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농업인단체장 소통 간담회 열어

농업인구 고령화 대응, 푸드테크 확산에 협력 요구

농식품부 국장급 13명 참석했지만 … 간담회는 비공개

  • 입력 2023.03.20 10:34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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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주관했다. 정 장관과 13명의 농식품부 국장급 공무원, 26명의 농민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행사 목적은 농민단체장들과 ‘주요 농정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정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굵직한 두 가지 주제를 강조하며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

첫째는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다. 정 장관은 “40세 이하 농업인구가 경영주 기준으로 1만2,000가구, 실질적으로 따져도 3만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농민단체들이 각 품목별로 걱정하기 이전에 진짜 걱정해야 될 게 이 문제다. 우리가 앞으로 무슨 운동을 하더라도 첫 번째로 이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자”고 당부했다.

다른 하나는 ‘푸드테크 확산’이다. 정 장관은 젊은 세대, 소위 ‘MZ세대’를 우리 사회의 ‘캐스팅보트’라 칭하며 농업정책 역시 “젊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원하는대로 도와주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힘들다고 (농업을) 하던 방식대로 하면 젊은 사람들이 농업을 우습게 본다. 그들이 우리를 존중·선망하고 투자해볼 만하다는 희망을 주자”며 “로봇·드론 등 외부의 발전된 기술을 우리 농업에 접목해야 하고, 외부의 자본을 농업에 들여와야 한다”고 부연했다.

간담회는 모처럼 농민단체장과 농식품부 공무원들이 대거 집결한 데다 ‘언론의 상징’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지만, 정작 장관 기조발언 이후의 본회의는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농식품부와 농민단체장들은 오전 11시부터 비공개 간담회와 오찬을 진행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기조발언하는 정황근 장관.
기조발언하는 정황근 장관.
기조발언하는 정황근 장관.
기조발언하는 정황근 장관.
간담회장 모습. 정황근 장관 포함, 14명의 농식품부 고위급 관료와 26명의 농민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장 모습. 정황근 장관 포함, 14명의 농식품부 고위급 관료와 26명의 농민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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