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가축전염병이 휩쓴 한 해였지만 축산물 가격만 놓고 보면 아쉬울 것이 없었다. 축종을 불문하고 2013년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던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 반등에 성공,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농식품부의 역할은 큰 비중이 없었다.가금류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피해가 컸던 오리는 전국 사육마릿수가 40% 이상 감소하며 3kg당 6,000원대의 가격이 여름 한때 1만원을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육계는 수요위축과 종계마릿수 증가가 맞물려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미국발 AI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수요와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나타났던 일본산 수산물 대체수요 효과와 더불어 AI라는 우연적 요소가 큰 작용을 한 셈이다.여
지난해부터 심화된 전반적인 채소값 폭락 사태가 아직까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주요 농정성과 중 하나로 채소값 안정을 거론해 농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수급대책이 어느 것 하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는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다.농식품부는 최근 2014년 주요 농정성과에서 ▲양파는 사상 최대의 공급과잉에 대응해 가격 급락세를 방어하고 ▲배추, 마늘, 무 등도 조기에 평년수준을 회복하거나 가격안정구간에 진입시켰다고 자평했다.평년 1kg당 1,000~1,200원을 오가는 수확기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600원대에 형성됐다. 수확기 이후 추가적인 하락세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양파가격은 현재까지 줄곧 500원선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정 성과로 ICT 융복합모델 13종을 개발하고 1,280농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노동력 절감엔 도움이 되지만, 시설 설치에 따른 농가 부채 증가도 우려된다.ICT융복합 모델은 정보 통신 기술을 원예와 축산 시설에 접목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 융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정보유통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ICT융복합 기술에는 ▲온도·습도·CO2·풍속 등에 대한 정보 수집 및 원격 모니터링 ▲난방 등 환경제어와 양액 등 생육에 필요한 복합 환경 생장관리 ▲축적된 생육정보를 활용한 분석 및 컨설팅 지원 등이 포함된다.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인 ‘스마트팜’이 대표적이다. 충남 부여군에서 토마토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가 들녘경영체 육성으로 쌀 농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는 탁상행정이란 지적이다. 또 들녘경영체가 중·소농간 ‘협동’을 통해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농식품부는 ‘규모화’를 기조로 2009년부터 들녘경영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들녘경영체 육성은 쌀 품질 제고와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50ha 이상 집단화된 들녘을 공동 생산·관리하는 경영체를 지정해 교육과 컨설팅,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영농체제의 ‘규모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과 농민 소득을 증대한다는 것이 그 목표다.그 일환으로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정 성과로 들녘경영체 158개소 육성을 꼽았다. 2020년까지 들녘경영체 500개소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2014년 농정성과로 6차 산업화의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를 꼽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해 농정 목표로 ‘6차 산업화로 일자리와 부가가치 창출’을 설정하고 그 예산으로 520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농식품부가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주력하는 6차 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기존의 생산 중심의 1차 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 가공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한 산업을 말한다.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촌 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 이상 생산만으로 소득을 창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바탕해서다.그러나 6차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현장에 존재하는 애로사항을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보인다. 무엇보다
▲ 본지 박선민 기자가 지난 19일 충남 부여의 한 딸기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를 고랑에 맞게 특별제작된 수레에 담아 나르고 있다. 한승호 기자 ▲ 박 기자가 딸기 적과작업에 관한 이윤태씨의 설명을 유심히 듣고 있다. 한승호 기자
3월 11일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있다. 이보다 앞서 농협중앙회는 2월 말까지 경제사업을 경제사업지주회사에 이관한다.이번 선거로 농축협 조합장 1,149명, 산림조합 조합장 129명, 수협 조합장 82명 등 총 1,360명의 조합장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는 그간 전국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불미스런 일로 얼룩져 왔던 조합장 선거를 일시선거를 통해 좀 더 공정한 선거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그러나 이번 조합장 동시 선거는 시작도 하기 전에 현직 조합장들만 유리한 불공정한 선거라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동시 선거를 위해 현직 조합장 임기를 최대 2년을 연장시키는 ‘특혜’에 이어 이번 선거부터 적용되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현직 조합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
