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2019 충남농민 전진대회’가 ‘농민수당 쟁취, 통일농업 실현’을 주제로 지난달 29일 보령시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정효진)이 주최하고 보령시농민회(회장 김영석)가 주관한 행사다. 행사엔 전농 충남도연맹 각 시·군 회원 500여명과 박행덕 전농 의장, 나소열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보령시농민회장은 환영사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근본인 농업이 위기지만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회원 동지들이 있기에 농업을 희망으로 가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우리 농민들이 백남기 농민의 뜻을 따라 전봉준 트랙터를 타고 촛불의 행렬을 이끌며 만들어낸 결실을 거둘 때가 왔다. 그 첫 번째 결실은 농민수당 주민조례”라고 강조했다.
박행덕 전농 의장도 “농민해방을 위한 투쟁에 전농 충남도연맹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나갈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충남세종본부장은 “우리 본부 5만 노동자들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책임지고 농민수당조례 청구 서명을 받겠다”고 해 농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농민수당 주민조례 청구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각 시·군 농민들은 “해가 지날수록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농민전진대회가 노인전진대회로 바뀔까 걱정된다”면서 “농민수당은 젊은이가 농촌으로 돌아오게 하는 새로운 정책이고 희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선 농민수당에 대한 가극단 미래의 1인극, ‘공주소리’ 권재덕 선생과 풍장패의 대동놀이 등 흥겨운 문화공연도 진행됐다. 폐막식에선 2020년 충남농민 전진대회 개최지로 부여군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