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체 농축협 매출총이익 대비 교육지원사업비(교지비) 집행 비율 실적은 2022년 8.7%, 2023년 9.9%, 2024년 10.1%로 증가하고 있으나 예산 대비 집행률은 65~75% 사이만으로 집행되고 있다. 하지만 임직원 인건비는 예산 대비 102~110%로 집행되고 있어 결산 총회 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예산 편성 시 교지비 중 조합원 실익성 비용 집행 비율이 60% 이상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또한, 집행 과정에서는 조합원별 영농규모, 경제사업 이용량 등을 고려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를 필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30(UNFCCC COP30, COP30)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의 여성농민, 노동자, 기후활동가들이 비행기로만 하루가 넘게 걸리는 브라질로 떠났다. 이들이 기후정의를 실현하고 국제사회에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브라질까지 날아간 가운데, 이재명정부가 국제사회에 내놓은 첫 번째 기후정책은 국제 기준과 기후헌법소원에 배치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53~61%다.1995년부터 매년 열리는 COP30은 기후변화 협약의 이행을 점검하고, 감축목표를 설정한다. 올해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 농촌은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5%, 면 지역 32.4%, 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2)로 대부분 인구소멸지역에 속한다. 농촌은 도시보다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은데,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이런 경향이 뚜렷해져 읍·면지역 다문화 학생 비율(4.8%)은 대도시(2.0%)의 두 배가 넘는다(한국교육개발원, 2019). 이주 배경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를 둔 다문화 아동은 전체 학생의 3.8%이지만, 전남의 군 지역은 모두 다문화 학생 비율이 10%를 넘고 일부 지역은 20%에 달한다(2024년 교육 기본 통계). 또 부모가
2025년 8월 기준, 적자 결산 예상 조합 수는 약 330여개 조합으로 추정된다. 부실채권은 19조원을 돌파하고 있으며, 올해 말 기준 2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정이다.올해 6월 말 농축협 상호금융 예대 마진율을 보면 농협은 2.49%, 축협은 2.31%, 인삼협은 2.4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7월 말 농축협 상호금융 순이자 마진율은 2.12%로 올해 6월 말 마진율 2.14% 대비 0.02% 감소했다.농·축협 전체 대출금 366조1652억원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회수가 어려운 대출금은 1
“체제전환은 지금 당장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Systemic Transformation Now or Never).”지난 6~13일 스리랑카 캔디에서 열린 ‘3차 닐레니포럼’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대표로 다녀왔다. 여기엔 식량주권을 지향하는 세계의 다양한 글로벌 조직들이 모였다. 비아캄페시나(LVC), 국제가톨릭농민회(FIMARC), 세계어민조직(WWFP), 인디언 원주민조직, 세계여성행진(World march Women), 지구의 벗, 민중보건운동, 유목민조직, 기후운동단체, WAMIC, MUARC, U
원가는 발생 시점에 바로 비용으로 인식되지 않고, 자산으로 존재하다가 판매 등의 과정을 거쳐 소멸될 때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원가는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회계상 재고자산과 유형자산으로 분류되어 처리됩니다.재고자산 : 판매를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의 원가는 판매되기 전까지는 재고자산이라는 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기록됩니다.유형자산 : 건물을 짓기 위해 투입된 원가는 건물이라는 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기록됩니다.비용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소멸된 원가입니다. 원가가 자산으로 존재하다가 제품이 판매되는 등 수익 창출에 직접적으로
농산어촌개벽대행진에서 시작된 농어촌주민수당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0월,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함께 두 달 동안 전국 8개 도, 16개 시·군을 순회하며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개벽대행진’을 진행했다. 우리는 각지에서 민회를 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농산어촌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3강 5략(3대 강령과 5대 방략)’을 제시했다. 3대 강령은 ①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②먹거리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③지역위기에 대응하는 농촌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방략으로는 ①농촌주민 행복권 보장 ②농업의 공익기여 직불금 확
저 멀리 바다건너 제주도에서 1주일에 한 번씩 편지를 받고 있다. 영어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지인들의 면회와 편지를 보내는 일일 것이다. 자유롭게 산으로 들로 다니던 일상이 감옥이라는 곳에 갇혀 볼펜으로 꾹꾹 눌러쓴 마음을 전해오고 있고, 그렇게 쌓여간 편지가 열 통이 넘는다. 쌓여가는 편지의 수만큼이나 갇혀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이 시간부터 어떤 소리도, 움직임도 허용하지 않겠다. 이는 요청이 아니라 명령이며, 피고인과 변호인에게도 적용된다.” 구시대 군사독재정권에서나 나올만한 이 발언은 2025년 3월 27일 제주
비슷해 보이지만 마진율과 이익률은 엄밀히 따지면 다른 개념이고 결과도 전혀 다릅니다. 농협을 운영하거나 상품을 판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마진(margin)’입니다. 마진을 잘 이해하고 관리해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마진이란제품을 판매했을 때 남는 이익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매출에서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을 뜻하죠. 마진을 계산할 줄 알아야 제품 가격을 적절히 설정하고, 사업이 이익을 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진은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마진 금액(이익) 계산법마진(이
농업계에서 농협개혁 관련 의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현재 농협이 가진 문제점을 가장 빠삭하게 알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 그가 농협 관련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한 각종 정보를 독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 1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가 농협개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이용희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의 설명을 함께 읽어보자.대출금리의 구성요소가산금리 : 금리에 더하는 요소. 총 금리를 높임.우대금리 : 금리에서 빼주는 요소. 실제 금리를 낮춤.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
