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가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국민의 우려는 증폭되고 있습니다.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한의사들은 ‘허준 선서’를 통해 자신보단 환자와 인류공영을 우선시한다는 약속을 천명한 후 의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돈 중심 사회의 현실은 그런 선서를 비웃게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곧 최상의 대우 보장을 의미하고 이러한 대우를 좇아 의사가 된 이들이기에 환자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나 ‘인류공영에 대한 이바지’란 말은 돈의 논리 앞에 공허한
대퇴사두근등척성수축운동(quadriceps setting exercise)은 대퇴사두근이라고 불리는 대퇴 앞쪽 허벅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무릎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도 하는 운동으로 아주 안전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무릎 수술한 사람, 무릎 통증을 관리하는 사람 또는 무릎 안정성을 향상시키려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할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을 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먼저 평평한 표면 위에 눕습니다. 침대나 운동 매트 등이 적합합니다. 그다음엔 다리를 곧게 편 상태로 유지하고 힘을 뺍니
자동차사고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데, 이 중 양방치료보다 한의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는 매 의료기관이 10여 곳에 달하는 각각의 자동차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청구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것이 2014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일괄 위탁받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자료들이 축적되고 있습니다.위 자료에 의하면 2014년 2,698억원이던 자동차보험 한방치료비는 2020년 1조1,643억원으로 331.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사고가 많아져 생긴 결과가 아니라
당뇨는 발이 썩으면 잘라야 하는 당뇨발, 실명으로 이어지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의 질환을 유발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13% 가량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0% 정도는 비만이나 기타 대사질환을 앓고 있기에 당뇨는 흔하면서 무서운 질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뇨를 피하기 위해서는 바꿀 수 없는 나이나 가족력에 집착하기보다는 식단, 운동, 금연, 금주 등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채소를 위주로 한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혈당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당분을 의미하며 우리 몸에 에너지가 필요할 때 쓰입니다.
이번 겨울, 감기의 유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것이라면 그러려니 할 텐데 올겨울 유행하는 감기, 독감 등은 잘 낫지도 않고 오래갑니다. 나았나 하면 또 걸리고, 나았나 하면 또 걸리고를 반복합니다.왜 그럴까요? 왜 이번 겨울에는 유독 감기, 독감 등 감염성 질환들이 크게 유행하는 걸까요? 그리고 잘 낫지도 않고 오랜 시일동안 고생하는 걸까요? 오늘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이번 겨울의 감염병 유행을 살펴보겠습니다.한의학에서는 감기, 독감 등을 바라볼 때 기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거 2,000년, 1,000년 전
지난번 칼럼에서 뇌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 바로 ‘새로운 것 배우기’와 ‘사회적 교류 확대’라고 했습니다. 이것들을 행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고 뇌에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건강을 해치는 스트레스가 아닌 건강을 증진시키는 스트레스, 즉 ‘호르메시스’로 작용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그렇다면 뇌건강을 위해 더 필요한 것들은 없을까요? 우선 운동이 되겠습니다. 운동은 얼핏 근력 등 육체적인 건강을 위한 인위적 스트레스처럼 보이지만 운동이 만들어내는 효과는 육체를 넘어 정신적인 각성효과를 가져오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고 입맛도 없어지고 약간 어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가슴이나 명치가 답답하니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체했을 때 느끼는 증상들입니다. 심하면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으슬으슬 추운 오한이 들기도 합니다.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기도 하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체하게 되면 참 당황스러운데요, 이럴 때 집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첫 번째는 바로 손과 발에 피를 내는 것입니다. 흔히 손을 딴다고 표현하지요. 란셋이 집에 있다면 란셋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2024년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라고 합니다. 갑진년처럼 한 해의 이름을 예전 식으로 부르는 원리는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의 조합입니다. 갑진년 할 때 첫 번째 글자 갑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10간에서 차례대로 가져옵니다. 두 번째 글자 진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지에서 순서대로 선택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2025년은 갑 다음 천간 을과 진 다음 지지 사를 붙여 을사년, 2026년은 병오년이 됩니다.한의학 약 중에는 소청룡탕, 대청룡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 중 소청룡탕은 현재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역사는 이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발전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 몸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 또한 바로 이 스트레스이기도 합니다.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점차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치매 환자의 급증입니다. 그런데 치매에 걸린 노인 뇌의 특징을 스트레스란 관점에서 살펴보자면 치매 환자의 뇌는 스트레스를 전혀 극복해낼 수 없는 뇌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암이 무섭기는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살아있는 한
