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만7,932ha(약 8,45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유실 또는 매몰 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중 논(2만2,304ha)의 비중이 약 80%로 가장 크고,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 약 73만ha의 3%에 이르는 수치다. 이어 밭작물 1,802ha, 채소류 1,638ha, 인삼 등 특작 698ha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쳐 침수 지역은 퇴수가 완료됐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각 지자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에선 농민들의 지속적인 농민수당 쟁취투쟁으로 연 80만원의 ‘농어민수당’ 지급을 실현시켰다.충남도의 경우 2018년 도내 3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충남도 농민수당 조례제정추진 운동본부(운동본부)’가 결성됐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약 3만6,000여명의 도민들이 서명에 참여한 충남 농민수당 주민조례 청구안을 도에 제출했다. 주민조례 청구안은 올해 2월 19일 ‘충청남도 농어민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란 이름으로 충남도의회를 통과했다.4월 29일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원래 11월부터 시작하려 했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김현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 학교급식이 지난달 충남도의 일방적인 지역가격제 추진·친환경 차액지원 예산 삭감 조치로 파행 위기를 겪었다. 올해 초까지 충남도청에 있으며 충남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 구축에 기여한 김오열 충남친환경농업협회 정책위원장은 “충남도가 지역가격제 등의 정책을 기획한 배경엔 △일부 친환경농가의 학교급식 독점 공급 △타 시·도산 친환경농산물 우선 공급 △친환경 차액지원 비율 과대 책정 등의 논리가 깔렸다”고 지적했다. 충남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근 충남 학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각박하고,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휴가철마다 꼭 한 번은 제주를 떠올릴 것이다. 어딜 가나 이색적인 현무암과 푸른 바다가 있고, 그곳만의 색다른 음식을 보장받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기대가 있는 섬이 바로 제주다.그런데 그 제주 고유의 모습이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다. 해변의 마을들은 어느 샌가 해안도로에 늘어선 수없이 많은 상점들 때문에 모두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서쪽의 협재와 동쪽의 월정리 사이에서 의미 있는 차이점을 말할 수 있는 관광객이 얼마나 있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가 학교급식 체계에 도입하려 한 지역가격제를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남 먹거리단체들과의 합의를 통해 민·관협치 기구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다만 충남도는 여전히 지역가격제 도입 여지를 남겨둔 상태라 향후 협치를 통한 조율이 절실하다.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충남학부모먹거리지킴이단 등의 충남 먹거리단체들과 충남도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도청에서 만나 충남 학교급식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 학교급식정상화추진 시민단체 모임의 지난 25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충남도는 학교급식 정책추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민들이 친환경 학교급식 정책의 ‘역주행’을 시도 중인 양승조 지사를 규탄하며 학교급식 정상화를 촉구했다.충남지역 농민·교직원·학부모 및 생협조직 관계자들이 모인 ‘충청남도 학교급식 정상화추진 먹거리단체연대’는 지난 13일 예산군 충남도청 앞에서 ‘아이들의 밥값 삭감, 최저가입찰제 도입 충남도지사 강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민·관협치 체계를 무시한 채 일방행정을 추진한 충남도의 처사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충남도는 계속해서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 예산 삭감과 ‘지역가격제’란 이름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4월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재난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하며 지역화폐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불을 붙였다. 이어 정부도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전 국민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지급한다.정부와 경기도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데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정경제의 안정과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역화폐의 특성상 방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다. 지역화폐가 지역소득의 외부 유출 방지와 지역경제
바야흐로 5월이다. 5월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기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을 터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로 대표되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고 스승의 날도 있다. 꼬마시절 봄 소풍과 개교기념일이 있어서 하루건너 하루 쉬었던 징검다리 휴일을 포함해 합법적으로 놀 수 있는 이른바 ‘연속 빨간 날’만을 애타게 기다리던 때도 있었다.세월이 흘러 제법 커버린 아이 셋의 아빠이자 이제 칠순이 되신 어머니의 장남으로서 맞이하는 5월은 해마다 기대 반 부담 반의 남다른 추억을 안겨주곤 한다.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향긋한 꽃향기 맡을 수 있는 5월은 결혼하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우여곡절 끝에 중앙정부에서 학교급식 불용예산을 활용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확대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판로가 막혔던 친환경농가들로서도 한 가닥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다.첫째 당·정에서 꾸러미 공급에 동참하는 곳으로 발표한 8개 시·도(서울·경기·전남·전북·경남·충북·광주·대전) 및 그에 뒤질세라 친환경 쌀 꾸러미 공급을 발표한 인천시까지 9개 지자체 이외의 광역지자체들은 아직 꾸물거리고 있다. 그토록 ‘중앙정부의 지침’이 있어야 꾸러미 공급이 가능하다던 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로 친환경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사실상의 친환경 학교급식 포기정책을 펼치고 있다. 충남 농민들은 충남도의 독단적 학교급식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상황이다.이미 정한 차액지원금을 64% 삭감?