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 주요 농산물 도소매 가격 동향은?

대파·쪽파·오이 도매가격, 명절 이후 크게 하락
배추·무·사과·배 소매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

  • 입력 2024.02.23 09:00
  • 수정 2024.02.23 09:02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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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설 명절을 전후해 일부 채소류 도매가격이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배추·무·사과·배 등 일부 농산물의 소매가격은 명절 직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대파·쪽파·오이 등의 도매가격은 명절 직전 3일과 비교해 명절 직후 3일 내내 하락했다. 지난 6~8일 대파(상품) 1kg 도매가격은 △4,200원 △3,929원 △3,374원으로 평균 3,834원을 기록했으나, 명절 직후인 지난 13~15일에는 △2,949원 △2,721원 △2,801원으로 평균 2,824원이었다. 약 26% 하락한 셈이다.

10kg 상자 단위 쪽파(상품)의 경우 설 명절 전 같은 기간 △9만5,532원 △11만1,217원 △14만6,147원 등에서 명절 이후 △9만3,058원 △7만7,623원 △7만2,629원 등으로 지속 하락했다. 명절 직후 3일 평균 도매가격은 8만1,103원으로 명절 전 3일 평균 11만7,632원과 비교해 31% 떨어졌다.

아울러 명절 전 2월 6~8일 동안 백다다기 오이(상품) 100개 한 상자의 도매가격은 △14만3,909원 △13만6,158원 △11만4,876원이었으나 명절 이후 13~15일엔 △7만6,650원 △8만1,878원 △7만3,485원 등으로 하락했다. 3일 평균값으로 비교하면 약 13만1,648원과 7만7,329원으로 하락 폭은 41%다.

이밖에 배추·무·양파·사과(부사)·배(신고) 등 주요 농산물 중 일부 품목은 설 명절 이후 도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소매가격은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의 소매가격은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17.5%가량 증가했다. 명절 전과 비교해 정부 농산물 할인지원이 일부 감소한 점을 감안한다면, 증가 폭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사과(10개)의 경우 명절 직전 2월 6~8일 평균 소매가격이 약 2만5,628원이었던 것에 반해 명절 직후 13~15일엔 2만9,393원으로 약 15% 증가했다. 배(10개) 역시 명절 전 같은 기간 평균 소매가격이 약 3만1,670원이었으나, 명절 직후 약 3만7,229원으로 17.5% 정도 올랐다. 이밖에 배추와 무는 명절 직후 평균 소매가격이 명절 직전 대비 각각 11.5%, 8.9% 올랐으며, 양파 또한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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