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 친환경농업 발전 위한 또 다른 사업은최근 농림축산식품부·홍성군 등과의 연계하에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전개 중이다. 논에서의 탄소 발생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각 논에 탄소 발생량 계측기(총 30대)를 꽂고, 중간 물떼기 등 탄소 발생량 저감 농법을 활용하며 얼마나 발생량이 줄어드는지 점검한다. 그 과정에서 친환경농민의 탄소 배출권 확보 및 저탄소 인증 농산물 판로 확보 등을 이뤄내고자 한다.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엔 관내 농가 203곳이 참여한다.저탄소 쌀은 2022년부터 생산했다. 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178개 농축협·신협 소속 노동자들이 모인 노동조합인 전국협동조합본부(본부장 김덕종,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소속)는 최근 농협 개혁 및 농축협 노동자 기본권 쟁취 투쟁 과정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을까? 지난 17일 김덕종 전국협동조합본부장을 서울 마포구 전국협동조합본부에서 만나 그 구체적 대안을 들어봤다.노동자 향한 경영악화 책임 전가와 실적 압박, 이젠 그만지난 10일, 전국협동조합본부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농축협 노동자들은 농협중앙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청년이사제를 마련하게 된 계기는순천농협 관할 지역의 청년(45세 미만) 조합원은 600~700명가량 된다. 그럼에도 청년조합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기회가 없었다. 지역 내 청년농민들은 할아버지·아버지 세대에 밀려 농협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틈이 조금도 없었다.현재는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청년조합원들이 언젠가는 우리 농협을 운영해 갈 임원이 돼야 하고, 경영자가 돼야 하는데, 이들에게 농협이 무엇인지 가르칠 수 있는 공간도 없다. 그래서 과거부터 청년이사제 도입을 고민해 왔고, 2023년 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토록 경제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인 이유가 궁금하다1989년부터 한림농협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이래, 직원으로 오랫동안 이곳 한림농협에 몸담아 왔다. 그러다가 2019년 처음으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조합장에 출마한 계기는, 어느 순간 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 아닌 ‘직원을 위한 농협’이 돼버렸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그래서 다시금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 조합장 당선 뒤 조직 내 기강 단속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무엇보다 농민들이 생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손병철 완주 고산농협 조합장은 40년 가량 고산농협에서 근무하며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2023년 고산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초선 조합장이지만, 그가 고산농협 직원으로서 장기간 지역 농민들을 위해 헌신해 온 바를 고려하면 사실상 ‘초선 아닌 초선’ 조합장이다. 손 조합장은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감사로서 전국적인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고산농협이 이토록 친환경농업 확대에 진심인 이유는완주 지역 친환경농민들의 고령화 심화 및 기후위기로 인한 친환경농사 환경 악화 등 악조건이 적지 않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조합장 취임 뒤 공동취사장 운영 대상 확대 및 간식 지원 강화 등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비용이 얼마가 들건, 농번기 농민들을 위해 무엇이든 농협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공동취사장의 경우, 농사일로 한창 바쁜 농민들이 일하다가도 그냥 와서 편히 밥 먹고 갈 수 있게끔 하겠다는 취지로 운영 중이다. 간식 지원사업의 경우 농민들이 바삐 일하다가 잠깐 물이나 음료수로 목이라도 축이게끔, 간식 먹으며 좀 더 힘낼 수 있게끔 만들려는 취지로 진행한다.간식 지원사업은 간식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 이외에도
“무지갯빛 은총과 사랑의 하나님 안에서, 놀랍고 신비로운 동행을 약속한 두 사람. 나는 그대들의 영원한 동행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을 전합니다.”지난해 6월 1일 서울 남대문로·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린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사장 내 한 부스. 백발의 목사는 퀴어(성소수자) 커플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거행했다. 사회 속에서 온갖 혐오와 차별을 맞닥뜨리면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지켜온 성소수자 커플들은, 백발의 목사가 전달한 ‘무지갯빛 은총과 사랑의 하나님의 축복’을 마음 편히 누렸다.충북 음성군에서 평생 농민·농촌을 위해 헌신해 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회원 출신 조합장인 임문채 신임 삼도농협(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조합장. 그는 오종선 전 삼도농협 조합장의 별세로 인해 지난 9일 열린 조합장 재보궐선거 결과 신임 삼도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광주시농민회원으로 활동해 온 임문채 조합장은 지역에서 농협개혁에 앞장서 온 대표적 ‘농협 문제 전문가’다. 임 조합장은 농민회 출신 조합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며 삼도농협을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지난 15일 광주 삼도농협에서 그를 만나 향후의 포부를 들어봤다.조합장 취임 뒤 가장 먼저 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김량규 기자]경기도의 친환경농업 관련 통계가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된 데는 경기도 차원의 노력도 큰 몫을 했다. 민·관 협치 기반 친환경 농정의 또 다른 축으로서, 경기도는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을까? 지난 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농정을 책임지는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만나 최근 경기도의 친환경 농정에 대해 들어봤다.경기도가 전년 대비 친환경 인증 면적을 늘릴 수 있던 요인은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친환경 유기농업 재배면적 확대’ 실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석열 대통령 석방, 늦어지는 탄핵 선고. 지난 8일부터 시작한 비상국민행동 공동의장단 단식농성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두 명의 농민단체 대표가 함께하고 있다. 공동의장단 중에서도 고령에 속하는 하원오 의장은 8일 당시 병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추스르자마자 단식농성에 합류했다. 긴박한 시국에 광장의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농민들의 분노와 염원을 대변하고 있는 그를 만나 현 시국과 농민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청했다.