“농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통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지금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위기의 순간은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부족했던 점들은 개선하고, 장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부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농촌지역 국회의원이자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농업인가족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는 물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
조합장 선거의 표는 고정적이다. 이미 농촌 사회서 지연, 인맥 등으로 점철된 선거가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농협에 대한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지만, 이 불만이 정책선거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김천 A농협 B조합장은 조합장 선거에 재출마한다. 지난 해 여성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새로운 후보가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현직 조합장이 우세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인맥이다. 조합원 수가 700명 남짓 되는 작은 선거구에서 표몰이에 효과적인 것은 정책보다 표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이상혁 김천시농민 회장은 “조합장의 경영 능력과 실적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조합장과 어떤 식으로든 한 번 관계를 맺으면 배신할 수 없
영천 임고면 농민들이 농협을 공부하기 위해 공부방을 연지 1년이 넘었다. 농협에 대한 불만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커지자 농민들은 스스로 농협을 바꾸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들은 농협의 문제뿐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농협이 농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조합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임고공부방’은 지난해 불정농협 남무현 조합장을 초청해 ‘농협과 농민이 살 길’이란 주제로 열렸던 강의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행정 정보, 예산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조합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불정농협의 사례가 인상 깊어 즉각 모임을 결성했다. 회원은 현재 30명으로, 모임이 한 번도 빠짐없이 열릴 정도로 그 열의가 대단하다. 손수영(59) 영천시농민회 임고면지회장은 “농협이 생산자 단체여야 하는데
선거운동기간 제한 탓에 대대적인 조합장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개별 현직 조합장들의 입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한다. 조합장이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 선거열기도 차갑지만 조합장이 공석이거나 후보 예정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는 조합원들의 관심을 일부 모으고 있다.선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도시권이나 읍 단위 조합은 특성상 도전하는 후보들에게 매우 불리하다. 이들 지역에는 농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개혁의지가 낮은 고령 농민들이라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일부 조합장들은 각종 비리 의혹과 함께 3선 제한을 피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비상임 조합장으로 전환했음에도 이미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정리되지
농촌 사회에서 농협의 역할이 막중함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할 때 조합원 스스로 의지를 갖고 개혁에 뛰어들기란 쉽지 않다. 농협에 대한 비판을 넘어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영암군농민회(회장 양관진)의 활동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2004년 김장채소값 폭락을 수수방관한 월출산농협에 시종면지회가 채소 적재투쟁을 시작하면서 영암군농민회는 남다른 농협개혁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2005년 농협 예산총회에서 예산안의 수치오류를 발견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론 학습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농협 예·결산 자료는 대부분이 복잡한 수치로 구성돼 있는데다 분량이 많아 어지간해선 해독 자체가 힘들다. 월출산농협의 2013년 결산보고서는 총 55쪽, 2015년 예산안은 132쪽에 달
잡곡소포장부터 옥수수가공사업, 김치공장까지….충북 충주 수안보면 관광지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지만 어떤 농협보다 다양한 경제사업을 펼치며 농가소득 향상을 꾀하고 있는 지역농협이 있다. 충주 수안보농협이 그곳이다.비율로 따지자면 신용사업이 40%, 나머지 60%는 경제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농협 설립목적 자체가 농민들 모여서 어려움 해결하고 같이 경제적으로 잘 살기 위함 아닙니까. 농협이 신용사업에만 안주한다는 여론이 있어요. 신경분리 목적이 그런 여론 때문이라면, 어떻게든 경제사업을 확충해 농민들 살길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지역농협의 역할 아닌가요.”현재 20년 가까이 수안보농협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창규 조합장은 경제사업 확충만이 농민들을 위한 일이라 이야기 한다.김치공장 인수 후 안정적
