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후에도 농민과의 약속, 외면 말고 꼭 지키길
선거 전엔 너나 할 것 없이 농촌을 찾아 자신이 ‘농민의 자식’이라며 표를 얻으려 한다. 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늘 그렇듯 ‘나 몰라라’ 한다.
20년 넘게 농사짓는 동안 농자재값은 계속 올랐지만, 농산물값만 제자리다. 농민들이 원하는 건 하나다. 생산비를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농산물값이 적절히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선 농민을 위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다. 아울러 당선 후엔 농민과의 약속을 꼭 지키길 바란다.
무분별한 개방, 무관세 수입만큼은 막아달라
농민으로서 더 이상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한 가지만은 들어 줬으면 좋겠다.
함부로 수입 개방 좀 안 해줬으면 좋겠다. 그건 국회에서 막을 수 있지 않나.
농산물이 좀 비싸졌다고 관세 없이 막 들여오고 하면 되겠나. 작년 양파 같은 경우도 한참 생산물이 나오는 시기에 관세를 없애는 일 같은 건 국회에서 막아 줘야 한다.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비싼 시기에 조금이라도 팔 수 있어야 농민들도 살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