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튼튼한 농업‧활기찬 농촌‧잘사는 농민’을 상징 문구로 직불금 5조원 확보 등 10가지 농정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농정 행보는 비료 지원 예산 삭감이었다. 물가폭등으로 비료값·기름값·인건비 등 생산비가 폭등한 상황에 농민을 사지로 내몰았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했다.쌀값은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는데 생산비가 보장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요구한 농민들의 외침도 철저히 무시했고, 더불어민주당의 자동시장격리법안마저 거부하면서 취임 1년의 시간이 흘렀다.대통령은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에서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주재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 식량정책실 소속 3개 부서(식량정책국·축산정책국·유통소비정책국)의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양곡정책은 최근 「양곡관리법」 부결 논란으로 농업정책으로서는 드물게 사회적 관심을 받은 분야다.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법안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작용으로 농업·농촌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분명한 농식품부의 판단이 있었고 결국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지금은 식량정책도 미래를 향해 우리가 해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소비자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주요 농산물 수입을 강행 중인 윤석열정부를 향해 양파 생산 농민들이 전면전을 선포했다. 농민들은 정부를 향해 수입 중단과 생산비가 보장되는 양파 수급 정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지난 2일 ‘수입 정책밖에 없는 윤석열정부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부 수급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파협회는 “2023년 정부가 내놓은 4번의 양파 수급정책은 전부 산지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한 정책이었다. 1월에는 소비자 물가 안정 명
2021년 11월 세계적인 학술저널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현재와 같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유지된다면 2030년에 글로벌 옥수수 생산량은 24% 감소하고, 밀 생산량은 17%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정 작물의 생산량이 20% 이상 변동성을 보인다면 국제적으로 심각한 식량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였다.연구결과를 발표한 곳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고다드연구소(Goddard Institute for Space Studies, GISS)로 콜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Columb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쌀 시장격리 의무화 거부, 생산비 폭등 대책 전무, 저관세 농산물 수입 남발, 신동진쌀 퇴출 진행 등 현 농정이 사실상 농업 포기와 농민 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규탄이 폭주하고 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단체와 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권옥자), 전국민중행동(상임공동대표 박석운), 전국여성연대(상임대표 한미경),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 등 전국 먹거리·소비자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21일 열린 제56회 과학의 날 기념 ‘과학기술진흥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1점, 장관 표창 8점 등 총 9점의 과학기술 진흥 유공 정부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과학기술 진흥 유공 정부포상은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기를 북돋움으로써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를 발굴, 포상하는 제도다.올해 농촌진흥청 수상자 9명은 고품질 작물육종과 사회문제 해결·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로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 경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쌀 시장격리 의무화 거부, 생산비 폭등 대책 전무, 저관세 농산물 수입 남발, 신동진쌀 퇴출 진행 등 현 농정이 사실상 농업 포기와 농민 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규탄이 폭주하고 있다.국민과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단체와 전국먹거리연대(공동대표 이세우), 전국민중행동(상임공동대표, 박석운), 전국여성연대(상임대표 한미경),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조완석) 등 전국 먹거리·소비자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가 지난 8일과 9일 사이 전남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농작물 냉해를 정밀 조사해 복구비를 지원한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8~9일 순천·나주·곡성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2℃까지 내려가는 등 이 기간 해당 지역에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나 개화 중인 매실, 배, 복숭아 등 약 828ha에 저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농작물 저온 피해가 있는 농가는 오는 5월 12일까지 농업경영체증명서와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준비해 농지가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피해 신고가 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각지에서 온 4,000여명의 시민들이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지난 14일 세종시에 모였다. 자본과 결탁해 ‘생태학살’을 일삼고,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라는 허울 좋은 구호를 내세우며 오히려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정부 관료들이 모인 도시, 세종시에서 직접적인 반(反)자본 대(對)정부 투쟁을 벌이기 위해서였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기후정의파업)’은 지난해 9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행진’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열린 기후정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한 시민이 거리행진 도중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는 '다이인 시위'에 동참하며 거리에 누워 있다.