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이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한지 5일째, 전국의 여성계도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 폭력을 규탄하고 전여농의 단식농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여성단체는 22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남기 농민에게 가해진 국가 폭력은 지금 이 시간 여성, 노동자, 빈민들에게도 여지없이 계속 되고 있다”며, “여성들은 국회 청문회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함께 연대할 것이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백남기 농민은 한국 농업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우리 몸속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로니아 수확이 이달부터 시작된 가운데 지난 13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장현리의 한 고랭지밭에서 여성농민들이 탐스럽게 익은 아로니아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 농장주인 안철현(56)씨는 “친환경 무농약으로 키워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다”며 “아로니아는 천혜의 자연 건강식품”이라고 추켜세웠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백남기 농민의 국회청문회 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이 오는 25일 ‘2016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를 개최한다.‘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와 농민생존권 쟁취’를 기조로 한 이번 대회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된다. 전여농 중앙임원 및 지역임원 20여명이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와 여성농민들의 현안이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108배로 대회의 문을 연다. 전국에서 여성농민 700~8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전여농이 발표한 여성농민 10대 요구안에는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및 국회청문회 실시 △여성농민 전담부서설치,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여성농민들은 육성법에 근거한 시행계획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체감하는 것일까?올 하반기부터 행복바우처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여건도 좋지는 않았다. 부경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정책위원장은 “현장에선 여성농업인육성시행사업에 대해 전무한 경우가 많다”며, “무엇을 신청해야 되는지 모르는데다, 출산도우미사업은 오래되어 대부분 알고 있지만 영농도우미사업은 기간도 짧고 농협 사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대다수다”라고 말했다.특히 “시행사업 중 여성농민이 다 신청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가 필요한 것들도 있다”며 “자기 땅 없이 혼자 농사 짓고 사는 여성의 경우엔 땅 주인이 임대차계약서를 안 써줘서 경영체등록을 못하는 경우도
여성농민들은 1992년부터 여성농민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 결과 1998년 농림부내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신설, 200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여성농어업인 육성 기본 5개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2016년은 4차 여성농어업인 육성 5개년 기본계획(2016-2020)이 시행되는 해다. 도와 시·군에서는 4차 기본계획과 2016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하지만 하반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여성농민들은 도와 시·군이 4차 기본계획을 세웠는지 2016년 시행계획을 수립했는지,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농식품부에서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고 집행을 하려고 해도 도와 시·군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계획과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그런 여성농민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2013년 여성농업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농민 42%만이 본인을 전문적인 농업인이라 응답, 58%는 보조적인 농업인으로 인식해 농민으로서의 정체성이 낮다. 이는 농가경영주나 농지 소유를 비롯해 농사 전반의 결정 과정에서 여성농민들의 참여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역할은 증가한데 비해 실상은 생산보조자나 무급가족종사자로 인식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2001년 12월 제정된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은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 전문인력화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시행령을 마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현재 3차까지 시행사업이 추진됐지만, 15년이 지난 여성농민들의 현실은 크게 달
