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경북 농민의길이 18일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청구인 2만621명의 서명지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서명지 제출에 앞서 경북 농민의길은 이날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유가·농자재값·인건비 등 농업 생산비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농민의 1년 농업소득은 1000만원도 되지 않아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도의원들을 만나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니 다들 ‘해야 하는데’ 말은 하면서도 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봄 과일나무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나섰다.농진청에 따르면, 과일나무꽃의 만개 시기는 평년보다 배꽃(신고 기준) 최대 9일, 복숭아꽃(유명 기준) 최대 12일, 사과꽃(후지 기준) 최대 11일 빠를 것으로 보인다(기사 아래 참조).이처럼 꽃 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4월 초 저온 피해를 보기 쉬운 상황이라, 농진청은 농가들이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저온 피해에 대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이 시스템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고 책임을 물으며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세월호10주기 전국시민행진(행진단)’이 지난달 25일 아이들이 도착해야 했을 제주에서 출발, 전남-경남-경북-전북-충청-강원-수도권에 이르는 20박 21일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어느덧 여정의 막바지에 이르러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강원시민들과 함께 ‘생명안전기본법’의 제정과 안전할 권리의 보장을 외쳤다. 지난 11일 춘천에 도착한 행진단은 춘천시민행진참여단(단장 김주묵)과 함께 춘천KBS 앞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언론이 연일 비싼 사과값을 언급하며 사과 수입을 강요한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로, 수십년 간 검역문제로 수입하지 못했던 과일을 하루아침에 갑자기 들여온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값이 올라 불편하니 다른 품목처럼 수입해서 해결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번과 같은 일은 비단 사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 증량의 문제에서도 확인했듯 수입산 확대 문제가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무조건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한다. 당장 눈앞에 문제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파생될 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기후재난 여파로 수확량이 급감해 가격이 오른 국내산 사과 대신 수입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이 끊이질 않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진화에 나섰다. 생과일을 수입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8단계의 수입위험분석 절차와 과학적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일간지·전문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과실류 수입위험분석 절차 설명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생과실, 열매채소 등은 원칙적으로 수입이 금
[한국농정신문 최설화·권순창 기자]제22대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이 속속 당 차원의 농업분야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엔 녹색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루 터울로 공약 발표 자리를 가졌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어업·먹거리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녹색정의당은 △공익직불제의 ‘기후생태직불금’ 중심 전면 개편 △농어업재해보험법·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농어민 산업재해보험 확대 및 ‘산업·의료폐기물 발생지 책임제’ 도입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정책 발표에 앞서 김찬휘 녹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 5일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업정책에 대해 “쌀값 안정, 식량자급률 상승, 스마트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동일한 내용의 농정 계획을 내세웠다. 계획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뉜다.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윤석열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푸드테크(애그테크)’를 농업정책의 키워드로 삼아왔고 올해도 이를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수직농장 등 생산분야 첨단화에 박차를 가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보수단체는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하지,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라도 생길까 정말 불안해서 못살겠어. 이 정권 2년 동안 다 망가졌어.농사도 엉망이야. 나도 민통선 안에서 사과농사 짓지만 사과 한 알에 만원 간다는데 5,000원에도 팔 사과가 없어. 없으니깐 비싼 건데 정부 대책이라는 게 수입한다는 이따위 소리만 해. 생산자인 농민은 다 망해가는데….정말 민주진보진영이 합심해서 다시 바른 나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이 정권은 농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아. 다른 일 없이, 농민들 농사만 짓고 살게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가부채에 시달리던 한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지난 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던 A씨는 농가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여 년간 농사를 지어왔으며, 별도로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포도와 사과 등을 유통하는 일도 했다. 그는 선도농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경상북도에서 진행한 경북 농어업인대상을 받을 정도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농민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농촌현장에 어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지난 6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4.10 총선에 제안할 농업정책 등을 공개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농민의길은 올해 4.10 총선 대비를 비롯해 물가대책으로 전락한 농업정책을 농업‧농민‧농촌 정책으로 되돌리기 위해 소속 단체 모두 활동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신흥선 가톨릭농민회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평균 농가소득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잡겠다는 이유로 제대로 효과조차 내지 못하는 농산물 수입에만 열을 올리는 윤석열정부에 농민들이 강도 높은 규탄을 쏟아냈다.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은 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무차별 농산물 수입정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오는 4.10 총선에서의 정권 심판을 예고했다.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농민 한 사람이 아니라 한 농가가 1년 동안