지금 대한민국의 2030들은 가벼운 감기나 장염, 독감과 같은 질환들에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왔습니다. 양방의학의 발상지인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도한 약물 복용입니다. 이러한 약물 복용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그 결과, 지금 2030들은 부모세대에는 흔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질병들을 앓고 있습니다. 아토피, 두드러기, 만성 비염, 천식,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불면증, 생리통, 비만, 우울증 등입니다. 이러한 질병들의 증가에 과도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고 하는 것은 발목 염좌입니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발목 염좌는 흔히 비골과 거골을 이어주는 전거비인대가 손상돼 발생합니다. 전거비인대나 종비인대 등이 손상되는 외측 발목염좌가 90% 이상이고 내측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염좌가 생기면 흔히 손상 부위가 아프고, 붓고, 멍이 들기도 합니다. 발목 염좌는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잘 치료해야 합니다.발목 염좌 시 간단한 응급처치로 초기에는 휴식, 냉
한의원에서 엑스레이 촬영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환자분이 간혹 계십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굳이 영상 촬영까지 필요 없는 경우도 많지만 염좌의 정도가 심한 경우 엑스레이는 찍어볼 필요가 있겠다 싶은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럴 때 환자분들 마음은 양방이든 한방이든 굳이 다른 의료기관에 가서 뭘 또 찍어보고 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불편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처음 진료를 본 곳에서 영상 진단까지 받아보기를 희망할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는 한의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할 수 없습니다. 엑스레이는 의료법 37조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
코로나19가 끝나고 모두들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그러자 코로나 때는 걸리지 않던 감기, 독감 등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독감과 감기는 발열, 오한, 콧물, 코막힘, 근육통, 기침 등 전신 증상과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그런데 알레르기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에도 기침,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 감기나 독감과 헷갈리기 쉽습니다.알레르기 비염은 감기나 독감처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아니다 보니 두통, 고열 등 전신 증상 없이 기침, 콧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호르메시스’란 최근 노화연구에 관한 보고서들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 어원은 그리스어로 그 뜻은 ‘자극한다’ 또는 ‘촉진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 몸에 가해지는 자극(스트레스)들중에서 우리 몸에 부정적인 효과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는 스트레스를 바로 ‘호르메시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흔히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피하며 사는 것이 마냥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자칫하면 여기에 우리가 놓치고 지나칠 수 있는 맹점이 숨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온실
전 서울대병원장이었던 한만청(89)씨는 생존율 5%라는 말기암 진단을 받고도 회복한 사람입니다. 그는 50대였던 1998년도에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여 암덩어리를 제거하고 다 치료된 줄 알았으나, 희망도 잠시, 곧바로 폐로 전이되어 생존율 5% 미만의 말기암 선고를 받습니다. 그러나 암을 잘 이겨내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한만청씨가 암 투병을 하면서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현혹되지 않는다, 또한 갑자기 등장한 의학 신기술 등에도 현혹되지 않는다, 오로지 ‘현대의학’만을 신뢰하고 암을 치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한증 환자입니다. 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서 땀이 나는 전신 다한증이 있습니다. 보통은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국소 다한증이 많습니다. 다한증은 다른 질환 없이 생기는 일차성 다한증과 특정 질환의 결과로 생기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뉩니다. 이차성 다한증의 경우는 선천성 질환,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 신경계 질환, 약물 남용, 척수 손상, 당뇨 등으로 인하여 생길 수
10여 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건강을 생각해 배드민턴을 시작했습니다. 동호회 활동의 백미는 운동 그 자체에도 있지만 이어지는 뒤풀이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배드민턴에 조금 익숙해지자 아니나 다를까 운동 후 맥주를 곁들이는 시간도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광주 출신 동년배가 이런저런 이야기 중 “기관총 소리에 잠 못 들어봤냐”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광주민중항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경상도 출신인 저로서는 직접 겪은 일이 아니었기에 ‘이 양반이 우리 나이에 자다가 무
주황색을 띄는 호박은 맛이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채소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가을에 주로 보이며 서양의 풍습인 할로윈 파티에서 호박이 사용되어 유명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후 부종, 성형수술 후 붓기에 호박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분들이 시중에 판매하는 호박차를 구매해 드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붓기를 빼주는 호박은 식물 호박이 아닙니다. 식물 호박은 남과(南瓜)라고 하며 소화기를 건강하게 하며 몸에 기운을 돋아주는 약으로 주로 쓰였습니다. 식물 호박에는 임산부의 임신 상태를 편안하게 만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염은 흔히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 가래로 나오는 후비루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동의보감에서는 비연(鼻淵), 비구(鼻), 비색(鼻塞)의 병으로 봅니다. 비연과 비구는 콧물이 나오는 증상인데 비연은 탁한 콧물, 비구는 맑은 콧물이 주로 나오는 증상입니다. 비색은 코가 막히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고, 더불어 콧물이 나오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코로 냄새를 못 맡거나 하는 증상들도 포함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병은 대부분 장부상 폐
통상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기 때문에 고기를 좀 더 먹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선 누구도 선뜻 대답하긴 어렵습니다.노화연구자들이 추천하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 1kg당 1g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즉, 60kg의 체중인 사람이라면 하루 60g의 단백질 섭취가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보통 고기 1인분(200g) 중 수분과 지방을 제거한 단백질량이 약 60g 정도인데, 이 정도 단백질량은 굳이 육류가 아니래도 계란이나 두부, 콩, 생선 등을 적절히 먹으면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