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속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아왔다. 농민 스스로의 고민과 함께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정부는 친환경농업육성정책을 수립했다. 정부는 농가들의 친환경농업 진입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인증제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저농약 인증제’는 유기농업의 기반이 미미했던 당시 농업 구조 속에서 농가의 유기농 진입장벽을 낮춰 친환경농업의 양적성장을 주도했다. 2009년에는 저농약이 친환경농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저농약이 진짜 친환경농업인가하는 의문이 발생했다. 2010년 정부는 친환경농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도록 저농약 폐지를 결정했다. 단, 단기간에 유기전환이 어려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시대는 친환경 농업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농업현실은 시대의 요구를 따라가기 벅차다. 친환경 제재가 다양하다지만 일반 농약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체의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농가에 경제적 부담이 된다. 공공기관 연구 또한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한 시판 제품 활용법 등을 위주로 되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이같은 농업의 구조에 가열차게 반기를 든 민간단체가 있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대표 조영상, 자닮)’은 천연농약 등 유기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교육활동을 통해 ‘초저비용 농업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고비용이 필연이 돼버린 현실 속에서 농가 스스로 저비용을 물색할 수 있는 ‘방법’ 자체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관행농이 한 달에 한두 번 농약을 치는 동안 무농약은 너댓 번이나 무농약 제재를 쳐야 한다. 그나마 제재로는 막기 힘든 병충해도 있고, 영양제도 수시로 줘야 한다. 노동과 투자를 많이 요하지만 백화점이나 직거래 등 나름의 판로를 확보해도 일부 물량은 빈번히 제 값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란 듯이 무농약 재배를 영위하는 이들이 있다.경기 화성의 이승진(60)씨는 20년째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 2009년 갑상선암 발병을 계기로 농약의 해로움을 절감하고 그 때부터 저농약 재배를 시작했다. 그리고 인증제 폐지가 수많은 저농약 농가들의 숨통을 죄어 오기 시작한 2012년, 그는 과감히 무농약 재배에 뛰어들었다.“예전엔 농약에 중독돼 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 사진 한승호 기자] 차도 인적도 드문 새벽 2시 반. 하지만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하루 중 제일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시간이다.지난 23일 수원시장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거성상회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은 경매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전에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가락시장에서 ‘장’을 보는 일이다.보통 중도매인들은 저녁 10시 경 필요한 농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가락시장으로 출발한다. 상품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다. 가락시장으로 물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지방도매시장에서 발주처가 원하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선 해당 도매시장 경매에서 끌어오는 물건만으론 부족하다.거성상회의 한천우씨는 “다른 지방도매시장도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중도매인들의 영업 환경이 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아무리 그래도 1,000원 이상 차이는 너무한 것 아니냐!”곽길성 진도군농민회장은 혀를 찼다. 지난달 31일 가락시장 A 청과도매법인 대파 경락가 가운데 최고가가 kg당 1,700원인데 반해 최저가는 550원에 그쳤기 때문.최고가를 기록한 신안 대파는 최저가를 기록한 진도 대파보다 일반적으로 연백부가 길고 줄기도 굵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신안파 한 단으로 진도파 두 단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몇백 원이 아닌 1,150원의 차이는 누구라도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경락가에 출하자의 가격 교섭능력이 반영된다는 불만은 생산현장에선 흔하디 흔하다.대형출하자 물량을 유치하기 위한 도매법인의 술책, 혹은 경매사와 일부 출하자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소수 도매시장법인의 독과점은 가락시장의 가장 심각한 구조적 문제다. 제도적 비호 아래 가락시장 전체 물량의 90%가량이 도매법인 경매를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이들에게 저절로 쥐어진 ‘기득권’은 결과적으로 가락시장 기능에 한계를 부여하고 있다.‘가만 앉아 돈 버는’ 도매법인도매법인이나 시장도매인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도매업을 영위하려면 도매시장 개설자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경매를 수행하는 도매법인의 경우 경매 수를 압축시키고 경락가 편차를 줄이기 위해 지정 대상이 필연적으로 소수에 한하게 된다.여기에 모든 농산물이 반드시 경매를 거치도록 하는 의무상장제가 적용되면서 도매법인의 독과점은 완벽한 ‘제도적 보호’를 받게 된다. 현재 가락시장에서 비상장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북 고창군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박형상씨는 지난 추석 방울토마토 입찰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방울토마토 5kg이 1,000원으로 올라왔기 때문.