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가 지난 2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꾸렸다. 아울러 ‘국가책임농정 실현과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2024년 농민총궐기’를 결의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인 해남군농민회는 전남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대의원총회를 통해 제20기 집행부에 이무진 회장, 김재구‧정거섭 부회장, 김덕종‧장점재 감사, 박제수 사무국장을 선출했다.이무진 회장과 김재구 부회장, 장점재 감사는 19기에 이어 재선출됐으며, 정거섭 산이면지회장이 신임 부회장, 장점재 전 부회장이 신임 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올해 ‘선택형 맞춤농정 사업’의 일환으로 241억원(경기도 예산 45억원) 예산을 들여 벼·사과·배·화훼 등 14가지 품목을 집중지원한다고 발표했다.선택형 맞춤농정 사업은 경기도 농산물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명품 농산물 발굴·육성 차원에서 경기도가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올해 경기도는 배·사과·복숭아·포도·화훼·인삼·부추·토마토·블루베리·딸기·벼·콩·참외·참비름 등 14가지 품목을 집중지원한다.경기도의 지원계획 일부를 보면, 우선 광주시 등 4개 시군의 화훼농가 시설개선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과 농수축산물 물가에 대한 온갖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앞세워 올해 설 명절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보도도 언뜻 눈에 띄지만 값이 오르지 않은 품목이 없다거나 급등한 농산물 가격에 설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보도, 비싼 가격 탓에 차례상을 풍족하게 차릴 수 없어 조상님께 죄송하다는 제목을 단 기사 등이 대부분이다. “설 연휴 물가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전재한 보도와 더불어 농식품부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설 연휴를 사흘 앞둔 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동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안동청과(자) 경매장에서 주요 설 성수품 중 하나인 사과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매인들이 사과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안동청과 관계자는 “오늘 사과 반입량은 5,600여 상자(20kg)로 지난주보다 많이 줄었으나 경매가는 괜찮았다”며 “설 선물로 우리 사과를 많이 이용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며칠 전에는 이틀 동안 추적추적 비가 내리더니 다음날에는 한파경보로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닥쳤다. 영하의 기온에 벚꽃만 한 눈송이들이 거친 바람과 함께 휘몰아치니 뾰족한 솔잎이 찌르는 것 같았다. 비닐하우스 안에 브로콜리를 파종해 놨는데 씨앗이 얼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삼한사온이었던 겨울 날씨 주기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재작년의 일이다. 이곳의 대파는 11~1월 사이에 포전 매매가 이뤄진다. 농민이 중간 상인한테 연락해서 대파를 선보이거나 중간 상인이 대파밭을 둘러보고 먼저 판매를 제의하기도 한다. 농민의 입장에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화훼농가들이 사활을 건 총력 투쟁에 나선 이유는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으로 발생할 손해가 막심해서다. 에콰도르가 2020년 기준 세계 3위 화훼수출국인 만큼 농민들은 피해가 화훼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날 거라 전망하고 있는데, 물론 SECA로 얻게될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이익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SECA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농민들마저 이번 SECA가 국회 비준을 얻어 낼 것이라 당연히 전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주요 식품·생활용품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사과가격 안정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지난달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풀무원식품(대표이사 김진홍)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생협력기금 전달식을 가졌다.5개 기업은 명절 물가안정 및 사과농가 지원에 동참하고자 1억원의 기금을 공동 조성했다. 농협은 이 기금을 재원으로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인류와 함께해 온 농부의 씨앗이 농부와 점점 멀어져가는 현실에서 많은 농부와 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씨앗을 보존하고 나누는 전국 씨앗도서관 협의회(대표 박영재)가 2024년 정기총회를 충남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달 27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영재 대표를 비롯해 토종씨앗 지킴이로 활동 중인 회원과 구본석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안병욱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과 배기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시드볼트센터장이 참석했다.먼저 박 대표는 “모든 회원들이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열흘가량 앞둔 지난달 30일 기준,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을 3주 정도 앞두고 지난달 23일 실시한 조사에선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31만963원이었는데, 일주일 새 약 0.8% 상승한 결과다.aT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으로 파악됐으며, 대형유통업체는 34만7,137원으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963원으로 지난해 31만3,004원보다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약 3주 앞둔 지난 23일 기준으로 실시했으며,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했다.aT에 따르면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8,835원으로 지난해 27만4,431원 대비 1.1% 상승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4만6,088원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설 명절을 맞이해 ‘2024년 설 성수기 주차·교통 특별대책’을 마련, 1월 24일부터 2월 8일까지 총 16일간 시행한다. 가락시장 이용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서다.