어떤 생각으로 단식농성을 시작했나대통령이 풀려나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8일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은 헌재의 탄핵 결정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마음에 허탈, 분노,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시민사회 대표들은 즉각 경복궁 서십자각터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농민 대표들도 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고 다부지다’는 수식어가 가장 잘 들어맞는 농민운동가,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단식 11일째를 맞아 부쩍 수척해졌음에도 눈빛이 더 형형해진 그의 모습은, 그에게 달린 수식어를 더욱 확실히 체감하게 만들었다.윤석열 대통령 석방이 의미하는 건 뭘까대통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편집국장]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을 궁금해하는 전국의 농민들이 정말 많다지난 1월에 환갑 기념으로 고마운 이들을 초대해 밥 한 끼 같이 먹었다. 처음엔 70~80명 규모로 준비했는데 윤석열퇴진 촉구 상경집회가 잡히는 바람에 못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아쉬운 대로 토요일과 일요일로 나눠 사람들을 만났다. 제일 멀리서 와주신 분이 김영호 의장님이다. 환갑 이전에도 매년 생일에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아플 때 물심양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식사를 대접했었다. 사람들 만날 생각에, 답례품을 전달할 생각에 올해 환갑은 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재)지역재단(이사장 허헌중) 등 11개 농민·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21세기 동학군 양성’을 위한 대학원을 개설했다. 이름하여 ‘지역리더대학원’이다.지역리더대학원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갑오농민전쟁)의 주체였던 민중들과 마찬가지로, 현 시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앞장설 실천적 지역리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배움의 장으로서 문을 연다. 지역재단 등 지역리더대학원 공동운영에 나선 11개 조직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사회 건설에 필요한 철학사상, 정치, 경제, 지역살림 등 다양한 영역의 실천적 지식과 공동체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편집국장] 정년퇴임식을 앞두고 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 먹거리단체 관계자들, 제자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3일 서울서 정년퇴임 기념 북토크 행사를 했다. 정국이 어수선한 데다 농업계엔 ‘농망4법’이라는 장관의 망언이 나오기도 해 퇴임 행사를 해야 하나 망설이고 고민스러웠다. 이럴 때일수록 농과 소통하는 계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던 터라 북토크가 또 하나의 소통의 장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2월 28일이 퇴임식이라 북토크를 하면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영화를 만들며 살고 싶다는 꿈. 그 꿈은 하루아침에 실현 가능한 꿈은 아니었다. 그는 꿈의 실현에 앞서 일단 직장을 다니고자 했다. 그가 가고자 한 곳은 농협중앙회였다. 이곳이라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고, 이후 이곳을 그만두면 영화 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2020년 농협중앙회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입사 뒤에도 ‘언젠가는 농협중앙회 정규직이 되리라’는 기대를 안고 농협중앙회 입사 준비를 했다.그러나 그는 농협중앙회에서 ‘계약직 여성 노동자’로서 적지 않은 생채기를 입었다. 불합리한 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편집국장] 전국 농민들에게 새해 인사부터 해달라전농 의장을 한 지 3년 차인 지난해엔 계절 가릴 것 없이 찾아온 이상기후와 농산물 수입 확대 농정으로 힘들지 않은 농민이 없었다. 농산물 수급안정에 실패한 정부가 물가안정을 핑계로 마구잡이로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농민들을 물가 폭등의 주범인 양 죄인 취급을 하니 ‘이게 나라냐’는 분노가 느껴지는 한 해였다. 올해는 대통령 탄핵으로 윤석열정권을 퇴진시키고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인데, 결국 농업 문제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노력하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영광군수 재선거로부터 보름, 선거판 돌풍을 일으켰던 진보당 농민후보 이석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가을일에 채여 고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근황이 궁금해 그의 집을 찾았다. 온 식구가 함께 한 따뜻한 저녁 밥상을 물리고 이석하 후보 내외와 마주앉았다.선거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처음 열흘간은 선거 때와 똑같았다.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매일 새벽예배를 하고 거리인사도 나갔다. 그렇게 열흘을 보내고 지금은 상가를 돌면서 인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뜸 알아보더니 지금은 몰라보는 분들이 생겨나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7월 4일, 지역 농민들의 절박한 마음, 또한 주변 청년농민의 아픔을 받아 안고 경남 진주의 한 청년이 상경했다. 농기계를 트럭에 실은 채 농민대회에 참가하려 했단 이유로 경찰의 제지를 받다 결국 69일간의 구금생활을 치르게 된 김재영(37)씨. 고향 진주로 돌아간 그는 자신에게 벌어진 일로 말미암아 ‘투쟁의 불씨’가 더욱 커질 것이라 이야기한다. ‘SS기’를 아십니까누구나 알법한 농기계인 트랙터, 하다못해 이앙기도 아닌, 이름조차 생소한 ‘SS기’가 그날 여의도에 향한 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얼굴이 낯이 익네, 저번에 칼 갈아주던 아저씨 아닌가?”지난 2일 이석하 영광군수 예비후보를 알아본 노인회장의 말이다. 오는 10월 16일 영광군수 재보궐선거에 나선 이석하 진보당 예비후보는 추석 전까지 군 내 경로당 400여곳을 한 곳도 빠짐없이 전부 찾아갈 계획이다. 이에 지난 2일 예비후보는 백수읍 장산2리 경로당 등을 방문했다. 노인회장과 마을 어르신 대부분은 그를 ‘칼갈이 아저씨’로 기억하고 있었다. 마을 정자에서 건고추를 다듬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였다. 그간 영광군농민회를 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충남 당진 지역구 어기구 의원이 4.10 총선에서 정용선 국민의힘 후보를 2254표차로 앞서며 3선에 성공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 등 농업정책에 소극적인 윤석열정부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국회의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어 당선인은 농해수위원장 도전 의지를 드러내며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당선을 축하드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농민들의 바람은 무엇이었나어느 때보다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농민생존권을 위해 대통령이 거부한「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