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기도 파주시 농민들의 자주적 농민조직인 민북지역파주농민회(공동대표 이형일·전환식)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공식 가입 뒤 첫 총회를 열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접경지역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 대응활동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지난 9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통일촌부녀회 식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선 이형일·전환식 농민을 공동대표로 선출함과 함께, 김상기 민북지역파주농민회 사무국장 등 9명의 운영위원을 2기 임원으로 선출했다. 감사는 박해연 농민이 유임됐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가 전농 조직으로 공식 승인된 뒤 처음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선 이영주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이 전농 깃발을 이형일·전환식 공동대표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 민북지역파주농민회는 △조직확대 및 안정 △파주 민북지역 농업정책 제안 및 관련 예산 편성 요구 △민·관·군 협의체 정착과 의제 확대 △4.10 총선 국회의원 후보들과의 정책협약 체결 등의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정기총회 직후 민북지역파주농민회 대표들은 김경일 파주시장과 차담회를 가지며 “민북지역 농민들은 군사보호구역 설정을 통한 전 국민적 이익 확보를 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다”며, 영농행위를 위해 민통선 내에 출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직·간접적 피해 사례들을 설명했다. 민북지역파주농민회 측은 향후 파주시 차원의 조례와 시행령 마련으로 민북지역 농민의 지속적·안정적 농사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