하늘이 열을 받은 듯하다. 이 한증막 같은 더위는 겪어 본 적이 없다. 아침, 저녁이 아니고서는 급한 일 아니면 한낮은 일을 할 수 없다. 들의 나무와 풀들도 힘이 없다.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의성의 한 시간여 거리에 또 너무나 뜨거운 성주가 있다. 이때쯤 성주 농민들은 작년부터 시작됐던 참외농사의 수확을 거의 끝내고 여유를 찾아 휴가를 즐기고 원기를 충전할 시기다. 그러나 그 참외농사의 수확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채 36일째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맨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좀 있으니 성주군 여성농민 회원인 염채언씨가 온다. 농민약국을 운영 중인 채언씨는 여성농민 회원이면서 약사다. 성주군 여성농민회 사무국장도 4년이나 역임했다. 약국 운영 중에 하는 여
[한국농정신문 온충헌 기자] 김제시농민회가 자매결연을 맞은 상주시농민회와 지난 10일 상주에서 12회 교류한마당 행사를 열고 11월 12일 전국농민대회 성사를 결의했다.이른 아침 버스 두 대를 타고 상주로 출발한 김제 농민과 여성농민 70여명은 농번기라 얼굴을 자주 못 봤던 만큼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밭작물 피해 얘기부터 서로간의 안부를 묻느라 정신이 없었다. 도떼기시장 같아도 피어나는 웃음꽃 속에 서로간의 정이 깊숙이 묻어났다.행사 장소에 도착하자 상주 농민과 여성농민들이 ‘가자 서울로! 11월 12일 전국농민대회’가 적힌 현수막을 힘차게 펄럭이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내 시작한 교류한마당 개회식에선 김정일 상주부시장의 축사와 조원희 상주시농민회장의 환영사, 그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 지난 12일, 전북 순창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순창군농민회가 주최한 민족농업전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북농민들이 의기투합해 농민운동회를 치르고 어우러지는 시간을 통해 11월 12일 20만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송골송골 얼굴에 맺히고, 조금만 움직여도 주르륵 땀방울이 떨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짜증을 내는 농민은 한 명도 없었다. 폭염이 농민들을 더 끈끈하게 만든 것일까. 아마 민족농업전진대회 행사 취지를 마음 깊이 새기고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일 것이다.전북농민들은 이번 대회에서 결의문대신 농민선언문을 통해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반드시 성사시켜 새누리당 심판하고 정권교
[한국농정신문 김황경산 기자] 여성농민들이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촉구하며 지난 18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단식은 단순히 밥 한 끼를 굶는 것이 아니라 밥 한 끼에 담긴 생명처럼 소중한 백남기 농민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며 “백남기 농민이 바라던 것은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오늘 우리 여성농민들의 단식농성은 국가권력이 짓밟아 버린 이 땅의 정의와 민주를 되찾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전여농은 또한 “오는 8월 25일 서울에서 여는 전국여성농민대회를 시작으로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준비해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횡포를 일삼는 무리를 반드시 심판할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광복절을 맞아 농민들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사드배치 철회' 및 ‘백남기 농민 국회 청문회 실시'를 외쳤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상임대표 정현찬, 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문 앞에서 2016 8·15 농민통일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들은 사드반대범국민대회와 자주평화통일문화제 등 8·15행사에 참여 후 저녁 11시 30분께 대회를 시작했다.정현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올해는 해방 71돌이 되는 해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 하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얼마 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언뜻 언니들과 GMO에 대해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한 언니가 요즘 여성농민회에서 농촌진흥청에서 GMO 벼와 다른 작물들도 시험재배를 한다고 반대하고, 소비자들과 아이들에게도 안 좋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게 뭐꼬? 농사짓는 우리들도 피해가 있는기가? 설마 정부에서 우리가 농사짓는 것까지 훼방을 하고 건강에 안좋다는 것까지 수입해서 우리들에게 먹이겠나? 농사짓고 매일 밥을 하는 우리들도 알아야 되지 않겠나? 도대체 이게 뭔지 니가 한번 설명해봐라. 들어는 봤는데 좀 알아야 우리도 조심하고 손자, 손녀들에게도 안먹일꺼 아니가? 하면서 GMO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언니들도 들어봤을 거예요. GMO는 우리들에게 GMO 농산물, GMO 식품으로 널리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이사장 강다복)이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명절 인기상품인 참기름 들기름 세트, 토종곡식 세트를 비롯해 제수용 과일과 추석 나물 세트, 선물용 한우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이번 추석부터는 차례를 지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과·배 혼합과일 세트와 추석 나물 세트, 모싯잎 송편 등도 함께 판매한다. 특히 추석 나물 세트는 여성농민들이 직접 손질, 포장 발송하는 것으로 차례 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또 깐 도라지와 깐 더덕, 데친 고사리와 함께 나물을 양념해 먹을 수 있는 깐 마늘, 깐 쪽파, 볶음참깨, 들기름까지 함께 제공해 간편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하이팜’은 농촌진흥청이 2000년을 전후해 구축하고 10년 이상 운영해 온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그런데 지난 2014년 농진청이 돌연 운영과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사업은 오롯이 우왕좌왕하던 농민들의 손에 떠넘겨졌다. 정부 사업에서 뜻하지 않게 농가 자생적 사업으로 바뀌어 버린 하이팜. 2년이 지난 최근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구윤회 제2대 하이팜연합회장을 만나봤다. 하이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농진청이 매년 1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서버 관리업체에 위탁 운영하던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농진청에서 농민 개인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이들을 하이팜이라는 사이트 하나로 묶어 직거래농민 통합쇼핑몰을 만든 것이다. 여성농민들이 참여하는 ‘우먼팜’도