오랜 친구로부터 커피체인점 쿠폰을 생일선물로 받았다. 커피 두 잔에 1만원. 그런데 시골에는 그 유명한 체인점이 없다. 믹스커피를 즐겨 먹던 나는 ‘커피 값이 많이 비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론 보도를 보니 커피 소비량이 한국이 전 세계 2위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1.4잔, 1년에 520잔을 마신다고 한다. 순간 단순하게 떠오른 생각은 ‘1인당 1년에 커피값으로 소비하는 금액이 100만원이 훨씬 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얼마 전부터 많은 언론이 ‘사과값이 비싸다. 과일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 ‘사과는 왜 수입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연구회(회장 백승배, 연구회)가 올해 경기도 친환경농업 기술 전파와 각 품목별 기술 공유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연구회는 지난달 23일 광주시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강당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연구회는 지난해 주요 활동 성과로서 시군별 순회 간담회 및 2차에 걸친 품목 기술 공유회 성사를 꼽았다.시군별 순회 간담회는 2개월에 한 번씩 시군 친환경농업연구회를 돌며 진행됐다. 간담회를 통해 경기도 및 각 시군에서 시행하는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친환경
먹을 것 다 먹고 잘 것 다 자면서도 늘 바쁘다 바쁘다 쫓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 만나는 사람들도 무슨 일을 하자고 약속을 잡을 때면 더 바쁘게 해서 어찌하냐는 말로 맺음을 하십니다. 단체의 행사에 참석하면 바쁜데 와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습니다. 마음속으로만 바쁘고 쫓기는 게 아니라 겉으로도 허겁지겁 하는 모습이 보이나 봅니다.이 바쁜 사람이 어제는 여주여성농업인센터 1층에 쌓여있는 각종 고지서와 신문들, 공공기관의 발행물들을 정리했습니다. 일단 겉의 비닐표지들을 벗기고 내용물을 쌓아놓고 벗겨진 비닐표지들의 주소라벨을 떼어냈습니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들녘에 정부가 ‘대형마트 과일 직수입’ 불씨를 던졌다. 지난달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관계부처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에서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을 2만톤 추가하고, 대형마트가 과일 할당관세 물량을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입과일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 자리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지난해 기후재난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사과·배 등 국내 과일값이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설 명절을 기점으로 ‘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란 본질적 이유를 차치하고, 연일 사과·배 가격 폭등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자 ‘소비자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정부가 농산물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는데 이 자리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3월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사과, 배, 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등의 품목에 할인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남 광양의 농협 출하장려금 논란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22일 광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지역 6개 농협을 대상으로 하는 출하장려금 환수 투쟁을 본격화했다.출하장려금은 도매시장 경매회사인 도매시장법인들이 출하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가락시장 기준, 경락가의 0.6% 이내). 농협이 농민들의 농산물을 모아 대리출하할 경우 출하장려금은 농협으로 일괄 지급되고, 대다수의 농협은 이를 농민 개개인에게 전달한다.광양에서 출하장려금 논란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업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국민접점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농진청 사업 가운데 농촌 현장과 국민의 체감도가 비교적 높은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23일 경기도 수원시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조재호 청장 등 농진청 주요 담당자 11명과 30여 개 농업 전문지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선 4대 방향, 12개 핵심과제가 소개됐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농작업 기계화‧자동화/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설 명절을 전후해 일부 채소류 도매가격이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배추·무·사과·배 등 일부 농산물의 소매가격은 명절 직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대파·쪽파·오이 등의 도매가격은 명절 직전 3일과 비교해 명절 직후 3일 내내 하락했다. 지난 6~8일 대파(상품) 1kg 도매가격은 △4,200원 △3,929원 △3,374원으로 평균 3,834원을 기록했으나, 명절 직후인 지난 13~15일에는 △2,949원 △2,721원 △2,801원으로 평균 2,824원이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박근오,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과수 등의 가지치기 시 전동가위 사용에 따른 인명 사고가 빈발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중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손가락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동가위 안전사고로 10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 23명은 절단용 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기별로는 2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1‧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