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생산자협회, 녹색정의당과 정책협약 체결

'채소류 수급안정 직불제' 등 3대 농업정책 실현 공동 노력

  • 입력 2024.03.06 21:15
  • 수정 2024.03.08 12:11
  • 기자명 김한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6일 국회 본청에서  녹색정의당과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가 6일 국회 본청에서  녹색정의당과 정책협약식을 진행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녹색정의당(대표 김찬휘)이 6일 국회에서 정책협약식을 갖고 채소류 수급안정 직불제 등 농업정책 실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회 본청 녹색정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정책협약식에는 김창수 마늘생산자협회장과 남종우 양파생산자협회장, 권혁정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 박정희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업부장, 최홍석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조직부장, 배민혁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교육차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 허승규 녹색정의당 녹색부대표, 진주 녹색정의당 공동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최근 경북 상주시에서 농가부채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은 농민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는 “우리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뭄과 이상저온, 폭우 등 기후재난이 농민들에게 닥쳤다. 작황이 좋지 않아 농산물 가격은 폭락했는데 비룟값, 농약값, 인건비 등 생산비는 상승했다”고 현실을 짚으면서 “윤석열정부가 물가를 잡는다고 저율관세할당(TRQ) 수입물량을 늘렸다. 그런데 지난해 정부가 TRQ로 양파를 13만8,000톤이나 들여와 국산 양파가격이 폭락했다”고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우리 농업에 닥친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가책임 농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날 마늘·양파생산자협회가 녹색정의당에 제시한 3대 정책협약 내용은 권혁정 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이 설명했다. 권혁정 사무총장은 △채소류 수급안정 직불제 도입 △생산비 경감을 위한 농자재 비용 지원 △자연재해 발생시 국가 책임성 강화를 위한 재해보상법 제정 등 3대 정책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은 “우리 농민들은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마늘밭을 갈아엎는 상황인데 마늘값이 비싸다 하는 국민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농민에게는 공정가격을, 국민에게는 합리적인 농산물 가격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은 “우리 양파 농가 또한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아실 것이다. 이상기후로 농사짓기 힘든데 병·해충 피해도 심각하다. 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재해보상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찬휘 대표와 김창수 회장, 남종우 회장은 3대 농업정책 실현에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모으면서 정책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유화영 녹색정의당 농업정책 담당위원은 “오늘 협약을 맺은 정책들이 22대 국회에서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늘·양파 생산자협회에서도 녹색정의당이 만들고자하는 농업정책들에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과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왼쪽부터)이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과 김찬휘 녹색정의당 대표,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왼쪽부터)이 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