축사를 맡은 윤재옥 의원은 “농업·농촌은 인구·소득·문화격차 등 현실적 문제 속에서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오는 4월로 예정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일 감축 4차 시범사업 시행을 유보하기로 결정·발표했으나, 생산자단체 측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 13일 경북 성주군의 참외 재배 농민들은 군청 및 군의회 관계자 등과 가락시장 항의방문에 나섰다. 이날 농민들은 군청·군의회 관계자와 가락시장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으로 인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강조한 한편 시범사업 운영 방식 개선과 대책 마련을 공사 측에 당부했다.가장 먼저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1,507명 중 직업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생양파 출하가 코앞으로 다가온 최근 업계 안팎에서 민간 수입 소식이 거듭 불거지자 마늘·양파 농민들이 수입농산물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며 13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과 충북 오송읍의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찾았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 두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 중심의 수급 정책으로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입농산물 업무를 책임지는 두 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을 재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는 4.10 총선을 농정대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해 범(凡)농민·먹거리운동단체 및 이에 연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간 공동행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둔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공동전선’이 만들어졌다 하겠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시민·농민단체는 4.10 총선 공약을 공동제안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해당 단체들은 그 결과물로서 ‘기후위기·식량위기·생명위기를 극복하고 농민·농업·농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보수단체는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하지,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라도 생길까 정말 불안해서 못살겠어. 이 정권 2년 동안 다 망가졌어.농사도 엉망이야. 나도 민통선 안에서 사과농사 짓지만 사과 한 알에 만원 간다는데 5,000원에도 팔 사과가 없어. 없으니깐 비싼 건데 정부 대책이라는 게 수입한다는 이따위 소리만 해. 생산자인 농민은 다 망해가는데….정말 민주진보진영이 합심해서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이 정권은 농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아. 다른 일 없이, 농민들 농사만 짓고 살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운영 100일째를 맞은 가운데, 산적한 논란들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온라인도매시장 운영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 8일 개설 100일째를 맞아 전문지 기자단 대상의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현황과 목표, 활성화 방안 등을 전했으나 목표 달성 여부는 불투명하게 점쳐지고 있다.정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목표를 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액의 11%에 해당하며, 전국 32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선다.전남도는 지난 1월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숙소 확충과 언어 도우미 지원 등 처우개선책도 추진한다.먼저 정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 모집 및 교육, 송출을 추진할 국가 차원의 인력전담기관 지정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연계해 입출국관리, 인권침해 점검 등이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계절근로자 인력도입 방식을 고용허가제(E-9) 시스템처럼 운영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최근 딸기·수박·토마토 등 시설작물이 생육 부진과 병해에 시달리는 가운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피해 농가들은 발병 작물을 대량 폐기하고 방제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고 피해가 더 확산할 수도 있어 우려가 큰 상태다.농민들은 원인을 일조량 감소와 연이은 강우로 보고 있다. 지난 5~6일 충남 부여와 전남 담양에서 만난 농민들은 “지난겨울부터 유난히 햇볕이 없었고, 생육 부진과 병해 양상도 평년과는 다르다”라고 입을 모았다.실제로 최근 3개월(2023년 12월 1일~지난달 28일)간 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전농 전북도연맹) 신임 의장에 황양택 전 정읍시농민회장이 당선됐다.29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농 전북도연맹 20기 1차년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치러진 의장 선거엔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배달승 부안군농민회 수석부회장, 하상모 남원시농민회 산내면지회장 및 농촌 인력문제 TF위원장, 황양택 전 정읍시농민회장(이상 기호순)이다.정견 발표에 이어 진행된 투표에서 황양택 후보는 179표 가운데 110표를 얻어 20기 의장에 당선됐다. 아울러 20기 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풀뿌리언론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매체 제작을 위한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매체를 만드는 원동력은 사실상 뜻 있는 사람들의 열정과 헌신, 재능기부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풀뿌리언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지리산 기슭 전북 남원시 산내면 주민들은 2013년 이래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매체 제작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3년 월간 을 발간한 이래 지역민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시의성 있는 정보를 소개해 왔고, 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뉴스 사막화. 농민을 포함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와 생각이 그 어느 보도매체에서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상황을 뜻한다.중앙언론의 초점은 항상 대통령실과 국회 등 극히 일부의 정치적 공간 또는 기업의 활동에 맞춰져 있다. 지역 이야기가 나오는 때는 특정 지역에서 심각한 사건·사고가 날 때, 또는 그 지역에 유력 정치인이 방문해 뭔가 발언할 때가 사실상 전부다.이미 심각한 수준이던 지역뉴스 사막화 현상이 심화되리라는 우려가 최근 강해지고 있다. 이 문제는 특히 방송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일본에서는 2008년 처음으로 전략작물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세계적으로 불안정했던 식량 수급과 가격폭등 상황을 겪으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식량 수요 증가와 국제정세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전략작물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식량안전보장을 강화하고 식량자급률을 함께 올리겠다는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을 반영해 2023년 5월에 발표된 일본 식량·농업·농촌백서에서는 식량안전보장 강화 문제가 특집으로 다뤄지기도 했다.전략작물 관련 정책으로 대표적인 것은 논을 활용한 직접지불교부금(직불금
지난해 말부터 1월 초까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예비타당성 면제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이 확대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여성농민의 고질병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체조 보급 및 질병 연구 등을 위해 그간 현장에 존재했던 농업안전보건센터는 여성농민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폐업해 버렸다.농식품부가 올해 관련 예산을 예산안에 책정했지만, 기획재정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농업인 재해·안전 예방사업과 겹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농진청도 관련 연구를 하고 있고,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아시아 양돈산업의 국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아시아 양돈 생산자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교류회는 아시아 양돈산업의 현황과 주요 이슈, 최신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한편 공동 발전을 위한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를 맡은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일본돼지고기생산자협회·베트남축산업협회·필리핀전국양돈농가연맹·필리핀양돈재단 등 아시아 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3차 시범사업이 오는 3월 2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저장성이 짧아 품질 하락 우려가 있는 오이 등의 품목을 재배 중인 농민들은 여전히 시장 개장일 감축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농민들은 시범사업 추진 전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는 상황이다.가락시장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에 생산자단체 대표와 구매자 등을 추가해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남도 담양군(군수 이병노)이 노동인권 피해 실태 소개와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강조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교육을 진행했다.'2024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관리 강화교육'은 지난 16일 담양군 담빛농업관 대회의실에서 고용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이날 강사로 나선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최근 계절근로자 노동인권 문제, 피해 상담 사례를 토대로 △근로기준법 준수 △산재보험 의무가입 등 필수 절차를 안내하고,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실태 △고용주의 어려움은 담양군과 협력해 지속 점검할 예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손세희, 한돈자조금)가 농협경제지주 축산물위생교육원(축산물위생교육원)과 손잡고 한돈 식육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농협 축산물위생교육원과 제휴해 추진 중인 '한돈 식육분야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청년층 인구 감소와 소위 블루칼라 직종 기피 현상 등에 대비해 체계적인 교육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식육창업·취업과정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과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식육처리 기술을 교육하는 ‘한돈퓨처스’ 과정을 각각 추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