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식량주권과 농가경제, 농촌 다원적 가치의 근간인 농지·산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자부하는 이재명정부지만 실제론 과거 어느 정부에서보다도 대대적으로 농촌 개발·투기의 길이 열릴 태세다.영농형태양광, 불안한 질주최근 가장 활발한 이슈는 영농형태양광이다. 태양광 의제를 선점한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정부 농촌태양광 정책의 실패(난개발) 이후 영농·발전 복합 모델을 들고 나온 것이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국회토론회를 연 데 이어 19일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어촌기본소득을 전국 69개 소멸위험 군에서 전격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진보당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7~12개 군에 국한한 시범사업으론 ‘국가균형발전’이란 정책 목표를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전국 7개 군(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 대상, 국비 40% 출연으로 설계돼 있다. 내년부터 해당지역 군민 1인당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게 되는데, 부족한 대상지역과 국비 비율이 지역의 수많은 민원을 양산하고 있다.이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4일 한미 정부의 관세협상 팩트시트 발표가 다시금 농업계의 불안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전히 확정적인 내용은 없지만 미국산 농산물 비관세장벽 해제 논의를 본격화하려는 듯한 문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경제분야 외교 협상에서 농산물을 마냥 무력하게 내주지 않고 있는 건 과거 정권들과 구분되는 이재명정부의 차별적 특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우리 정부는 쌀·소고기 추가 개방을 방어하고 여타 농산물 비관세장벽 문제엔 구체적인 협상을 유예하고 있다.하지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이 선정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우수의원. 올해 그 심사에서 단독으로 뽑힌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상패를 받았다.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는 흐려진 논점과 의원들의 부실한 준비로 ‘최악의 국감’이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윤석열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존재는 산적한 농정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야당 모두의 칼끝을 무디게 만든 근본적 원인으로 꼽혔다.결국 본지 기자들은 매년 우수의원 3명씩을 선발하던 지난 10년의 관례를 깨고, 유일하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농정원)이 지난 11일 국립세종수목원 유아숲체험원에서 ‘세종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세종시농업기술센터와 세종시 사회복지협의회, 세종시 어린이집, 광동제약이 함께했다. 어린이집 아동들과 참여기관 관계자들은 절임배추와 김치속재료로 직접 김치를 담가 완성된 김치를 지역 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했다.이번 김장 나눔은 지난 9월부터 농정원이 국립세종수목원과 공동 진행한 ‘세종시 유치원생 대상 맞춤형 도시농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3일 벼 재배면적(확정치) 및 쌀 생산량(최종 전망치)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5년산 쌀 생산량 최종 전망치는 353만9000톤으로, 2024년산 생산량(358만5000톤)보다 4만6000톤 적고 지난달 발표했던 예상생산량(357만4000톤)보다도 3만5000톤 적은 양이다.지난달 예상발표와 이번 확정발표를 비교해 보면, 재배면적은 67만8000ha로 동일하지만 생산단수(10a)가 527kg에서 522kg으로 줄어들었다. 깨씨무늬병 창궐과 일조량 감소 등 수확기 기후 피해가 새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가 13일 오후 농업부문 예산안을 의결했다. 정부가 설계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20조350억원의 예산안을 항목별로 보완해 1조1738억원을 증액, 총 21조2088억원짜리 예산안을 내놨다.농해수위는 지난 7일부터 농업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군데군데 빈틈이 많은 예산안을 들고 와 농해수위원들에게 “도와 달라”고 청했고, 농해수위원들은 농어촌기본소득, 농업생산비 지원, 전략작물 대책 등 시급한 문제들을 짚어 내며 농식품부의 책임 있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1일 강원 원주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관련기사: 농업인의 날, 3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다)에선 총 157점(훈장 8점, 포장 10점, 대통령표창 32점, 국무총리표창 40점, 장관표창 67점)의 풍성한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농업 현장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인물들이다.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전통식품 산업화와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임춘랑 정남영농조합법인 대표에게 돌아갔다. 임 대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조청·잼 등 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1일 강원도 원주 소재 원주젊음의광장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농업인의 날(11월 11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건 1996년이지만 원주에선 이미 1964년부터 이날을 ‘농민의 날’로 기념해 왔다. 국가기념일 제정 30주년을 맞아 매년 서울에서 열리던 농업인의 날 국가기념행사가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행사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농업인단체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총리는 기념사에서 지금껏 농업을 발전시켜 온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기존 복지사업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전종덕 진보당 국회의원은 시범사업에 선정된 7개 지자체의 기존 복지·농업예산 축소 계획을 취합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그 ‘조삼모사’ 실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농어촌기본소득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지출사업임에도 국비 편성이 부실(총사업비의 40%)해 시작부터 우려를 모아 왔다. 