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각종 병해충과 기후위기, 과도한 농약 사용, 대기오염, 밀원수(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 감소 등으로 인한 꿀벌 집단 폐사·실종이 잦은 상황에서, 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밀원숲 조성사업이 눈길을 끈다.충남도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충남도는 2018년 ‘밀원수 확대 조성 5개년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말까지 2,677.9ha의 밀원숲을 조성했다. 올해 말까지 목표로 잡았던 2,579ha를 1년 앞당겨 100ha 가량 초과 달성한 규모다. 식재 밀원수는 백합나무·헛개나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강원도 춘천시와 충청남도 서천·홍성군, 전라남도 화순군을 2022년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RE100은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전 세계적인 캠페인이며, 농식품부는 마을별로 사용하는 에너지량을 진단하고 이에 상응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확충해 농촌 마을 단위 RE100 달성을 실증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했다.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1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대상지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05년 딸기 국산 품종 점유율은 9.2%에 불과했고, 일본 품종인 육보(레드펄)와 장희(아키히메) 점유율은 85.9%에 달했다. 당시 딸기 품목의 로열티 부담액은 연간 31억6,000여만원에 이르렀다.딸기의 경우 영양번식 작물로써 품종 복제가 용이한 편이다. 때문에 민간 육종회사가 품종개발을 꺼리는 작목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해 국산 품종 자급률 96.3%를 달성하기까지 걸린 약 17년 동안에는 ‘딸기연구사업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볼 수 있다.딸기연구사업단은 지난 2005년 8월 딸기 우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거듭된 유류비 인상에 일부 지역의 면세등유 판매가격이 최근 1,000원선을 돌파했다. 여기에 ‘입춘 한파’로 영하권 날씨까지 지속됨에 따라 시설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는데, 농작물 가격은 등락을 계속하며 널뛰어 농가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다.강원도 춘천시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민 이재환(67)씨에 따르면 최근 1,000평 하우스 난방에만 매일 200~300L의 등유가 소비되고 있다. 영하 10℃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하우스 내부는 15℃ 수준을 유지해야 해서다. 하지만 이씨에 따르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촌인력난 해결을 위해 농작업지원단 운영에 100억8,000만원을 투입한다.지난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83개 지역농협에서 운영한 농작업지원단 운영 범위를 올해부터 112개 전체 지역농협으로 확대했다. 농작업지원단은 농민을 대상으로 영농규모에 따라 농기계 작업 및 인력중개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민은 시·군 농정부서나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충남도는 농가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농기계 작업 지원대상에 △6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지사 양승조)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8일까지 제수품목 수급 안정과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한다.충남도에 따르면 밤, 대추 등 주요 제수품목의 경우 공급 상황이 양호해 소비자 가격이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부정유통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한단 방침이다.아울러 충남도는 주요 임산물의 일일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갑작스런 임산물 가격 폭등 시 산림청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이 96.3%를 넘어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에 따르면 2005년 9.2%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를 달성하며 외국 품종 보급률을 넘어섰고, 2015년엔 90% 수준을 넘어 지난해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농진청 집계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총 18개 품종이다. 84.5%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설향’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공주시의회가 올해 예산에서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운영예산 및 관내 대안학교 무상급식 예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일환인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공주시 농민·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공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올해 공주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 중간지원조직 운영 관련 예산 2억3,000만원(먹거리사업단 인건비 1억8,000만원, 일반운영비 5,000만원) 및 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 1,700만원 등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본격적으로 표방하면서, 올 한 해 친환경농업은 농업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농업으로서 과거보단 좀 더 정책적으로 주목받았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탄소중립에 대비해 친환경농업지구 조성과 산지 유통망 확충, 깨끗한 축산농장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방향성과 별개로 직접적으로 친환경농업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그러나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기후위기, 코로나19로 인한 급식 중단 등 위기 속에서 힘겹게 버텼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공주시의회가 내년 예산에서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운영예산 및 관내 대안학교 무상급식 예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일환인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공주시 농민·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공주시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내년 공주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 중간지원조직 운영 관련 예산 2억3,000만원(먹거리사업단 인건비 1억8,000만원, 일반운영비 5,000만원) 및 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 1,700만원 등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전액 삭
