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새로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을 이끌 18기 지도부가 출범했다. 동시에 이번 총선에서 현장농민을 국회의원으로 만들겠다는 조직적 결의도 마련됐다.전농은 지난 5일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18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재석 대의원 756명 가운데 56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전농은 17기 2차년도의 사업 및 결산 보고를 승인하고, 18기 임원을 선출하는 한편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설 전농 조직후보를 확정했다.박행덕 전농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17기 지도부가 기록한 성과와 한계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상황은 지난 11일 시작됐다. 충청남도 당진시 농민수당추진위원회(위원장 김희봉, 추진위)는 이날 농민수당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트럭 40여대에 나눠 실은 곤포사일리지를 시청 부지 내 농성장 근처 주차장에 적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당진시청은 농업용 트럭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공무 차량으로 청사 진입로를 막아버렸다. 지난해 추진위는 충청남도와 별개로 당진시의 독자적인 농민수당제 도입을 위해 주민청구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그 해 8월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 추진위는 최소 유효 서명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정립을 위한 매뉴얼을 발간·보급한다.충남도는 친환경 학교급식 매뉴얼 ‘충남도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을 발간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해당 매뉴얼엔 농산물 품질관리 기준과 품목별 검수·검품 세부기준, 친환경농산물 재배현황, 영양정보 등이 담겼다.그중 친환경농산물 품위기준과 관련해 중결점 농산물은 △과숙, 미숙과 △열상, 자상 등 상처가 있는 것 △기형 정도가 현저한 것 △싹이 난 것이나 광선에 의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사진 장수지 기자]전국 농민들이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농민수당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충남형 농어민수당’ 지급을 약속하며 농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그리고 시행에 앞서 지난해 2019년 농민과 농업인 판별을 시도했다. 아울러 충남도는 지난 2017년 오늘날 농민수당과 결이 같은 농업환경실천사업을 시행해 선도적인 농정을 펼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선두에서 지휘하는 박지흥 충남도 식량원예과장을 만나 농민수당 도입에 대한 우려와 계획을 들어봤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농민수당 도입 운동과 더불어 농업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진짜 농민’ 판별에 대한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그간 직불금과 양도소득세 감면 등 실경작자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무수한 혜택 탓에 부재지주는 법적 ‘농업인’ 자격을 유지해온 반면, 현장에서 농촌을 가꾸며 영농활동을 지속한 농민들은 그 당연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보조·지원 등 대다수 농정에서 소외돼 왔다. 때문에 농민수당 도입에 앞서 그 지급대상 기준에 대한 논의가 최근 꾸준히 진행되는 추세다. 특히 충청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9년 지자체들의 친환경 공공급식 정책은 사실상 농민들과 동떨어진 채 이뤄졌다는 게 농민들의 평이었다.친환경차액지원 예산 어디로?충청남도의 경우, 올해 229억8,000만원의 친환경급식 식재료 차액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차액지원사업이 실시됐어도 학교급식 참여 친환경농가들은 이점을 피부로 느끼기 힘들었다는 입장이다.보령시 친환경 학교급식에 참여 중인 유승덕 보령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양파와 무, 고추 등을 재배한다. 올해 고추의 경우 1근당 1만6,000원에 학교로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학교 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춘 정책적 실천과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한국유기농업학회(회장 허승욱, 유기농업학회)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4층 지자체회의실에서 동계학술대회 ‘지속가능한 발전과 유기농업의 역할’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허승욱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장(전 충청남도 정무부지사)이 윤주이 전 회장에 이어 유기농업학회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이날 윤주이 전 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에선 ‘지속가능한 농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친환경농민들이 충남도의회에서 나온 친환경농업 폄하·왜곡 발언에 대해 규탄했다.지난 4일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정상진, 충남친농연)가 주최한 ‘2019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진대회’는 한 해 친환경농사 마무리에 대한 축제의 장이어야 했으나, 사실상 규탄대회로 귀결됐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웅, 농경위)에서 쏟아진 일련의 발언들이 분노를 촉발했다.농민들의 규탄대상은 김득웅 충남도의회 농경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농경위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충남도의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청년농의 정착을 지원하는 컨설팅 사업은 꼭 필요한 사업 중 하나다. 청년농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예산을 쏟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다. 컨설팅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와 진행 업체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진행되기 때문이다. 금전적 피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농업에 꿈을 안고 들어온 청년농민들의 열정과 마음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컨설팅 업체와 재판까지ㄱ씨와 동생 ㄴ씨는 농업에 희망을 갖고 2017년에 귀농을 결심했다. 그러나 부실 컨설팅은 자매에게 약 2년간 고통을 겪게 했으며 그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정상진, 충남친농연)가 지역아동센터에 친환경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한 사회적 공헌사업에 나섰다.충남친농연은 지난달 23일 홍성군 문당환경농업교육관에서 홍성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 (사)식생활교육홍성네트워크 등과 ‘홍성군 지역아동센터 친환경먹거리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협약식에선 홍성지역 지역아동센터에 공급할 친환경먹거리를 일반농산물 가격으로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즉 충남친농연이 일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가격 간 차액을 공익활동 차원에서 부담하겠다는 뜻이다.