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파주시 농민들의 자주적 농민조직인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대표 이형일·전환식)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공식 가입 뒤 첫 총회를 열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응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부녀회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선 이형일·전환식 농민을 공동대표로 선출함과 함께, 김상기 민북지역파주농민회 사무국장 등 9명의 운영위원을 2기 임원으로 선출했다. 감사는 박해연 농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민을 위한 농민기본법을!노동자를 위한 근로기준법, 공무원을 위한 각종 공무원법처럼 다 있는데, 농민을 위한 농민법은 없다. 농민들 사이에선 ‘농민들이 가장 천민’이라는 말까지 한다. 기본적 권리조차 주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하나도 없는 신분이라서다.이번 총선과 다음 국회에선 농민기본법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농민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권리와 의무를 지니는지, 그 신분이라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최소한 내가 농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민이 국민으로서 대우받지 못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일선 농축협·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중앙회’를 강조했다.취임식이 열린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운집한 1000여명의 지역농축협 조합장들과 중앙회·계열사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수많은 농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귀빈석을 메웠고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홍문표 의원이 함께했다.축사를 맡은 윤재옥 의원은 “농업·농촌은 인구·소득·문화격차 등 현실적 문제 속에서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심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요새는 땅값이 올라서 남자는 하늘하늘 눈치를 보며 살고/ 여자는 땅땅거리며 산다(박원철).’이런 시를 만나면 이름난 시인이 쓴 고색한 시들이 다 시시해 보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담백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시 첫 행에는 간이 몸 밖으로 나온 남자가 아니라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언어가 박혀있습니다. 여자가 땅이라면 요새 땅값이 너무 올라 신분 상승한 여자 앞에서 남자는 하늘하늘 연체동물처럼 몸을 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여기서 ‘땅땅’은 시적으로는 총을 쏘는 모습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 행보를 하고 있다. 그 많은 후보 중 농민의 호소에 제대로 응답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문득 34년 전 한 농민이 밝힌 심정이 떠오른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호소다.“우리가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가. 우리 주변에는 남달리 부지런히 일하여 전답을 사고, 새집을 짓는가 하면, 돈을 얼마만큼 저축해 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그런 그들은 무지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아서 그런가. 사
[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농민·시민사회단체들이 진보당과 농정대전환을 목표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농정전환실천넷·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 7개 단체와 진보당은 11일 서울 종로 진보당 회의실에서 '22대 국회 농정대전환 공동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농정대전환을 위해 △기후위기 극복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 기본권 실현 △농지보전과 임차농 보호 △농업 기반의 강화 △여성농민의 기본권 실현 △농촌·지역 소멸 대책 등 7개 목표를 선정했다.7개 목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는 4.10 총선을 농정대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해 범(凡)농민·먹거리운동단체 및 이에 연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간 공동행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둔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공동전선’이 만들어졌다 하겠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시민·농민단체는 4.10 총선 공약을 공동제안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해당 단체들은 그 결과물로서 ‘기후위기·식량위기·생명위기를 극복하고 농민·농업·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 5일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농업정책에 대해 “쌀값 안정, 식량자급률 상승, 스마트농업 확산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자평하며 올해도 동일한 내용의 농정 계획을 내세웠다. 계획은 크게 다섯 갈래로 나뉜다.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윤석열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푸드테크(애그테크)’를 농업정책의 키워드로 삼아왔고 올해도 이를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수직농장 등 생산분야 첨단화에 박차를 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선다.전남도는 지난 1월 계절근로자 인권침해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숙소 확충과 언어 도우미 지원 등 처우개선책도 추진한다.먼저 정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 모집 및 교육, 송출을 추진할 국가 차원의 인력전담기관 지정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연계해 입출국관리, 인권침해 점검 등이 가능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계절근로자 인력도입 방식을 고용허가제(E-9) 시스템처럼 운영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가부채에 시달리던 한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지난 2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던 A씨는 농가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여 년간 농사를 지어왔으며, 별도로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포도와 사과 등을 유통하는 일도 했다. 