‘산단 찬양’ 지속하는 충북·충남, 올해 새로 지정한 계획만 ‘350만평’2010년대 이후 공장을 짓기 위해 갈려 나가는 녹지의 면적은 매년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농지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 생산의 기반이자, 현장에서 생산을 담당할 농촌 마을공동체의 주요한 토대라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가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공장만 지으면 돈 벌기 좋은 땅’이라는 자본주의적 논리 앞에 무차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통상 임야 다음으로 지가가 저렴해 건설사가 분양 차익을 남기기에 매우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일정 면적 단위로 경지정리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 농특산물을 카카오톡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충남도가 카카오의 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와 손을 맞잡았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 카카오커머스 본사에서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와 충남도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 충남도와 카카오커머스는 도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농사랑(www.nongsarang.co.kr) 입점 생산자의 판로 확대와 지역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또 도내 우수 청년 농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 충청도 지역 곳곳에서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벼베기 행사가 열렸다.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한제희, 전농 충북도연맹)은 ‘농민해방은 남북 통일농업 실현으로!’라는 부제로 지난달 29일 진천군 이월면에 위치한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전농 충북도연맹과 진천군농민회(회장 김기형)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단양부터 영동까지 충북도 내 각지에서 참가한 회원들과 민주노총, 진보당 등의 연대단체, 진천군 부군수 등 외빈을 비롯해 6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사전행사로 풍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2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주최로 열린 ‘농어업·농어촌 탄소중립 현장토론회’는 영농형태양광에 대한 농민,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충남 영농형태양광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충남에서 치러진 이날 현장토론회는 향후 경남과 제주, 전남·충북 등을 순회하며 이어질 예정이나 토론에 참여한 농민들은 토론회 주제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에너지 소비지 중심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탄소중립 만큼 식량주권 확립도 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2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주최로 열린 ‘농어업·농어촌 탄소중립 현장토론회’는 영농형태양광에 대한 농민,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가 여전하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냈다.‘충남 영농형태양광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충남에서 치러진 이날 현장토론회는 향후 경남과 제주, 전남·충북 등을 순회하며 이어질 예정이나 토론에 참여한 농민들은 토론회 주제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에너지 소비지 중심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탄소중립 만큼 식량주권 확립도 중요하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 3만3,000달러로 명실공히 선진국이다. 그러나 행복하지 못한 경제 선진국, 이것이 우리의 자화상이다.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이 국민을 위한 일·삶·쉼터로서 제 역할을 못하고 소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농산어촌을 개벽하여 국민총행복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전국 순회 대행진을 시작한다. 지난번 글에서 대행진의 삼강오략(三綱五略)의 대강을 밝혔다. 이 글에서는 첫째 강령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촌을 위한 방략, ‘공익적 직접지불 확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운영하는 현행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으로는 참된 친환경 학교급식 체계 확립, 나아가 건강한 공공급식으로의 발전이 어렵다는 지적들이 제기된다.어느덧 eaT를 도입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중간점검을 대대적으로 할 시점이 됐다. eaT 체계는 어떤 한계점을 갖고 있을까? 대안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유령’들이 도시를 떠돈다최근 전국 곳곳의 대도시에서 발생한 급식비리 사례들은, 현행 eaT 체계가 취지와 달리 급식비리를 잡아내는 데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대전광역시 공공기관 급식에 공급될 예정이다.충남도(지사 양승조)는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충남 공주시, 청양군과 대전시, 대전시 유성구, 대전지역 7개 공공기관과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및 ‘상생·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광역형 지역먹거리 소비 확대를 통한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과 지역-공공기관 상생·균형발전 목적에서 이뤄졌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협약에 따르면, 공주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급식에, 청양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호미를 움켜쥔 손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 지급하라!”, “11월 농민총궐기 성사하자!” 팔뚝질로 허공을 가르는 호미와 함께 구호가 잇달았다. 경남, 전남에 이어 충남에서도 여성농민들이 하루 일손을 잠시 멈추고 아스팔트 농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충남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청 앞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준) 주최로 충남여성농민대회가 개최됐다. 농민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49인 이하의 소규모 집회로 진행됐다. 부여, 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