얼마 전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잘 지내고 있냐고 묻기에 별일 없이 잘 지낸다고 했다. 실은 2024년 12월 말 기사를 읽다 화가 나서 페이스북에 육두문자까지 섞어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부아가 치미는 교수들 분석”이라고 남겼다. 이걸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전화했던 것이다.쌀 공급과잉 해소를 통한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8만㏊ 감축을 목표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한다는 내용에 감정이 치솟았다. 정부는 이 감축안을 “전문가와 함께 만든 대안”이라 자랑스레 포장까지 하고 있다.기후위기와 지정학적 요인
2025년 봄, 대한민국은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겪었다. 경상북도 의성의 대형 산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단 몇 주 만에 10만ha 이상의 산림 면적이 황폐한 잿더미로 변하고 농경지에 인접한 산림에 서식하던 수많은 생물종들이 터전을 잃었다. 이는 단순한 산림 손실을 넘어, 기후변화가 초래한 생태계 붕괴의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봄철 강수량의 감소, 이례적인 고온현상, 강풍 등의 기상이변은 산불의 규모와 속도를 확대시켰다. 자연생태계와 더불어 살아온 우리의 농업환경은 지금 생물다양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발
농업계에서 농협개혁 관련 의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현재 농협이 가진 문제점을 가장 빠삭하게 알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 그가 농협 관련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한 각종 정보를 독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 1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가 농협개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이용희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의 설명을 함께 읽어보자.2025년, 시장 금리 하락세에도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예대마진 확대 논란이 불거졌다.가계 대출 관리 강화라는 정부 기조 아래 대출 금리는
농업계에서 농협개혁 관련 의제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으며, 현재 농협이 가진 문제점을 가장 빠삭하게 알고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인 이용희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 그가 농협 관련 문제를 제대로 보기 위한 각종 정보를 독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 1년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가 농협개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는 무엇일까? 이용희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의 설명을 함께 읽어보자. 사전적 의미로서의 대손충당금이란 회수불능채권을 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회계 계정이다. 간단히 말해, 돈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위기의 시대라고 한다. 기후, 식량, 불평등, 경제, 정치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없지만, 총체적 위기의 정점에 농업·농촌의 위기가 있다. 농업·농촌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보존·유지해야 할 삶의 근본이다. 그러나 현재 농촌은 초저출산 장기화와 고령화 가속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 소득 불안 등 회복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은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으로서 국가 성장 동력의 소멸을 뜻한다. 지방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농촌의 소멸로 인해 국가의 식량안보가 위협받게 됨은 물론,
기억하고 싶은 맛은 우리 안에 오래 남는다. 그리고 그 기억은 힘이 세다.나와 내 가족이 좋아하는 씨앗을 심어 나도 먹고, 나눠 먹고 그런 즐거움을 아는 토종 농민들이 있다.대물림해 온 제주모멀을 망사에 넣고 문지른 물을 끓여서 묵을 쑨다. 가루 내어 조베기 만들고, 쌀과 섞어 방앗간에서 떡국떡을 뽑는다. 알이 작고 다양하게 쪽이 갈리는 풋마농은 매운 맛과 향이 무척 강해서 장아찌를 담가 먹고 저장성이 좋다.빌레밭에 세우리도 김치나 장아찌를 담는다. 꼬투리가 더덕더덕 붙어 더덕깨, 덧부지깨, 알이 굵고 실한 만생종 80일깨로 참기름
3월 8일, 소위 말하는 법 전문가들의 장난질 아래 내란수괴 윤석열이 어처구니없이 석방됐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본질을 정작 전문가는 모르고 국민만 알고 있었다.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GMO(유전자조작물)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움직임을 보면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전문가는 모르고 국민만 알고 있는 GMO의 진실을 이야기해본다.먼저 지난 10월 드러난 GMO 감자 수입 절차 진행 건이다. 2018년에도 똑같은 시도가 있었다. 당시엔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안전성 절차를 모두 통과했고 그야 말로 최종승
지난 1908년, 미국의 여성섬유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불에 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빵(여성노동자의 생존권)과 장미(여성의 참정권)를 구호 삼아 거리로 나왔다.그로부터 117년이 지났지만 ‘모두를 위한 빵과 장미를’이라는 구호는 2025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누적된 차별과 새로운 부정의에 분노하며 투쟁 최전선에 서고 있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 혐오는 극우와 결합하며 날로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 이화여대에서 있었던 내란동조세력의 난입과 폭동사태 그리고 그를 지지하고 엄호하
현재 한국의 논과 쌀 감축 논의가 과도한 가격 논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남은 쌀은 얼마고 투입되는 정부 재정이 얼마며, 손실액까지 추정해 공표한다. 그리고 ‘남아도는’ 쌀의 배경으로 해마다 주는 1인당 소비량을 보여주며 쌀 소비량이 줄어드니 쌀 생산량도 감축하고 논도 감축하자는 뉴스가 추수 후 연말연시에 반복해서 나온다.그러나 문화와 민속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쌀과 쌀을 재배하는 논에는 상품의 논리, 가격의 논리와 다른 가치가 있다는 확신이 있다. 사실 정부가 가격의 논리로 쌀과 논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식민지기 조선의
2025년부터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카드 대상 80세까지 확대, 여성농민회가 해냈습니다. 이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의 회원들이 전여농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수년간 줄기차게 노력한 결과입니다.이 성과는 지난 정부에서 전여농이 파견한 농림축산식품부 여성농민정책팀장과 함께 만들어 낸 여성농업인 영농여건개선교육이 한몫 했습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지고 공무원들도 친절해졌지만 아직도 성평등하지 못한 농촌에서 여성농민이 관공서의 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여성농업인 영농여건개선교육은 마을회관으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