먼저 설 성수기 시장 내외 교통 정체 완화를 위해 기존 외부 대기장소에서 수작업으로 입차 순번표를 배부하던 방식을 개선했다. 올해부턴 스마트앱을 통해 입차순번이 자동으로 부여될 예정이다. 해당 입차 스케줄링 시스템은 사과·배 품목에 대해 시범 운영되며, 가락시장 도착 전 앱을 설치하고 출하정보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식물 병해충 예방수칙 준수 의무와 의무 미이행 시 손실보상금 감액 등을 포함한 「식물방역법」 일부개정법률이 지난달 23일 공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관련한 구체 내용은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오는 7월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법률 개정은 과수화상병 등 식물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방역 조치 및 확산 조기 차단 등 초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개정된 내용은 크게 5가지다.지금까지는 농촌진흥청만이 전국 병해충 의심시료에 대한 정밀진단을 수
병호는 대거리하는 기범이를 만류하며 소매를 잡아당겼다. 그러나 양반가의 자제를 호종해온 사노와 선접군이 소매를 걷고 일어나더니,“오냐, 이놈아. 오늘 한양 맛 좀 보아라.”하는데 병호가 나서서 허리를 숙였다.“미안하게 됐습니다. 대신 사과할 테니 시험이나 무탈하게 치릅시다.”“겁은 되우 나는 모양일세.”텁석부리가 사람을 아래위로 훑고는,“내 그쪽은 봐줄 테니 비키시오.”하면서 병호의 어깨를 떠밀었다. 그러나 쇠말뚝처럼 꿈쩍 않고 버티자 무뢰배의 눈이 꼿꼿해졌고 지켜보던 기범이가 다짜고짜 면상을 콱 박아버렸다. 기범이의 갓이 우그러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반도 남측의 사과가 ‘월북’ 중이다. 정확히는 재배 가능지역이 ‘북상’ 중이다. 과거 남측의 대표적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시는 더는 주산지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배농가가 줄었다. 기후위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북 영주 등지로 이미 산지가 북상한 상황이다.이대로 기후위기가 심화된다면 2050년대에 한반도 남측에선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하리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2060~70년대엔 아마 남측에선 (통일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국산 사과’를 접하기 힘들어질 것이며, 사과 주산지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로 과수농가들의 병해충 피해도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과수농가들은 그 피해를 사실상 고스란히 껴안는 형국이다. 이를 감안해 △친환경 과수농가 상황에 맞는 재해보험 설계 △친환경농가 입장을 고려한 방제 실시 등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환경협회) 유기과수위원회(위원장 정부환, 유기과수위) 소속 과수 재배농민들은 지난 22일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를 방문해 친환경 과수농가 상황에 맞는 농작물 재해보험 설계 필요성을 촉구한 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가 설을 맞이해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 설맞이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먼저 하나로마트(농협경제지주 관할 전국 64개 매장)는 이달 26일부터 2월 9일까지 15일간 설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농어민들의 정성이 담긴 과일·한우·굴비 세트부터 실속생활용품, 인기가공식품 세트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행사카드(NH·KB국민·신한·삼성·BC·롯데·우리·하나·IBK기업·전북은행·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행사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6일 살을 에는 추위 속에 전국 500여 화훼농가가 ‘생존권’ 총궐기를 진행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연 화훼농가들은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의 폐기를 촉구하는 한편, 지난 10여년 간 서명·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피해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먼저 농식품부 앞에서 이뤄진 1차 집회에선 국회에 계류 중인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화훼
[한국농정신문 임선택·김희봉 기자]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을 폭력적으로 제압해서 강제 퇴장시킨 초유의 사태에 대해 충남지역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정한구)을 비롯해 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이백윤)·녹색당 충남도당(위원장 이재혁)·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한정애)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연합(회장 권태옥)·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본부장 유희종)·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19일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의 강제
보수언론·경제지를 중심으로 물가안정을 위해 사과 수입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면서, 우리나라가 식물위생조치(SPS) 규범을 단순히 의도적으로 활용해 수입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과수산업이 현재 외래 병해로 입고 있는 극심한 피해를 생각하면 이를 그저 ‘전형적 비관세장벽’으로 치부해 그 필요성을 평가절하하기엔 큰 무리가 있다.과수산업 외래 병해를 이야기하자면 역시 과수화상병을 빼놓을 수 없다. 과수화상병은 배와 사과나무에 발병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세균성 병해로, 지난 18세기 북미 지역에서 처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식량주권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할당관세 및 시장접근물량(TRQ) 확대조치에 대한 정부의 의존도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 더욱 높아졌다. 농가를 울리는 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도 국내 먹거리 생산기반의 영구적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추가 개방조치가 ‘세수 펑크’ 압박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젠 전통과수 산업을 지켜왔던 식물위생조치(SPS)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경숙 국회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할당관세로 인한 세수 지원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