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통적 사과 재배방식인 1축형을 탈피해 2축형·다축형으로 사과를 기르는 ‘밀식재배’가 경북 등 사과주산지를 넘어 재배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은 사과산업 신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기반조성을 위해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 신기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농기원은 18일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고, 미래지향형 생산시스템을 적용해 다수확 및 노동절감형 과원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신기술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재배기술에 대한 이해’를 강의한 윤태명 경북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의무 검정 대상이 아닌 농업기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업기계화 촉진법(농업기계화법)에 따라 의무 검정 대상으로 고시된 농업기계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종합·안전검정 등을 반드시 받고 차후 농촌진흥청의 사후검정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의무 검정 대상이 아닌, ‘자유 진입 기종’에 속하는 농업기계 품목은 생산·판매 업체가 정부지원 모델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농기계조합)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성능 또는 안전성 검정을 받지 않아도 되는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충남 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 3일 장마기 생강 뿌리썩음병에 대한 진단요령과 방제법을 제시했다.생강은 지하부 부패 증상에 의한 피해가 매우 커 진단과 방제가 중요하다. 지하부 부패는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 세균땅속줄기썩음병이 대표적이다. 이들 병해는 지상부의 병해 징후가 유사해 구분이 어렵지만, 분류학적으로 곰팡이병인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은 생강 고유의 썩는 냄새는 나지만 별도의 악취는 없다.근경썩음병은 병에 걸리는 부위가 물을 머금은 듯 짙은 색으로 변하나 비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 3일 장마기 생강 뿌리썩음병, 즉 생강 지하부 부패 병해 발생에 대한 진단요령과 방제법을 제시했다.생강은 땅속에서 오랜 기간 생육하는 작물로, 지하부 부패 증상에 의한 피해가 매우 커 진단과 방제가 중요하다. 지하부 부패는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 세균땅속줄기썩음병이 대표적이다. 이들 병해는 지상부의 병해 징후가 유사해 구분이 어렵지만, 분류학적으로 곰팡이병인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은 생강 고유의 썩는 냄새는 나지만 별도의 악취는 없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소먹이에 쓸 조사료를 주로 외부에서 공급받는 경기·강원 등지에선 요즘 ‘아랫녘에서 조사료가 올라오질 않는다’라는 말이 걸핏하면 들려온다. 현재 상황에 대해 소를 키우는 농민 누구를 붙잡고 물어봐도 이 대답은 빠지지 않을 정도다. 값을 치르면 구매는 가능한 배합사료와 달리 조사료 수급은 이제 ‘돈을 떠난 문제’가 돼 가고 있다. 그 원인과 함께 생산자들의 생각도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료 생산단지 한 곳을 찾았다.최고 수준의 축산업 집중도로 유명한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에선 낙농 역시 다른 축종 못지않은 밀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여태껏 이 정도로 심각한 마늘 생육 장해를 겪어본 적 없다고 호소하는 농가들의 피해가 고스란히 농가 몫이 될 처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충남 서산·태안 등을 덮친 2차 생장(벌마늘) 피해와 충북 단양과 경북 등에서 확인된 생육 불량 및 상품성 하락 등의 피해가 이상기상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제값조차 받을 수 없는 마늘을 수확 중인 농민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태안과 서산 등의 벌마늘 피해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돼 있고, 벌마늘 주요 발생 원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벼농사에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 방제를 위한 자사 제품 ‘나방노린채’를 추천했다.팜한농에 따르면 먹노린재는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거의 모든 벼 재배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먹노린재는 벼 줄기와 이삭을 빨아먹어 피해를 일으키는데, 먹노린재가 가해한 줄기에서 자란 잎은 윗부분이 마르고 피해가 심할 경우 새로 나온 잎까지 말라 죽게 된다. 먹노린재를 초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이삭이 꼿꼿이 서서 말라 죽는 백수현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벼가 여물 때 피해를 받으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예산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 친환경농업 확대에 예산을 아끼지 말라는 것, 농업분야 탄소배출 감축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현장 농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내세우며 농식품부가 편성하는 예산 내용을 보면, 현장 농민들의 관점과는 적잖이 괴리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탄소감축 인센티브 체계 구축 통한 탄소감축 유도 △탄소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라남도 영암군. 활기 넘치는 수확철 농촌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양파 가격이 상승한 현재 시점에서 1만3,000평의 양파밭을 일궈온 영암군 양파 재배 농민은 지금 산지폐기를 고민하고 있다.농산물값이 오르자마자 ‘농산물 가격 폭등, 비상’이라거나 ‘양파 가격인상 우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운데, 양파밭을 갈아엎어야 손해가 안 난다는 농민의 호소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최근 농산물 가격이 오르게 된 이유는 농촌에 가뭄이 덮쳐 생산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마늘 생산 농가의 근심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올해 특히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서다. 