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세종시 세종정부청사 일대에서 열린 '4.14 기후정의파업'에 참가한 시민들이 환경부 앞에 모여 붉은 연막탄을 터트리며 기후위기 시대의 사회공공성 강화와 생태학살 중단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 모습 뒤로 인근 빌딩에 펼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영암군농민회(회장 정철),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회장 전광열), 영암군쌀생산자협회(회장 이용범), 영암민주단체협의회(상임대표 정철)는 지난 10일 영암군청 앞에서 ‘윤석열정권 규탄’ 영암군민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약 50여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권혁주 영암군농민회 사무국장은 “윤석열 취임 1년 만에 나라는 개판이 되고, 국민들의 삶은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면서 “윤석열정권을 심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 ‘영암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윤석열정권이 왜 심판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영암군농민회 시종면지회(시종농민회)와 신북면지회(신북농민회)가 지난달 27·28일 각각 시종공중목욕탕 앞 광장과 신북오일장 광장에서 영농발대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열린 것으로, 시종면엔 700여명, 신북면엔 400여명이 참석했다.문근배 시종농민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름값, 농자재값은 폭등하는데 농산물 가격은 그렇지 못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고 개탄하며 “우리 농민들은 숙명처럼 봄이 되면 새로운 희망을 안고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데 그 출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업분야 공공기관의 갑질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피해사례를 철저히 조사한다.전농노련은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10개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사이트를 활용, 구체적인 갑질 피해사례를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조사대상은 농식품부 산하 10개 기관이며, 각 기관별 노동조합(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노조, 국가공무원노조 농림축산식품부지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노조, 농업정책보험금융원노조, 축
[한국농정신문 김한정희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산하 식량주권사업단으로 출발한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지난 16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3년 만에 대면 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다.언니네텃밭은 ‘소농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운동’인 언니네텃밭 사업의 정체성이 기후위기 시대에 가장 적합한 대안실천 운동임을 확인하며, 올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기로 결의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경영 안정화와 사업확대 발판 마련 △여성농민 권리강화를 위한 활동 △토종 농산물의 생산·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는 지난 21일, 공안탄압 분쇄·농민생존권 쟁취·농민기본법 제정 실현을 목표로 2023년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회원들은 각자 트럭에 투쟁의 깃발을 높이 걸고 철원문화복지센터를 출발해 읍내를 가로질러 철원군청 광장에 모였다.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은 “못 살겠다고 함께 외쳤던 농민단체들의 입에 윤석열정부는 재갈을 물렸다. 홀로 싸우는 전농의 입마저 막으려고 현직 고창건 사무총장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했다. 밥상물가까지 오르면 국민 폭동이 일어날 것 같으니 농민의 목을 쥐어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주관했다. 정 장관과 13명의 농식품부 국장급 공무원, 26명의 농민단체장들이 참석했다.농식품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행사 목적은 농민단체장들과 ‘주요 농정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정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굵직한 두 가지 주제를 강조하며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첫째는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다. 정 장관은 “40세 이하 농업인구가 경영주 기준으로 1만2,000가구, 실질적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유럽 대륙의 농업·농촌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공동농업정책(CAP)의 최신판이 지난해 연말 최종 갱신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각 회원국은 EU가 정한 규칙을 지키는 가운데 수립한 ‘국가전략계획’을 토대로 농정을 펼치게 되는데, CAP 내 예산 비중이 가장 큰 프랑스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과 쟁점, 전망을 간추려봤다.농가 소득의 ‘재분배’2023~2027 CAP는 유럽 농업이 그린딜에 부합할 수 있도록 10가지 핵심목표와 세부기준을 정했다. EU가 첫 번째로 내세운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과녁은 ‘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주요 국가들은 도시권 대기오염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에 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덕에 소비자는 정상가격보다 큰 폭의 할인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행하는 동안 각종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지원하는 금액은 대당 1,000만원을 넘고, 매년 면제받는 자동차세의 규모도 내연기관 차량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굉장한 수준으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정책적 혜택 가운데서는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이다.기본적으론 아직 상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업에 청춘의 뜻을 바친 이들이 있다. 전국 200명에 가까운 청춘들이 머리 맞대 농업을 고민하는 ‘청년농업인연합회’. 고령화·소멸이란 단어로 상징되는 농업·농촌 현실에서도 푸릇한 봄 내음을 뿜어낸다. ‘청춘은 인생의 봄 시절’이라 했던가. 이 봄 청년농민들은 어떤 꽃을 준비할까. 전남 나주에서 배 농사를 짓는 서인호 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41)에게 들어봤다. 청년농업인연합회(청연)가 창립된 지 이제 6년 차다. 간단히 소개한다면?청연은 비영리단체로 2017년 발족했다. 청년농업인(청년농)을 대변해 농업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 충남도)가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 청년 창농을 활성화하기 위한 ‘청년 농업인 농지 임차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 사업 혹은 농지 임대인을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한 만 18∼40세 미만(1983년~2005년생) 도내 청년 농업인으로, 거주지와 임차 농지 모두 도내 소재한 농업경영체 경영주여야 한다.지원 대상자에게는 계약한 농지 임차료의 50%를 연간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을 지원한다. 올해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