그는 선도농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경상북도에서 진행한 경북 농어업인대상을 받을 정도로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농민이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농촌현장에 어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지난 6일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4.10 총선에 제안할 농업정책 등을 공개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농민의길은 올해 4.10 총선 대비를 비롯해 물가대책으로 전락한 농업정책을 농업‧농민‧농촌 정책으로 되돌리기 위해 소속 단체 모두 활동력을 더 높이기로 했다.신흥선 가톨릭농민회장,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녹색정의당(대표 김찬휘)이 6일 국회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채소류 수급안정 직불제 등 농업정책 실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회 본청 녹색정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정책협약식에는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장과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 권혁정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 박정희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업부장, 최홍석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조직부장, 배민혁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교육차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 허승규 녹색정의당 녹색부대표, 진주 녹색정의당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농민단체들과 진행한 간담회가 소통의 장이 아닌 정책 홍보의 장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미령 장관이 참석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 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부 측에선 송 장관과 각국 국장이, 농민단체 측에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 김민수 한국버섯생산자협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일반 사육농가라면 축사 곳곳에 쌓여 있을, 사료업체의 이름과 상표가 찍힌 사료포대가 축사 내부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건 각종 톤백이며 자루, 고무통 등에 한가득 담긴 보릿겨·쌀겨·잡곡과 그 가루 등이다. 보통의 축사였다면 큰 소 서너마리는 들어가 있을 공간에 두 마리의 조그만 암소만 자리한 광경 역시 익숙지 않다. 트랙터가 자리한 퇴비사는 협소한 크기에도 별로 냄새가 나지 않고 색깔도 좋은 편이다.글로 담은 ‘가농소’ 사육농가 이태식씨가 돌보는 축사의 모습이다. 이곳의 소들은 배합사
1년 농사를 시작하는 들녘에 정부가 ‘대형마트 과일 직수입’ 불씨를 던졌다. 지난달 2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관계부처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에서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을 2만톤 추가하고, 대형마트가 과일 할당관세 물량을 직접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입과일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 자리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지난해 기후재난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사과·배 등 국내 과일값이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설 명절을 기점으로 ‘
유럽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가 연일 화제가 됐다. 프랑스에서부터 시작된 농민들의 시위행렬은 유럽연합 농업장관회의가 열린 벨기에 브뤼셀로 집결했다. 유럽 농민들은 식량주권을 법에 명시하라는 요구와 함께 값싼 수입농산물로 인해 불공정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농업현실을 반영한 환경규제가 아니라면 유럽농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표출한 시위였으며, 특히 농산물 가격보장이 핵심 요구였다.유럽 농민의 집단행동은 위기를 반영한 그동안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농민들의 행동이 가장 돋보였다. 프랑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성농민들이 자기 삶에 필요한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정책의 충실한 시행 여부를 감시·비판하기 위해 공부에 나섰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이 지난 28~29일 서울 용산구 클래스퀘어에서 ‘2024 전여농 정책전문가 학교(정책학교)’를 진행했다. 정책일꾼 양성,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엔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온 여성농민 20여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여성농민 정책 분석(오미란 젠더&공동체 대표)’, ‘농업예산 분석 및 성별 영향평가(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총선을 앞두고 농업·먹거리운동 진영의 목소리가 결집되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를 위한 정책 발굴과 경쟁의 장이지만 지금껏 농업정책만큼은 선거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당사자인 농업·먹거리단체들이 직접 정책을 고민해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20일 경실련 강당에서 ‘22대 총선 농정공약 제안 및 3농 실천 후보 공천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이 20기 지도부를 선임하고 윤석열정부 심판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결의했다. 조직강화와 회의 정례화 등 내실 있는 활동도 약속했다.지난 20일 경기농업기술교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연맹 20기 1차년도 정기 대의원대회에서는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고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20기 지도부는 직전 19기 지도부가 유임하기로 결의해 길병문 의장을 비롯한 신종원‧이영준 부의장, 고덕균‧신동선‧최병종 감사, 고제형 사무처장이 확정됐으며 윤필섭 안성농민회 회장이 새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가 지난 20일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꾸렸다. 아울러 ‘국가책임농정 실현과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2024년 농민총궐기’를 결의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소속인 해남군농민회는 전남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대의원총회를 통해 제20기 집행부에 이무진 회장, 김재구‧정거섭 부회장, 김덕종‧장점재 감사, 박제수 사무국장을 선출했다.이무진 회장과 김재구 부회장, 장점재 감사는 19기에 이어 재선출됐으며, 정거섭 산이면지회장이 신임 부회장, 장점재 전 부회장이 신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