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원예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를 진단하기 위해 19종의 키트 1,920점을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분했다.원예작물 바이러스병은 감염 이후 치료제가 없고 병징이 일반적인 생리장해와 유사한 면이 있어 농가에서 빨리 대처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할 경우 정확하고 빠른 진단으로 방제 대책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 및 사후 대처가 가능하다.진단은 키트에 바이러스병 감염이 의심되는 개체의 조직 일부를 채취해 완충액과 함께 섞어준 뒤 추출된 조직액을 검사구멍에 소량 주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 동부센터)가 생강 최아(싹틔우기)재배 농가 실증을 추진한다.생강은 파종 후 땅 위로 싹이 올라오는 데 30여일이나 소요되는 작목이다. 발아 전엔 뿌리가 없어 비료·퇴비를 통한 양분 공급이 어렵고 발아 자체도 균일하지 못해 다른 농산물보다 재배조건이 불리하다.최아재배는 생강을 그대로 심지 않고 싹을 약간 틔워서 파종하는 재배법이다. 생장 속도를 균일화하고 발아와 생육을 촉진함으로써 생강의 불리한 재배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구체적인 방법은 씨생강을 온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은 19일 봄철 기온상승으로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의 부화 시기를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른 5월 초순으로 예측했다.갈색날개매미충은 충남도에선 지난 2010년 공주시와 예산군에서 처음 발견됐다. 감, 사과를 비롯해 가로수, 관목 수종과 인삼, 콩 등 다양한 작물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갈색날개매미충은 연 1회 발생하며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 후 보통 5월 중순부터 약충이 발육하고 7월 중순부터는 성충이 출현한다. 성충은 나무에 상처를 낸 후 산란해 가지를 고사시킨다. 또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청남도는 ‘충남도 농어민수당’ 지급을 위해 내부방침을 정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9년 11월 15개 마을을 표본으로 '농민기초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충남도 농정당국은 현행 제도 아래 법률이 정하는 농업인 집단과 실제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조사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충남연구원은 실제 농사짓는 농민에게 농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법 및 제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2021년 4월부터 의 여론광장 지면을 담당하는 필진들이 대거 교체됩니다. 기존 필진들 못지않은 따뜻하고 날카로운 글들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면서, 신규 및 연임 필진들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습니다.농정춘추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고향은 전라남도 보성군이다. 결혼 후 화순군에 정착했다. 26년 됐다. 마찬가지로 여성농민운동을 한 지도 26년이 됐다. 학생운동을 했고, 농촌 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계속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농민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벼를 주로 재배하지만, 여느 농가와 마찬가지로 밭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자립의지를 가진 주민들과, 마을과 상생하고자 하는 뜻있는 축산인이 함께 ‘농촌형 친생태·에너지자립 공동체’를 꿈꾸는 특별한 마을이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머리를 맞대며 오랜 시간을 노력한 마을은 이제 본격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의 원천마을은 35가구 70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평범하던 마을에 변화가 시작된 건 10년 전. 마을사람들은 지난 2010년부터 2년에 걸쳐 1.4km에 이르는 해바라기길을 조성하고, 마을길과 길을 따라 흐르는 금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올해 가을 그리고 내년 봄에 필요한 누에알을 오는 26일까지 사전 접수받는다. 누에는 건강보조식품 및 의약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칼륨, 알라닌, 멜라토닌, 비타민E 등이 풍부해 노화방지, 피로회복, 혈압·당뇨·간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누에 ‘홍잠’은 간암과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소비량 증대와 위축된 양잠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기대 중이다. ‘홍잠’은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전 수증기로 쪄서 동결건조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얘는요, 대선배 어르신이에요. 막 담근 장에 넣어주면 ‘야 장맛이란 말이지,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지도하는 거죠. 새 장이 ‘아 이런 맛이군요?’하면서 따라오니까 항상 평이한, 같은 장맛이 나올 수 있는 거에요.”새 된장을 만들 때 섞을(덧장을 댄다고도 한다) 용도로 묵힌 씨앗장을 설명하는 입담이 예사롭지 않다. 충남 홍성군 금마면에 ‘홍주발효식품’을 세운 이경자씨는 공무직에서 은퇴한 뒤 자신의 일을 돕겠다 나선 남편 김홍재씨와 함께 전통장 제조에 몸을 불사르고 있는 ‘발효명인’이다.상담학 전공으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올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총 7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규모다.충남도는 지난 18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관할 시군을 대상으로 2021년 동물방역위생사업 시행지침을 설명하는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고병원성 AI 확산차단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 유입방지 및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충남도는 동물방역위생사업에 총 58개 사업, 736억원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통제초소운영 등 재난형가축질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농업의 공익적 기능 중 논생물다양성 확보 관련 논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생물다양성 문제는 현재 농업정책 속에서 어디까지나 부수적 위치를 차지할 뿐이다.그나마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공익직불제 중 선택직불제의 내용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넣고자 논의 중이다.