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신년사

  • 입력 2014.12.27 16:06
  • 수정 2014.12.27 22:04
  • 기자명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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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고통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지금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위기의 순간은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지금의 위기상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부족했던 점들은 개선하고, 장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부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농촌지역 국회의원이자 국회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농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더불어 농업인가족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는 물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노력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농민이 주인 되는 세상 

▲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파란만장했던 갑오년이 지나고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전 국민들의 힘을 모아 식량주권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려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지난 8년간 싸워온 ‘수입쌀, 신구곡 혼합금지’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의 힘으로 만들어낸 우리의 승리이자 투쟁의 성과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쌀 전면개방과 각종 FTA 추진, 그리고 농산물 가격폭락은 올해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은 싹트고 있습니다. 중앙에서는 자주적 농민조직인 ‘농민의 길’이 출범했으며 지역에서는 농산물 품목조직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개방농정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폭락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대응은 더욱 강하고, 세밀해질 것입니다. 2015년, 전농은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 농민들을 만날 것이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더욱 헌신할 것입니다.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꿈꿉니다”

▲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2014년은 농업 문제들이 쌓여가고 농민들에게는 많은 어려움이 펼쳐진 한 해였습니다. 쌀 시장 전면 개방, 수많은 FTA, TPP 추진까지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의 파고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이 땅 소농의 삶은 곤두박질치는 농산물 가격 폭락에 갈수록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지경입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2015년에는 농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이 되기를 꿈꿉니다. 농민과 함께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에 처한 한국 농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농정신문이 나날이 번창해 농업의 희망을 국민에게까지 나르는 소식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농업의 현실을 알리고, 농업을 둘러싼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고, 정부를 향한 농민의 쓴 소리를 전달해 국민과 함께 농업의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고 살리는데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

참 고단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2014년은 세월호 참사, 쌀 전면개방, 한-중 FTA 실질적 타결,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인권과 민주주의가 30년 전으로 후퇴한 해이기도 합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우리 쌀을 관세화로 완전개방 한 것은 식량주권과 먹을거리 기본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우리 국민 모두에게 닥칠 참사를 예고한 것입니다. 때문에 농민운동은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고 살리는데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 농민들은 마음에서부터 생명을 존중하며 흙, 사람, 세상을 살리는 생명운동의 일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희망을 찾아가는 2015년은 이 땅의 농민과 노동자, 민중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굳건히 연대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친환경농가 보호와 식량주권 실현에 함께 하겠습니다”

▲ 박종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고단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중국을 비롯한 농업 강국과의 FTA가 무차별적으로 타결됐으며, 쌀이 전면 개방됨으로서 국내농업은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욱이 친환경농업 마저도 지속가능한 영농을 위한 소득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매년 실천농가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직불제 확대, 경제사업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며,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기후변화와 곡물 투기자본에 의해 식량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요즘 이제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문제는 비단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전 국민적인 문제입니다. 저희 친환경농업인연합회는 새해에도 뜻을 함께하는 제 농민단체 및 소비자 등과 힘을 모아 우리농업을 보호하고 식량주권을 실현하는데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을미년 새해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저희 친환경농업인연합회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친환경 농업 활력 통해 농업 회생 기대”

▲ 이상국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회장

농정신문 독자여러분! 새해에는 희망이 보이는 일들을 많이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농업은 가장 기초적인 식량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마치 없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이 큰 걱정입니다. 20%대로 떨어지고 있는 식량자급률, 60kg대로 떨어지고 있는 쌀 소비량, 청년농민 유입이 거의 전무한 농업 현실이 이 땅의 미래와 인간 생존을 암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식량은 안전성과 안정적 공급이 충족될 때 원래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친환경농업입니다. 그러나 농정은 이러한 식량생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농정의 결과는 의도한 바의 목표를 이루고 있는가? 등의 의문 속에서 우리 농정은 언어는 화려한데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체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매년 10%이상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 이용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친환경 농업의 활력을 통해 절망감이 가득한 농업이 회생의 힘을 갖는 새해농정을 기대합니다. 우리 친환경농업인과 올바른 친환경농산물로 밥상을 차리는 생활 협동인들이 앞장서 농업희망을 만드는 새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희망은 절망 속에서 생겨나는 말인 만큼 지혜모아 농업을 살리는 농정이 있는 새해를 함께 만들어 봅시다.


“농민이 농업 주체가 되는 한 해 만들어갑시다” 

▲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17대 신임 회장 김진필입니다. 2015년은 을미년 청양띠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양은 평화와 행운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농업계도 평화롭고 행운이 깃든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우리 농업계는 쌀 관세화 전환을 비롯해 중국, 영연방 3개국 등 농업 선진국과의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국내 농산물 시장 개방 범위가 급격히 확대되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와 수급조절 실패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락 문제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2015년도에도 지속해서 세미나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통해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TPP, 농촌지역 선거구 조정 등 주요 농정 현안에 대해서는 집회 개최나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히 농업인의 의견을 피력할 것입니다. 농업인이 농정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350만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농업인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농업계를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농업현실을 대변하기 위해 애써주실 것을 한국농정신문에 부탁드립니다. 


“질병 확산 없는 청정한 한 해 되길”

▲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한국오리협회 회장)

존경하는 축산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축산업 발전을 위해 항상 애쓰고 노력하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전 축산업 종사자들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가금업계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고통을 받은 한 해였습니다. 작년 1월에 처음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한여름에도 AI가 발병한 가운데 구제역(FMD)까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축산관련 기관들은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물 소비촉진 관련 행사 를 대폭 축소시켰고, 축산물 소비부진으로 축산인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가축질병은 축산인들을 생사의 기로에 서게 만들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가져옵니다. 2015년에는 부디 AI와 FMD 등의 가축질병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청정한 가축 사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기를 부탁드립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지금의 시련을 바탕으로 우리 축산인들은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리를 비롯한 모든 축산 종사자 여러분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고 모든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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