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는 발생 시점에 바로 비용으로 인식되지 않고, 자산으로 존재하다가 판매 등의 과정을 거쳐 소멸될 때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원가는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회계상 재고자산과 유형자산으로 분류되어 처리됩니다.
재고자산 : 판매를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의 원가는 판매되기 전까지는 재고자산이라는 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기록됩니다.
유형자산 : 건물을 짓기 위해 투입된 원가는 건물이라는 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기록됩니다.
비용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소멸된 원가입니다. 원가가 자산으로 존재하다가 제품이 판매되는 등 수익 창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게 되면, 그 원가는 소멸되어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매출원가 : 판매된 제품의 원가는 매출원가라는 비용으로 손익계산서에 기록되어, 매출액과 대응하여 매출총이익을 계산합니다.
판매비와 관리비 : 제품 판매나 기업 관리에 소요된 원가(급여, 임차료 등)는 판매비와 관리비라는 비용으로 즉시 인식됩니다.
감가상각비 : 유형자산의 원가는 자산으로 인식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감소하는 만큼 감가상각비라는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원가와 비용의 관계를 이해하는 예시
1. 원가 발생 : 농협이 쌀을 만들기 위해 조곡 40kg을 1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이 10만원은 쌀이라는 제품의 원가가 되며, 아직 팔리지 않았으므로 재고자산이라는 자산으로 기록됩니다.
2. 비용 전환 : 쌀이 소비자에게 15만원에 판매됐습니다. 이때 5만원은 수익이 되며, 쌀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원가 10만원은 매출원가라는 비용으로 전환됩니다.3. 손익 계산 : 수익 15만원에서 비용(매출원가) 10만원을 빼면 5만원의 이익이 남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