‘사업의 목적은 영리 추구가 아닌 경제적 약자간의 상부상조, 모두 평등한 관계의 조합원, 잉여금을 조합원에게 분배…’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협동조합의 모습이다. 그리고 수많은 협동조합 가운데 농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진 농업협동조합 ‘농협’이 있다. 그런데 이 농협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십 년째 조합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이기에, 농협은 아직도 개혁되지 못하고 있나.국가통제형 태생, 견제 장치 없어보통의 협동조합들이 조합원 스스로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조직이 됐다면, 농협은 1961년 박정희 군사정권하 국가재건최고회의가 입법한 농협법 제정에 따라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다.때문에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제정한 협동조합의 7대 원칙이 전혀 적용되지
✽기자들이 농촌 현장에 뛰어들어 체험한 내용을 수기로 올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고즈넉한 집 앞으로 차려진 우사에서 90마리 소가 볏짚을 우물거린다. 그 뒤로 옆으로 포도밭이며 고추밭이며 육묘 하우스며 이것저것 뭔가가 많이도 있다. 집 주변을 둘러보는 나에게 나른한 표정의 고양이 한 마리가 친한 척 몸을 부비며 반긴다. 내 고향에서도 멀지 않은 경북 영주 이산면 성승기(60), 정분남(59)씨 댁은, 소박하고 아늑한 모습이 꼭 고향을 닮았다.아침부터 우사에 나가 있던 성승기씨가 기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커피를 대접했다. ‘서울 촌놈’이라 농사일에 큰 도움도 못될 것인데, 사실 그가 우리를 반가워한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듯했다. 한우 이력조회 앱을 사용하고 싶다는 말에
정부 때문에 말 사육을 시작했다가 정부 때문에 말 사육이 힘들어진 농민들. 본지 9월 8일자 보도가 마사회 국정감사에 등장하며 공론화됐지만 아직 개선은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채 말 사육 농민들이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정부와 지자체의 권유에 따라 말을 사육하고 승마시설을 운영하던 농민들은 2010년 ‘무허가 승마장’이라는 이유로 대거 고발당했다. 정부가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농어촌형 승마시설’ 개념을 만들었지만, 이에 편입되기 위한 건물 등기등록 및 농지전용부담금 등은 농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또 최근 초지의 승마시설 진입규제 완화를 추진한 것도 농민보다는 넓은 초지를 소유한 자본가를 위한 법 개정이라는 지적이다.말 사육 농민들은 ‘전국 말축산인협회(회장
젖소는 암소에게서 젖을 짜고 수소는 고깃소(육우)로 비육한다. 그러나 생산비에 못 미치는 가격 탓에 육우 사육농가가 급감했고, 낙농가에서 태어나는 수송아지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급기야 지난 7월에는 전북 익산에서 살아있는 송아지가 강물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는 이를 계기로 육우특집호(8월 11일자)를 발간하는 등 육우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왔다.육우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과 등급체계상 경쟁력 부족을 들 수 있다. 이이 대해 전략적인 홍보, 육질 차별화를 통한 수요층 확보, 농협 역할 확대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보도 당시 2B등급 1kg 기준 8,500원선이었던 육우 평균가격은 최근 1만원을 훌쩍 상회하며 이례적인
지난 1~3월 극성을 부렸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계절이 순환하도록 산발하며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과도한 살처분 정책으로 약 1,500만마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살처분이 이뤄졌지만 보상금은 감액기준 탓에 충분히 지급되지 않았다는 평이다.농식품부는 수 차례의 공청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8월 AI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내놨다.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계안정자금·소득안정자금·사료폐기보상금 지급조건 및 규모도 일부 확대했다.하지만 “보상금은 피해액의 100%를 지급해야 한다”는 농민들의 호소에도 불구, 보상금 감액기준을 존치시켜 여전히 AI 발생 책임 일부를 농가에게 돌렸다. 농민들로서는 야속하기만 한 부분. 지난 2월 초 오리를 살처분한 농민 A씨는 “개선된
2년 내내 한우농가의 속을 썩여 온 FTA 피해보전직불금 수입기여도 반영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 소속 농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그 결과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판결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한우 및 한우송아지에 FTA 직불금이 처음 발동한 지난해부터 정부는 ‘자유무역협정 이행에 따른 농업인 등 지원위원회(지원위)’ 결정에 따라 직불금에 수입기여도를 반영했다. ‘수입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분만을 보전하겠다는 취지다. 그 결과 두당 수십만원의 한우송아지 직불금이 5만원선으로 축소돼 농가의 반발을 샀다.수입기여도는 산출 근거가 명확치 않을 뿐더러 농식품부가 관련법령을 입법취지와 상관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적용했다는 비판이 각계에서 쏟아
한국농정이 뽑은 뉴스, 그 후 ㅣ 쌀전면개방·한-중 FTA·기초농산물 소득보장제 2014년은 농업계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주식인 쌀 시장을 전면개방하겠다는 선언에 이어 농민들이 ‘사형선고’라고 극렬히 반대했던 한-중 FTA 마저 체결된 까닭이다. 벼 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작목 전환을 할 것이고, 이는 곧 농산물 전반의 가격폭락을 동반한다. 관세를 물어도 값이 싼 중국산 농산물은 한-중 FTA라는 특혜로, 결국 국내 농산물을 퇴출시키지 않을까. 다시 식량안보를 새겨야 할 때다. 농민들이 기초농산물의 소득보장을 외치는 데는, 다같이 살자는 처절함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