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틀간 내린 비가 그친 뒤 불쑥 찾아온 찬바람과 몸을 움츠리게 만든 추위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행복바우처) 폐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농민들의 당찬 결의를 꺾진 못했다. 29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반대! 충남여성농민대회’가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원회(대책위) 주최로 100여명의 여성농민들과 연대단체 대표,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대책위는 충남도의 행복바우처 사업 폐지 계획이 알려진 직후부터 서명운동, 도의원 면담, 규탄 기자회견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6월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언니네텃밭 김제공동체’ 작업장에서 농산물꾸러미를 만드는 여성농민들을 만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9세. 김제공동체를 이끄는 강다복 대표는 여성농민들에게 가장 먼저 본인들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작업장에서 만난 김정임(81)씨는 언니네텃밭에서 일하면서 처음 돈을 ‘소유’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소유로 돈을 직접 만지는 건 처음이었지.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 여성농민으로서 자부심이 한껏 묻어났다.여성농민들은 농촌 핵심 인력임에도 조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벼 재배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벼농사를 짓기 위해선 지난 16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외친대로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정부 차원의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이는 친환경 벼 재배농민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이에 더해 친환경 벼농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주문한다. 그들은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생산자·소비자 연대 통한 소비 진작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생산자-소비자의 연대다. 이들의 연대 없이는 친환경 쌀 소비 진작도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이 4년 동안의 연구 끝에 탄저병에 강한 딸기 신품종 육성에 성공했다.딸기 탄저병은 고온 다습한 장마시기에 육묘 포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탄저병에 감염될 경우 딸기의 러너나 잎자루 일부가 검게 변하고 병원균이 관부 부분까지 침해하면 식물체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14일 관계자에 따르면 충남농기원은 기존 육종방법에 최신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육묘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의 저항성을 높였다. 충남농기원은 생명공학기술 접목으로 탄저병 저항성뿐만 아니라 육종 기간 단축 등의 효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이 홀가분함보다 부담감에 짓눌리고 있다. 올라가는 생산비의 무게가 버겁기 때문이다.올해 비료값은 3배, 기름값은 2배, 전기요금은 가정용과 산업용 모두 3~5배로 급등했다. 전기요금만 따져보면 4월과 10월에 kWh당 일률적으로 12.3원 인상된 것이다. 그런데 전기요금 인상률도 차이가 크다. 일반용과 산업용 전기요금는 각각 12%, 16% 오른 반면 농사용갑 전기요금는 무려 74% 급등, 농사용을 전기요금도 36%나 인상됐다. 농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이 일반용·산업용에 비해 최소 3배에서 최대 5배 이상 높은 상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업인의 복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
충청남도가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소식에 현장이 들끓고 있다.현재 잘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고 현장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인데 갑작스런 예산 전액 삭감 소식이 들리니 납득하기 어렵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지난 지자체장의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애써 만들어낸 사업에 함부로 손대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참으로 편향된 접근이 아닐 수 없다.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사업은 현장 여성농민들의 힘으로 만들고 성과를 낸 사업이다. 어느 지자체장의 성과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올해 58억원 규모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예산을 내년에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지역 여성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예산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관계자는 “농어민수당이 개별 지급으로 바뀌었다”며 “그러다 보니 청년농업인바우처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공급한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에 대한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농기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농민 317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충남형 씨감자 두백·수미 품종의 품질에 87.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1.5%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앞서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문생산단지에서 생산한 충남형 씨감자 104톤을 도내 농민들에게 공급했다. 충남농기원은 지난해 정부보급종 공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11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벼 직파재배 시범단지에서 수확 평가회를 개최, 직파재배의 생산비·노동력 절감 성과를 점검했다. 충남농기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역사 속으로 거의 사라졌던 벼 직파재배의 단점을 보완해 생산비·노동력을 줄여 보려는 시도가 최근 몇 년 이어지고 있다.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논에 바로 파종함으로써 노동력 90%, 경영비 85%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충남도는 충남 지역을 벼 직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청남도가 ‘작지만 강한’ 농업인 육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업기술원)은 ‘충남형 강소농’ 육성을 목적으로 농업 경영개선, 비즈니스 모델 확립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강소농 최고과정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충남농업기술원은 이에 앞서 도내 14개 시·군에서 선도 강소농 16명을 선발했다. 교육은 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론 및 현장 실습 등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체적으론 집단상담과 소통 활성화를 통한 특별과정,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할 수 있는 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7월 23일 피해가 발생한 이후 두 달이 다 돼 가도록 천안시와 농협 등 관계기관 어느 한 곳에서도 조사 한 번 나와 보질 않았다. 대책위원회에서는 ㈜대유와 피해농가, 천안시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 구성·운영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 개별적으로 합의에 임하겠다며 전혀 협조를 않는 상황이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심의로 선정한 업체 측 약제를 사용해 농민들이 피해를 봤는데, 농민들을 방치하고 있다.”지난 2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일원의 배 밭에서 만난 유영오 피해대책위원장은 답답함을 호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 마을공동체 보존을 위한 법률자문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하승수, 농본)이 지난 21일 충북NGO센터에서 ‘산업단지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농본은 충북 진천군이 이월면 사당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사례를 통해 산업단지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실태를 들여다보고, 그 방대한 조사결과를 이 자리에서 보고했다.농본은 최근 문제가 되는 민간개발 일반산업단지들이 지난 2008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청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조경훈)은 지난 17일 천안과 예산에서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과 함께 도내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치유농업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고 19일 밝혔다.치유농업은 농촌 자원과 산출물을 활용해 심리적·사회적·신체적 건강을 증진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건강 프로그램이다.이날 프로그램은 도내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인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천안과 예산에 위치한 치유농장 4곳(장승배기농원, 이안아트팜, 도나농원, 오색꽃차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 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사무소에 앞에 1톤 트럭이 잔뜩 모여들었다. ‘농민 죽이는 CPTPP 가입 중단하라’,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 등의 선전문구가 빼곡히 적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의 트럭이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한 손에 삽을 챙겨든 채 수해복구에 나섰다.전농 충남도연맹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충남농민전진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복구단을 꾸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를 찾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이 2018년 3월 시범사업 형식으로 시작된 이래 약 4년 6개월이 지났다. 중간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201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프로그램)은 본 사업 전환 뒤인 2019년 15개소에서 올해 40개소로 선정지역이 늘어났다. 2022년 현재 프로그램 참가조건은 △행정·법정 리(里) 단위 △사업지 내 농민 및 비(非)농사 주민 20인 이상이며, 동일 시·군·구 내 동일 수계(水系)에 위치한 마을은 공동 신청이 가능하다. 2022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전역에서 미국흰불나방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 활동이 시급해졌다.지난 8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나방류 대상 2차 모니터링 실시 결과, 과수류에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흰불나방 1화기(월동성충) 발생은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2화기(2세대 성충) 발생량이 급증했다. 2세대 성충은 8월부터 대량 발생하는데,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피해 가지율이 올해는 48.8%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발생한 셈이다.미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전국 89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1조원씩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방소멸’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그동안 청년이 떠난 지방, 그 가운데서도 노인이 집중된 농촌은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일자리·의료·주거 등 복지 사각지대로 밀려났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는 농촌노인을 더 고립시켰다. 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회씩 총 4회에 걸쳐 농촌노인 빈곤 실태를 살펴본다. 김태형 기자·사진 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