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중 전동가위 안전사고 잇따라

2월에 가장 많이 발생, 대부분 중상

경북소방본부, 안전장갑 착용 등 당부

  • 입력 2024.02.22 10:28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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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박근오,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과수 등의 가지치기 시 전동가위 사용에 따른 인명 사고가 빈발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서는 60대 여성이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중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손가락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전동가위 안전사고로 10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83명은 손가락이 절단되는 중상, 23명은 절단용 날에 베이는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기별로는 2월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1‧10월 각 16명, 12월 12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영천시(16명), 의성군(10명), 경산시(9명), 청송군‧상주시(각 7명) 순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자 가운데 여성은 32명으로 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를 최근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가위의 보급‧사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치지 않으려면, 전동가위를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하거나 다른 손은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아야 한다. 경상북도 제공 
사고를 예방하려면  전동가위를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하거나 다른 손은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아야 한다. 경상북도 제공 

전동가위 사용 시 다치지 않으려면 △전동가위를 잡은 손만 앞으로 뻗어 작업하고, 불가피하면 다른 손은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잡아야 한다. 아울러 △헐거운 장갑‧작업복을 피하고 절단 방지 안전 장갑을 착용한다. 작업 전 충분히 휴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전동가위는 편리하지만 동시에 위험성이 있어 순간의 방심이 언제든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며 “전동가위 사용 시엔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만일 사고가 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지혈 등 응급처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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