어릴 적 나에게 가장 무서운 말은 ‘호랭이 물어갈 년’이었다. 하지만 어른들께선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게 여름에 찾아온 손님이라 하셨다. 손님이라면 그저 신기하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던 어린 시절 나에겐 뜨거운 국물을 드시며 아이고 시원하다 하시던 말씀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든 말 중에 하나였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게 여름손님이란 걸 온몸으로 깨닫게 된 건 결혼 이후다. 결혼이라는 것이 아마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이할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농촌에서 여름은 손님맞이의 시기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지치고 힘들었던 많은 이들이 자신의 고향으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찾아든다. 시어머니, 누군가에겐 친정어머니의 몫이었던 손님맞이는 슬그머니 며느리의 몫으로 전환된다. 하물며 여우도 죽을 때 고향 쪽에 고개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LG 씨엔에스(CNS)의 새만금 바이오파크 조성 계획에 농업계가 술렁였다. 총 76.2ha(23만평) 중 26ha는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와 홍보단지로 만들고, 나머지 50ha는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업 생산을 하는 것이 새만금 바이오파크의 큰 그림이다. 그러나 농업계는 “2013년 동부팜한농의 유리온실 논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 “가뜩이나 국내에 넘치는 토마토·파프리카 농사를 왜 대기업까지 나서느냐”며 긴장감이 역력했고, “생산되는 농산물 100%를 수출한다고 하는데 불가능한 얘기 아니냐”, “결국 수출시장도 대기업에게 내줄 판이다”라는 등 50ha에서 쏟아져 나올 토마토며 파프리카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를 향해 농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는 도서 지역에 비해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 여성농민에게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제도’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여성농민 행복바우처는 여성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 스포츠, 여가활동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이에 따라 읍·면지역 거주 30세 이상 65세 미만 전업 여성농민 6,300명을 대상으로 행복바우처카드가 지원될 계획이다. 신청방법은 본인 신분증, 도장, 농가 건강보험증 등을 준비해 읍·면사무소(산업담당부서)를 직접 방문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신청자에게는 자부담 2만원을 포함한 10만원권 바우처카드(보조 8만원)가 지원된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서점(인터넷서점
오이는 참외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열매가 달리기 전엔 잎모양이나 꽃모양만으로 둘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효능 면에서도 아주 닮아 있는데, 몸의 부종을 빼주는 이뇨효과로 혈압을 낮춰 주는 기능이라든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오이꼭지도 참외꼭지처럼 쓴맛이 나는 것은 오이에도 참외처럼 항암작용과 간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쿠쿠르비타신’이란 성분이 있어서입니다. 굳이 차이점을 비교하자면, 더위를 식히는 효능은 오이가 좀 더 뛰어나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능은 참외가 좀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오이 효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바로 피부미용효과인데요, 상큼한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 피부에 붙이면 열에 들뜬 피부를 가라앉히게 됩니다. 하지만 붙이
마늘로 6월을 보내고 돌아서니 7월이 오기도 전에 자두는 익기 시작한다. 한 달여를 땡볕에서 정신없이 보냈으면 심신과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부엌의 온갖 그릇은 다 나와서 아무렇게나 쌓여져 있고, 거실의 구석엔 정리 되지 못한 일복이 가득이다. 집밖은 더하다. 나와 거의 같은 일을 하는 동네 아지매들의 집은 일이 끝남과 동시에 정리된다. 아직 나는 그 선까지는 못 따라가겠다. 우선 몸을 쉬어야 다른 일이 생각날 여지가 있다. 지나고 보면 ‘짬이 있을 때 할 걸’ 이라는 후회는 항상 한다.그렇게 작열하는 7월의 태양 아래서 자두를 수확한다. 처음에는 붉게 익은 자두에 감탄하면서 신나게 딴다. 새벽에 일어나 따고 아침을 먹고는 상자에 넣는 포장작업을 하고, 이후에는 택배작업을 한다. 올해는 대학
비 예고가 있던 지난 15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의 임만길씨 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직접 키운 들깨 모종을 본 밭으로 옮겨 심고 있다. 임씨는 “원래 콩을 심었는데 고라니가 다 파헤쳐 버리는 바람에 그나마 피해가 적은 들깨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