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생강 뿌리썩음병 진단·방제요령 제시

  • 입력 2022.07.10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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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 3일 장마기 생강 뿌리썩음병, 즉 생강 지하부 부패 병해 발생에 대한 진단요령과 방제법을 제시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 3일 장마기 생강 뿌리썩음병, 즉 생강 지하부 부패 병해 발생에 대한 진단요령과 방제법을 제시했다. 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 3일 장마기 생강 뿌리썩음병에 대한 진단요령과 방제법을 제시했다.

생강은 지하부 부패 증상에 의한 피해가 매우 커 진단과 방제가 중요하다. 지하부 부패는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 세균땅속줄기썩음병이 대표적이다. 이들 병해는 지상부의 병해 징후가 유사해 구분이 어렵지만, 분류학적으로 곰팡이병인 근경썩음병과 마른썩음병은 생강 고유의 썩는 냄새는 나지만 별도의 악취는 없다.

근경썩음병은 병에 걸리는 부위가 물을 머금은 듯 짙은 색으로 변하나 비교적 병에 걸린 조직이 단단한 편이다. 마른썩음병은 뿌리줄기가 마르면서 썩어 병원균 침입부 껍질이 주름지며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세균병인 세균땅속줄기썩음병은 뿌리줄기에서 악취가 나고, 손으로 뿌리줄기를 문지르면 껍질과 조직이 동시에 밀릴 만큼 심한 무름 증상이 나타난다.

생강 지하부 부패 방제약제로는 뿌리썩음병 등록약제 24품목과 뿌리줄기썩음병 약제인 결정석회황합제 1종, 세균땅속줄기썩음병 약제인 옥솔린산 수화제와 옥솔린산·스트렙토마이신 수화제 2종이 등록돼 있다.

권미경 충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연구사는 “생강 주산단지인 서산·태안의 경우 장마기인 7월 중하순부터 9월 말까지 뿌리썩음병이 발생하고 있다”며 “농가에선 병해 발생 시 특징을 살펴 적합한 약제를 살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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