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백남기 농민의 국회청문회 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이 오는 25일 ‘2016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와 농민생존권 쟁취’를 기조로 한 이번 대회는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된다. 전여농 중앙임원 및 지역임원 20여명이 백남기 농민 국회청문회 개최와 여성농민들의 현안이 하루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108배로 대회의 문을 연다. 전국에서 여성농민 700~8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여농이 발표한 여성농민 10대 요구안에는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및 국회청문회 실시 △여성농민 전담부서설치,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 △밥쌀용 쌀 수입 및 쌀 직불금 축소 반대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및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 △식량주권 실현 △대기업 농업 진출 저지 △GMO 실험 재배 및 상용화 반대 △농협법 개악저지 △사드 배치 반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이 담겨 있다.
본대회에서는 각 지역의 여성농민들이 올라와 10가지 요구안에 대한 현장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의 문화공연 후, 결의문 낭독, 현 정권에 대한 여성농민들의 분노를 표현하는 상징의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4시께 여성농민들은 깃발행진 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한다. 끝으로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식을 한 후 대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전여농은 지난달 11일 제주도에서 여성농민대회 기자회견 출정식을 갖고 △7월 11~13일 경북 △7월 15일 강원 △7월 18~20일 경남 △7월25~26일 전북 △7월 23일 충남 부여 △7월 28일 충북 △8월 4~5일 광주 전남 △8월 19일 경기도 여주를 끝으로 순회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