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보수단체는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하지,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라도 생길까 정말 불안해서 못살겠어. 이 정권 2년 동안 다 망가졌어.
농사도 엉망이야. 나도 민통선 안에서 사과농사 짓지만 사과 한 알에 만원 간다는데 5,000원에도 팔 사과가 없어. 없으니깐 비싼 건데 정부 대책이라는 게 수입한다는 이따위 소리만 해. 생산자인 농민은 다 망해가는데….
정말 민주진보진영이 합심해서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이 정권은 농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아.
다른 일 없이, 농민들 농사만 짓고 살게 해달라
크게 바라는 거 없다. 농사만 짓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생계를 위해 농민들은 농사 외에도 직업을 1~2개씩 더 갖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경남 진주의 농업소득은 500만원 이하다. 인력사업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자식들 학비 벌고 생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 농사는 남는 시간에 짓는다. 또 틈틈이 아스팔트 농사도 지어야 한다. 농민들 속이 상상 이상으로 시끄럽고 복잡한 이유다. 때문에 돈 많이 버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돈 빌리러 안 다녀도 되고 이자에 허덕이지 않게, 농사만 지을 수 있게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