지난달 27일, 충남 농민의길(상임대표 정효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충남친환경농업협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준)·가톨릭농민회 대전교구 가맹) 대표자들은 예산 충남도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현재 충남도가 추진 중인 올해 친환경농산물 차액지원 예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권순창 기자]학교급식 불용예산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가정에 공급하자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21일 오전, 코로나19 극복 친환경·먹거리진영 대책협의회(대책협의회) 등의 주최로 서울시청 앞에서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서울시·서울시교육청 대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은 친환경농가와의 계약재배를 기본으로 진행된다. 계약농가들은 학교급식이 시작되지 않는 한 계약물량 전체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미증유의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인정하지만 계약의 주체인 서울시·서울시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수당 보편화가 멀지 않았다. 이는 조례제정 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농민수당 공론화를 이끌었던 농민들의 공이다. 비록 일부 지자체에서 지자체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반발 또는 미지근한 반응으로 시행착오가 없진 않지만, 적어도 지역정치에서 농민수당을 핵심의제로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농민운동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최근 각 지역의 농민수당 확대 움직임을 소개한다.충남·전북, 올해 하반기부터 지급 전망우선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농민수당 지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충남의 경우 2018년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선거는 집권여당의 압승, 수구정당의 참패로 판정났다. 그러나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줄었다곤 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농민들을 힘겹게 하고, 농민을 대변할 농민 출신 국회의원의 국회 입성이 좌절됐기 때문이다. 중앙정치에서 농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여지는 여전히 좁다.그러나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농민들은 지역에서 희망을 만들고 있다. 그 희망의 이름은 바로 ‘농민수당’이다. 2016년 전국농민회총연맹이 20대 총선에서 농정공약으로서 언급할 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발생면적과 종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모내기에 대비해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의 효율적인 방제 방법을 소개했다.지난 2018년 농진청 조사 결과 전국 벼 재배면적 83만5,023ha의 약 59.6%인 44만7,455ha에서 제초제 저항성 논 잡초가 발생했다. 이는 2012년 22.1%보다 약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82.3%)며, 전체 벼 재배면적 8만7,444ha 중 7만3,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6일 ‘코로나19 극복 친환경농업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선 학교급식 공급업체들의 어려운 상황도 소개됐다. 전국적으로 8,000여 군데에 달하는 학교급식 공급업체들의 ‘개점휴업’이 두 달째에 이르면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예컨대 충청남도 친환경 학교급식에 참여 중인 시·군 유통법인 10군데 전부 개학 연기로 운영이 정지됐다. 이 업체들에서 근무 중인 종사자 67명의 총 급여를 최저임금 기준으로 따져도, 현재 미지급 급여는 2개월 간 약 2억4,000만원에 달한다.급식업체들은 비상상황임을 인식하면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등교’하지 못한 무 6톤충남 아산시에서 친환경 채소농사를 짓는 안복규씨. 그가 회장으로 있는 아산시학교급식생산자연합회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그에 따른 학교급식 출하 정지로 판로가 막혔다.무와 얼갈이, 근대 등을 재배하는 안씨는 모든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출하해 왔다. 학교급식 정지로 원래 나가야 할 무 6톤이 못 나갔고, 열무는 전부 폐기했다. 장기 저장이 어려운 얼갈이는 점차 상해간다. 안씨는 “학교급식에 열무와 얼갈이를 합쳐 매주 400~500kg이 나가야 한다. 무 또한 매주 학교에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광역지자체들도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도지사 이재명)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강위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가 지난 11일부터 도내 코로나19 피해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에 나섰다. 해당 꾸러미는 시금치, 얼갈이, 아욱, 깻잎 등의 엽채류 11개 품목이 담긴 4kg짜리 꾸러미로 2만원에 판매됐다.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란 글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천안시의 학교급식 체계가 위기 상황이다. 농협 중심 학교급식 농산물 유통체계에 더해, 유명무실한 민·관협치 체계로 지역 내 자생적 생산체계 구축 노력을 기울인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현재 천안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수탁기관은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천안조공)이다. 지난해 10월 8일 열린 ‘2020 천안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선 5년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할 기관으로 천안조공을 재지정했다. 충남 대부분 지역의 학교급식지원센터 위탁기간이 2년인 반면, 천안의 경우 5년을 위탁기간으로 삼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권순창·장수지 기자]현 시기 개인위생 필수품으로 취급되는 보건용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농촌에서는 구매 대기선 상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농가소득도 쪼그라든다. 학교급식·도매시장·직거래 등 오프라인 판매망에 의지하던 농가들은 갑작스런 판로 위축에 고심하고 있고, 농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나라 경제 전반이 위축돼가는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책을 뒷받침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지난달 31일 충청남도가 충남 서산시에 있는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장(산폐장)’의 폐기물처리 영업범위를 산업단지 내에서만 하도록 하는 제한 조건을 임의로 삭제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오스카빌대책위원회(산폐장대책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석화 산폐장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사진).한 위원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서산지역 산업단지 내 폐기물만 처리하는 것에 동의·지지하며 도지사가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선거가 끝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