현장 농민들에 따르면 충북 단양 및 경북 의성 등의 경우 생육 불량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 및 생산량 감소가 전체의 30~50% 비중을 차지하며,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서는 2차 생장(벌마늘) 피해가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지난 7일 찾은 충남 태안군에서는 벌마늘 피해가 평균 약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을래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충청남도지부장은 “인근 서산만 하더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민·시민들이 힘을 합쳐 ‘먹거리정치’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실현’ 및 ‘지속가능한 농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어떤 정책의 의제화에 나서는지 살펴보자.모두를 위한 먹거리 지원체계수도 서울 먹거리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서울먹거리연대(상임대표 이명)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시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한 핵심 6대 정책’을 제안했다. 6대 정책 중 ‘취약계층 대상 먹거리 무상지원서비스’의 제안 배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 비당3리 마을회관 앞, 두 명의 농민이 트럭을 세우더니 칼갈이용 연마기를 내려놓는다. 부여군농민회가 ‘칼갈이 자원봉사’를 하는 날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농민회의 이 자원봉사는 칼갈이 기계도, 갈아줄 사람도 보기 힘든 요즘 농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방문하는 마을마다 부엌칼은 물론 농작업용 칼까지 한 무더기를 들고나오는 통에, ‘가급적 1인당 개수를 3개로 부탁한다’는 식의 방문 전 사전고지까지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이날도 열댓 명쯤 되는 주민이 칼갈이를 부탁하러 한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보령댐의 만성적인 저수율 부족으로 해마다 가뭄을 겪는 충청남도 서부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하수저류지(지하수댐) 후보지 조사를 실시한다.공사에 따르면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시·서산시·당진시·서천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태안군)은 보령댐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받는데 해마다 가뭄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강으로부터 도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다 쓰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루 23만3,000톤인 보령댐 권역 물수요량에 비해 도수로 하루 공급량은 11만5,0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홍성군민들이 ‘홍성먹거리연대’를 창립하며 지역 단위에서의 지속가능한 농업·먹거리체계 건설을 위해 나섰다.지난달 22일 홍성군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선 홍성먹거리연대 출범식 및 홍성군 농업·먹거리분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홍성군 농민·시민과 함께 이세우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김형란 충남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김승환 홍성군 경제문화농업국장 등이 참석했다.홍성 농민·먹거리 운동단체들은 지난해 1월부터 홍성먹거리연대 창립 준비위원회(창준위)를 결성해 지역 먹거리연대조직 건설을 준비했다. 추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이후 여성농민단체들과의 협력 속에 추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할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농작업 질환 관련 특수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홍성군민들이 ‘홍성먹거리연대’를 창립하며 지역 단위에서의 지속가능한 농업·먹거리체계 건설을 위해 나섰다. 홍성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유기농업 ‘성지’이자 주민들의 지역자치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인 만큼, 홍성먹거리연대의 활동 개시는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홍성군 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선 홍성먹거리연대 출범식 및 홍성군 농업·먹거리분야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엔 홍성군 농민·시민과 함께 이세우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 김형란 충남먹거리연대 상임대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도로를 벗어나 차가 지나가려면 반대 방향의 차가 갓길 가까이에 바싹 붙어야만 하는 작은 폭의 도로를 약 7분 정도 달린 뒤에야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명덕2리 경로당에 다다를 수 있었다. 지난 19일 찾은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 현장은 그렇게 농촌 마을 깊은 곳에서 진행됐다.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은 전문 강사가 마을을 방문해 여성농민과 관련한 정부·지방자치단체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농작업 편의장비를 실습하는 등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농작업 효율 개선과 여성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신임 의장 인터뷰를 3명씩 988호와 990호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도연맹 신임 의장들은 지난 1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열린 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도연맹을 이끌어갈 새 수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재한 농촌 지역 문제를 드러내고, 이와 함께 당찬 각오를 지면에 기록했다. 어떤 농사를 짓고 있나.부여에서 쌀 1만평에 밀·콩·고추·감자·양파·대파·생강 등 여러 가지 농사를 짓고 있다. 쌀 빼곤 다 친환경이다. 농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 연구원)은 지난 7일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도내 호소(湖沼, 호수와 늪 등을 일컬음) 100곳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연구원은 매년 도내 호소 중 정기적 수질검사가 필요한 농업용 호소 100곳을 선정해 조사한다. 조사 시기는 3월과 6월, 9월, 11월로 연 4회 물을 떠 유기물질 지표항목인 총(總)유기탄소와 전기전도도, 클로로필-a, 중금속 등 12항목을 분석한다. 지난해 조사에서 환경정책기본법 생활환경기준에 의한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 이내의 호소는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