심지어 광역자치단체의 난색으로 도비·군비 편성 계획(도비 30%, 군비 30%)마저 지켜지지 않아 군비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 전국 7개 군(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의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시작을 앞두고 각 군의 재원 설계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관내 주민 1인당 월 15만원을 보편 지급하는 사업이다.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군들이 각각 2년 누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국비 지원은 총사업비의 40%에 불과하며, 도비 또한 정부 권고(30%)를 이행한 곳은 연천(경기도) 한 곳뿐, 다른 곳은 도비 비중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과 산림청이 주최한 ‘제6회 임업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전국의 임업인들과 관련 기관·정치인들이 모여 11월 1일 임업인의 날을 기념하고 서로를 격려했다.이날 행사는 정권을 불문하고 산림정책의 기조가 ‘보전’에서 ‘이용’으로 확실히 이동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윤석열정부 때 정책 변화를 가속화했던 국민의힘은 물론, 여당 국회의원들도 하나같이 축사에서 산림의 효율적 이용을 강조했다.어기구 농해수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단독 선정됐다.은 2016년부터 국감 종료 후 실제 국감을 취재한 기자들이 모여 농해수위 우수의원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매년 3명(동점자 발생 시 4명)의 우수의원을 선정해 왔는데, 단독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우수의원 선정 회의에 임한 기자들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여당은 어깨를 움츠렸고 야당은 헛발질이 일쑤. 본지 기자들은 물론, 다른 언론사 기자들 사이에서도 “이게 뭐 하는 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업·농촌을 중시한 대산 신용호 선생(교보생명그룹 창업주)의 뜻을 이어 1991년부터 이어 오고 있는 대산농촌상. 그 34회째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올해의 수상자는 △제주에서 국내 유일 ‘자유방목 동물복지 젖소 목장’을 운영하며 목장 가공·체험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이사(농업경영 부문) △충북 옥천에서 풀뿌리저널리즘과 공동체 활성화, 읍면자치 강화에 혁신적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농촌발전 부문)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국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8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어기구, 농해수위)의 올해 농림축산식품 분야 국정감사는 뒤로 갈수록 더욱 힘이 빠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야당은 정쟁을 농해수위로까지 끌어오는데 주로 힘썼으며 여당 의원들은 이를 무시한 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수혜를 어떻게든 당장 지역구로 끌어오는 데에 애를 썼다. 중대한 농정실책을 도마에 올리고 전환과 개혁을 크게 강조하는, 농민들이 바랄만한 고강도 집중 감사라 할 만한 장면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소위 ‘관피아’, 즉 과거 몸담은 정부 부처와 연관된 기관·기업·단체 등에 재취업해 인맥과 지위를 이용하며 재취업기관의 이익을 대변하는 퇴직공직자들의 사례는 여전히 근절될 기미가 안 보인다. 이 문제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도 전혀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지난 3년간 농식품부 퇴직공직자 중 농식품부와 연관된 기관·기업·협회 등의 재취업심사 대상이었던 이들 29명은 전원 재취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금 ‘농피아’ 근절 필요성이 제기된다.관피아 문제를 앞장서서 지적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40만9000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올해 신곡(햅쌀) 예상수요량으로 내놓은 양이다. 예상생산량 357만4000톤과 비교하면 16만5000톤의 생산과잉이 발생한다. 비단 올해뿐 아니라 농식품부는 매년 수만 내지 십수만톤의 신곡 생산과잉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의 쌀 자급률은 100% 미만. 생산이 소비를 쫓아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왜 이런 모순이 생기는 걸까.답은 간단하다. 농식품부의 신곡 예상수요량은 말 그대로 ‘신곡’에만 해당하는 수요량이고, 자급률 계산에 사용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결과 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 등 7개 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농어촌기본소득(농어촌주민수당)은 농어촌 인구감소 및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공약으로서 정권 출범 이후 국정기획운영위를 통해 구체화된 바 있다. 전국 69개 인구감소지역(군) 중 6개 군 내외에서 2년 동안 시범사업을 거치고 성과를 확인해 향후 농어촌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공모 결과, 하나같이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69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오후 질의는 일반 증인 대상의 심문으로 막을 열었다. 이날 심문은 △진병삼 (주)미소테크 대표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정동원 도이치오토월드 대표 등 3명의 일반 증인을 대상으로 했으나, 권혁민 대표는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했다.이에 권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질의 시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를 ‘의도적 회피’라 지적한 뒤 오는 28일 종합감사 때 권 대표를 증인으로 추가해줄 것과 불출석에 대비한 ‘동행명령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간 기념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최한 행사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의의와 과제를 짚어 보는 시간이었다.책은 이찬우 일본경제연구센터 특임연구원과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이 공동저술했다. 일본 고향납세제와 우리 고향사랑기부제를 비교·분석해 지역균형발전에 하나의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북콘서트에서 문 원장은 “일본의 고향납세는 ‘제도’이고 우리 고향사랑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