농특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선택형직불 확대방안’ 초안의 공익증진 개인·단체 프로그램 내용 중 정량평가 지표로서 ‘생물다양성 관련 조사를 통한 곤충·물고기·새 등의 개체수 확인’ 및 ‘둠벙 조성 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농업의 공익적 기능 중 하나로서 논생물다양성 확보 관련 논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논생물다양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고민은 깊진 않다. 기후위기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위기를 많은 이들이 지적하나, 생물다양성 문제는 현재 농업정책 속에서 어디까지나 부수적 위치를 차지할 뿐이다.그나마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공익직불제 중 선택직불제의 내용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내용을 넣고자 논의 중이다.농특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선택형직불 확대방안’ 초안의 공익증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시민사회가 충남도의 ‘식품 알레르기 억제 및 면역강화 지원사업(면역강화 지원사업)’ 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는 해당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는 도의원을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주장한다.충남도 내에선 지난해 하반기 내내 학교급식과 연동돼 진행한 면역강화 지원사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본지 927호 참고). 현재 면역강화 지원사업은 중단됐고, 원래 예정된 2021년도 사업예산 2억5,5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31기 10차 회의를 열고 32기(2021년) 상임집행위원장으로 김호 단국대 교수를 선임했다.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임기는 1월부터 12월까지 1년이다.경실련 상임집행위원회는 본부와 지역조직의 부문별 책임자들이 참여해 경실련의 사업기획 및 조직운영을 맡는 상설집행기구다.김호 신임 상임집행위원장은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현장의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유기농업학회장, 한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의 친환경농업 및 학교급식 정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걸로도 모자라, 이젠 일반 가공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해 학생들을 기만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충남 농민·시민사회는 충남도의 반민주적, 일방적 급식정책 철회를 촉구 중이다.지난 7일 홍성군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먹거리연대, 충남교육연대 주최로 충남도 학교급식의 민·관협치 운영체계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핵심사안 중 하나는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임산물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 모였다.산림청(청장 박종호)은 2021년 수출 활력 증진을 위해 지난 26일 대전시 서구 케이더블유(KW)컨벤션센터에서 수출임업인과 수출지원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임산물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 인원만 현장 참석하고 전략회의 상황은 유튜브로 생중계 하는 방식이었다. 참석자들은 올해 코로나19 대응 수출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내년도 임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아직은 낮은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충남도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9개의 푸드플랜 선도지자체 중 유일한 광역지자체다. 충남도가 선도지자체로 뽑힌 데는 2011년 이래 계속된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정책, 이와 연동돼 이뤄진 민·관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4년을 바라본 농사인데 200만원이라니, 말이 돼요?”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인삼농사를 짓는 김모씨는 내내 울먹이는 목소리였다. 지난 20일 김씨는 농사지을 마음이 뚝 떨어진다며 절망감을 토로했다.김씨는 아버지와 함께 8,000평의 인삼밭을 운영해왔다. 지난 8월 초 있었던 용담댐 방류로 이 중 5,000평이 물에 잠겼다. 공들여 키운 ‘알짜’인 3~4년근들이 썩거나 물에 떠내려가 모두 못쓰게 됐다. 김씨는 “삼은 물에 닿기만 해도 쓸 수가 없다”며 “군에서 준 200만원은 위로금 밖에 안된다고 사람들이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0년간 정부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8,6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오히려 친환경농가는 같은 기간 68%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2009년 19만8,891호(전체 농가의 16.7%)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점을 찍었던 친환경농가 수는 2014년 8만5,165농가, 2015년 6만7,617농가로 줄더니 2018년 5만7,601농가(전체 농가의 5.7%)로 줄었다. 그나마 지난해 5만8,055농가로 소폭 상승했다지만, 이는 친환경농가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던 시점인 2006년의 7만9,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부가 10년간 친환경농업 육성을 표방하며 8,6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오히려 친환경농가는 10년간 68%나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은 2010년 19만4,006ha에서 지난해 8만1,717ha로 58% 줄었고, 친환경 인증농가 수도 2010년 18만3,918농가에서 지난해 5만8,055농가로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품목별 친환경농산물 출하량도 2010년 221만톤에서 지난해 49만톤으로 77.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플랜은 촛불항쟁을 거치며 농민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물 중 하나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먹거리계획이 아닌, 우리 농정의 틀거리 자체를 바꿔내기 위한 수단이다. 지속가능한 대안농업, 도농상생, 먹거리 공공조달체계 강화, 농촌 지속가능성, 먹거리 기본권 강화 등 우리 시대의 과제가 푸드플랜에 담겨 있다. 그러나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정부의 시간은 이제 1년 6개월 남짓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푸드플랜은 시민사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엇나가고 있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4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