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2013년 말부터 토마토 가격은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상자 당 2,000~5,000원에 꾸준히 가격이 형성돼왔는데 1,000원까지 떨어진 적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시기상 추석 3~4일 전쯤 되면 중도매인들이 판매 물량을 이미 확보한 뒤기 때문에 어느 농산물이든 가격이 낮게 책정된다. 그래도 1,000원은 생산비도 보장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다. “농민이 추석이라고 토마토를 안 따냐, 익으면 따야지. 공판장 입찰하는 마지막 날은 무조건 출하를 시켜야 해요. 중요한 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가락시장 경매제가 가격변동성이 심해 출하자의 안정적인 소득과 생산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 경매제는 산지로부터 출하된 농산물이 도매시장 경매장에 모이면, 법인에 소속된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통해 가격입찰 경쟁을 벌여 농산물을 낙찰하는 방식이다. 가격이 결정되면 생산자에게 낙찰가 정보가 바로 전달된다. 그러나 경매제는 가격변동성이 커 농산물의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단기수급방식으로 공급되는 농산물은 매일 공급물량과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생산자는 안정된 가격으로 꾸준히 거래하기를 원하지만, 가격이 오늘과 내일이 달라 안정적인 출하를 기대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때문에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 사진 한승호 기자]아침 7시. 가게 문을 열자마자 하나 둘 손님들이 들어온다.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하우스로 농사일을 나가기 전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인다. 그렇다. 이곳은 농약방이다.농약방…. 내게 농약방은 ‘농약방이 폭리를 취한다’는 문장으로 가장 익숙한 곳인데, 어째 이곳을 찾는 이들의 얼굴이 밝다.금산농약방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진주시농민회가 지역 농자재값을 낮추기 위해 만든 사업체다. 20여년 전, 진주시 농약방은 물론이고 농협도 농자재값 ‘폭리’를 취하기 급급했다.이를 막기 위해 진주시농민회가 우리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농약방을 직접 운영, 적정가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니 지역 농약방과 농협은 금산농약방을 따라 농자재값을 내릴 수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작지만 큰 농협이 있다. 농협 공선출하회의 시초라 불리는 상주 외서농협이다. 1,303명의 조합원, 직원은 20명에 불과한 이 작은 농협의 또 다른 이름은 큰 농협이다.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비중은 48:52로, 농가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작지만 큰 농협’으로 불린다. 경제사업 가운데 70%는 판매사업이다. 배 수출과 햇순나물 공선출하회 운영으로 농민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농협 역시 안정적으로 수수료를 받으며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판매사업을 활성화하면 나머지 경제사업은 다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송병구 외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소장으로부터 외서농협의 판매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구매사업은 조합원들이 영농을 함에 있어 필요한 영농자재 등을 적기에 적정한 가격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농협이 농민들에게 영농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전국단위, 도단위, 군단위로 자재를 공동구매해 공급하는데 이를 계통구매라 일컫는다.그런데 조합원들은 이 계통구매 가격이 결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중개이익으로 얻는 수수료가 자재가격 인하에 사용되지 않고, 중앙회의 수익사업으로 잡히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농협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계통구매를 통한 중앙회의 수수료 수입액은 338억원에 달한다. 중앙회 수수료는 오직 중개이익만으로 얻는 수익이다. 이 수수료는 농민조합원들을 위해 자재가격 인하에 활용해야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좋은 농협 만들기는 “좋은 농협은 어떤 농협인가”에 대한 물음에서부터 시작한다. 농협이 더 이상 농민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지금,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물음은 농촌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그러나 당연하게도 ‘좋은 농협’은 협동조합 기본 정신에 따라 조합원이 주인 되는 농협이다. 농민 조합원이 주인 되면, 이들을 위한 구매사업·판매사업 등 경제사업도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해답이 나와 있음에도 왜 좋은 농협에 대한 물음은 끊이지 않을까. 무엇이 문제인가. 대체 좋은 농협은 어떤 농협을 말하는가.은퇴농, 무자격조합원이 주인 ‘행세’“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한테 잘해주는 놈이 최고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일본이 농협중앙회의 역할 축소를 결정했다. 중앙회의 독점적 권한을 축소함으로써 회원조합의 자율성이 확보될 여지는 커졌지만, 정부주도의 개방 개혁이란 점에서 협동조합의 의미는 퇴색했다는 평이다.아베 일본총리는 지난달 12일 국회 시정방침연설에서 경제개혁의 첫 번째 과제로 ‘전국농업협동조합 중앙회(JA전중)’의 폐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JA전중 측이 받아들임에 따라 JA전중은 60여년 만에 폐지된다.일본 정부는 지역농협에 대한 JA전중의 감사·지도권을 없애고 JA전중을 일반 사단법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농협의 자립을 유도한다는 의도다.그간 조합 내부에서는 JA전중의 독점적 권한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왔다. JA전중의 감사권과 강력한 지도·감독 기능은 회원조합의 자율성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협동조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약자들이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사회정치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협동으로 운영하는 자조 조직이다. 