해당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의 품위기준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재설계는 학교급식을 만드는 이들인 농민과 영양교사, 행정·교육당국 등이 모여 논의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농업환경에 맞는 품위기준 필요현재의 학교급식 품위기준은 기존 도매시장 품위기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농산물 상태와 크기에 따라 특상품·상품·중품·하품으로 농산물을 분류하고, 그 기준대로 파레트에 담는 식의 품위기준이 도매시장에서 통용돼 왔다. 이러한 품위기준이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으로 넘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친환경농업 자체의 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친환경 급식 관련 기사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A.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 및 물류 공급 관리기능을 수행하는 곳입니다.그렇다고 단순히 ‘학교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관’이라고만 이해하면 그 역할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먹거리 공급 역할 뿐 아니라 학생 건강권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공적 교육과 홍보, 관련 기준 마련 등의 역할도 하도록 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적으로 농민수당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에서도 3만6,000여명이 주민청구조례 서명에 참여하며 광역 농민수당제 도입의 발판이 마련됐다. 청구에 필요한 최소 인원 1만7,499명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의 서명을 충남도에 제출한 농민들은 이제 농민수당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지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지난 6일 충남도의회 소회의실에서는 주민발의를통한충청남도농민수당조례제정추진운동본부(공동대표 정효진·서짐미·문용민·김영호·이상선, 충남농민수당운동본부)의 주최로 ‘충남 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대토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지역에선 주황색 조끼를 입은 민중당 당원들이 수확기로 바쁜 농민들을 대신해 농민수당 청구 서명을 받고 있다.충청남도 농민수당 청구 서명은 종결된 상태이나 논산시, 당진시, 예산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당원들이 받은 서명은 1만여 명을 넘었다고 한다. 직장에 근무하거나 주부들로 구성된 당원들은 매번 20여명씩 참여해 소속단체와 재래시장은 물론 터미널, 교회, 성당 앞에서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받을 계획이다.정로금 민중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민중당에는 농민당이 있어 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도 친환경농민들이 광역산지조직 육성사업에 나섰다. 제주도 농민들은 해당 사업을 통해 농민들의 힘으로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및 타 광역단위 산지조직과의 품목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주도 농가들도 판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엔 친환경 농가가 약 198군데 있다. 재배작물 중 감귤이 약 4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각종 겨울채소 위주로 재배한다. 그러다 보니 감귤 또는 겨울채소들이 과잉 생산되는 경우가 잦았고,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이 확대된다곤 해도 농산물 판로로서는 충분
지금 농촌에는 농민수당 도입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8개 도에서 농민수당 조례제정을 위한 주민발의가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7월 25일, 전라북도는 9월 4일, 충청남도는 10월 8일 각각 서명을 마치고 의회에 주민발의 조례안을 제출했다. 그 외에 광주광역시, 충북, 경북, 경남, 제주에서도 농민들과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차질 없이 서명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그런데 먼저 조례가 발의된 전라남·북도의 경우 조례안이 도의회를 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의 열망이 도청과 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에서 최초로 지역농협이 노인요양원을 설립해 주목받고 있다. 충남 아산의 인주농협(조합장 조승형)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4월 충청남도 및 지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주농협요양원’ 준공식을 개최했다.농협요양원 제1호인만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준공식에 참석해 기대감을 드러냈다.김 회장은 당시 “오늘 준공된 요양원은 농협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요양시설을 설치·운영해 농촌지역의 의료복지 향상에 이바지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농촌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복지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2019 충남농민 전진대회’가 ‘농민수당 쟁취, 통일농업 실현’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보령시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정효진)이 주최하고 보령시농민회(회장 김영석)가 주관한 행사다. 행사엔 전농 충남도연맹 각 시·군 회원 500여명과 박행덕 전농 의장, 나소열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했다.김영석 보령시농민회장은 환영사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인 농업이 위기지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회원 동지들이 있기에 농업을 희망으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해마다 ‘추석에 받고 싶은 선물’이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했을 때, 빠지지 않고 1, 2위를 차지하는 품목이 있다. 바로 ‘한우선물세트’다. 한우선물세트가 지인들 간에 많이 오고가는 만큼 한우농가도 바빠진다. 늘어나는 추석 물량에 공판장도 평소 받지 않는 토요일 출하와 일요일 도축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추석 명절을 맞은 한우농가의 풍경은 어떨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 충남 서천군 기산면의 한우농가를 찾았다. 번식우 40두, 비육우 60두를 기르는 농민 이영규(61)씨가 3주 전 암소 8마리에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제74주년 광복절 맞아 충청남도는 지난 15일 우리 농업 속 일본어를 비롯해 한자·은어·속어 등 잘못된 용어를 바로잡는다. 도는 우리말 농업용어 109선을 선정해 관련단체, 귀농·귀촌인, 청년농민 등에게 사용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일상 농업에서 쓰이는 일본어 등을 청산하려는 이유는 은연중에 국민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국어 말살정책을 쓴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동안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농업용어를 우리말로 바꿔나가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문서나 연구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