이로 미루어볼 때 농협은 무엇보다 농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농협은 역사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정부는 경제 성장을 목적으로 농협을 관 조직처럼 다루면서 조합원이 권리를 실현하지 못했다. 이후 조합장 직선제 등이 도입되면서 제도는 민주적으로 변해왔지만, 내부는 여전히 조합원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회는 비대화되어 점점 더 임직원들의 농협으로 굳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탄생부터 현재까지 조합원이 한 번도 조합의 주인이 되지 못했던 농협의 흑역사를 살펴본다.아래로부터의 농협 vs 위로부터의 농협광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사와 감사는 조합장과 더불어 지역농협의 임원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막중한 직책이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해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일부 임원들은 업무보다 명예나 이익배당에만 관심을 갖는 행태를 보이기도 해 책임감과 적극성이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되고 있다.지역농협의 최고 의결기구는 대의원총회지만 1년에 2~3회를 소집하는 대의원에 비해 이사들은 최소 월 1회씩 일상적으로 경영에 관여하게 된다. 이사회에서는 조합원 자격심사를 비롯해 예산 확보와 집행에 관련한 제반 사항, 업무규정 제정 및 사업집행방침 등을 의결한다. 조합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할 수 있다.하지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이사는 절반도 채 안된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조합의 대표이자 경영상 최고 책임자는 두말 할 것 없이 조합장이다. 조합장은 조합 활동의 큰 줄기를 이끌어 나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기도 한다. 3·11 조합장 동시선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농협의 역할에 대한 조합장의 고민과 봉사 의지가 있지 않고서는 조합의 기능은 크게 축소될 수밖에 없다.지역농협의 모범적 모델로 꼽히는 괴산 불정농협(조합장 남무현)에는 ‘5원칙’이 있다. 남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이를 준비하면서 다섯 가지 원칙을 세운 것으로, 조합 운영에 기본적인 지표가 되고 있다.제1원칙 ‘지역농업 재편’은 농업구조와 조합원 소득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에서 출발했다. 3년마다 농업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조합이다. 농협개혁의 출발은 경영진 중심의 조합을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변화시키는 데서 비롯된다. 조합 구성원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조합장도, 이·감사도 아닌 조합원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대부분의 농협에서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나 참여의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웅의 전 익산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조합원들의 개인주의가 심해 공동체의식이 약할 뿐더러 자신이 출자한 돈에 대해 소유권 주장을 안하고 있다.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만 농협만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라고 상황을 전했다.조합원이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권리로는 소수조합원권이 있다. 조합원이면 누구나 결산보고서나 이사회 회의록 등을 열람할 수
마을회관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이 마을잔치 때인양 꽉 들어차 있었다. 쭈뼛쭈뼛 농협직원 체험차 왔다고 인사를 건네자 박근호 금만농협 이사가 반겨주며 자리를 권해줬다. 박 이사는 마을주민들의 농협출자통장과 한창 씨름(?) 중이었다. 박 이사는 “우리마을이 단합이 참 잘 된다”며 마을자랑을 하다가 이내 다시 통장들로 눈을 돌렸다. 지역농협 직원 체험을 하려 찾은 전북 김제시 금만농협(조합장 오인근)은 조합원 배당금 지급이 각 마을별로 이뤄지고 있었다. 9일 방문한 만경읍 신덕마을에선 이 곳에 사는 조합원 51명에게 배당금이 지급됐다.금만농협이 조합원 2,100여명에게 모은 출자금 규모는 지난해 평잔기준 30억8,000만원 남짓이다. 금만농협에 따르면 배당률 4.87%에 이용고배당과 사
정부가 발표한 2014년 주요 농정성과성과1 위기 극복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기반 마련- 진정성 있는 소통과 설득을 통해 쌀 관세화 결정(7월), WTO 통보(9월)- FTA는 농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하고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잘 마무리 - FTA 보완대책을 넘어 한-중 FTA 이후 전면적 개방화에 대비한 미래성장산업화 방안 마련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대도약 기반 마련성과2 농업의 6차산업화 및 ICT 융복합을 통한 경쟁력 향상- 6차산업화 성공사례 확산에 따른 부가가치·일자리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들녘경영체, ICT 융복합으로 생산성·품질 향상 및 첨단화 촉진성과3 농식품 수출 확대 및 기업과의 상생협력 기반 마련-엔화가치 하락,
지난달 28일 아침, 완주로컬푸드 효자동(전주)직매장은 수확해 온 농산물을 매대에 진열하는 농민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 시장에 내고 남는 상품을 조금씩 가져다 판매할 수 있고, 직접 가격을 매겨 라벨을 붙이는 일도 재미있다.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소비자들도 싱싱하고 저렴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직매장 및 직거래장터, 꾸러미 등의 형태로 진행되는 로컬푸드는 2000년대 후반 유통의 효율을 도모하고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주목할 만한 대안으로 등장했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직거래 등 대안유통 활성화를 추진하며 로컬푸드 모델 발굴과 확산에 주력했다. 신규 로컬푸드 직매장 개소당 150만원 내외, 직거래장터 개소당 20~100만원의 장비·시설지원을 하고 직거래 컨테스트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