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지난 9일 대구 경북농업기술원 앞에서 농민‧시민‧소비자단체와 정당 등 15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유전자조작 벼 상용화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을 주축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카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등의 단체가 참여한 이번 기자회견은 농진청의 GM 작물 개발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2015년 농진청은 GM 작물의 위해성 검사를 위해 벼와 사과, 콩 등 7개 작물에 대해 전주시와 완주군에 시험재배를 승인했다. 면적은 115개 시험포장, 20ha에 달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GMO 작물이 생산되고 있는 지금도 세계 식량위기는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심화돼가고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지난달 26일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농민과 농촌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인권(농민인권법)」 선언 제정에 관한 교육협의회의에 참석했다. 비아캄페시나(LVC) 농민인권 컬렉티브에서 주최했으며 인도네시아 제 농민단체, 필리핀, 캄보디아,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동티모르, 태국 등 9개국의 농민대표들이 참석해 진행했다.회의의 목적은 5월 17일 제네바에서 열릴 제3차 UN 인권이사회에서 논의할 농민인권법에 관한 교육과 협의를 위한 것이었다. 회의에선 △농민인권법 제정을 위한 LVC의 활동과 노력 △농민인권법 초안에 대한 검토 및 의견 개진 △각국의 농민인권 침해 사례 발표 △이후 지역과 국가 차원의 활동 계획 수립 등을
나이 드신 여성농민들 주머니에 잡초가 불룩하다.밭고랑 사이사이 잡초를 메고 있는 할머니는 주머니에 왜 자꾸 잡초를 쑤셔 넣는지?왼쪽 주머니 것은 오늘 저녁 국거리고 오른쪽 주머니 것은 찬거리며 바지 주머니 것은 다 먹는 거여 하신다. 웬수같은 잡초, 어느 때는 귀한 호미자루 댕강 날려버리는 이 잡초들이 다 쓸모 있는 것이라 하신다. 물론 못 먹는 풀들도 그득하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하시며 흙을 탈탈 털어 밭 한 귀퉁이에 모아두신다.“아니 그걸 힘들게 한 곳에 모으고 그래요, 그냥 밭고랑에 내두시지?”“요것들이 목숨 줄이 찔겨. 평생 살아나면 뽑아버리고 살아나면 뽑아버리니 목숨 줄이 찔길 수밖에 없지 않겠어”라며 그냥 거기 두면 다 살아난다 하신다. 힘들어도 밭 한 곳에 모아야
얼마 전에 결혼기념일이 지나갔다. 3년 전 생전 첨으로 들에 나가려는 맘을 접고 하루 시간을 내 둘이서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칼국수도 한 그릇 하고, 오는 길에 옷가게 들러 쇼핑도 하고 왔다. 그렇게 단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라 좋았다. 그래서 그 다음해부터는 한달 전부터 달력에 굵은 매직으로 표시를 해 놓고 이번엔 뭘 할까를 고민했다. 그래, 맘만 있고 찾아보지 못한 내 동창생을 찾아 가보자.고등 때 단짝처럼 지내다가 각자 취업을 하면서 울산으로 대구로 떨어져 편지만 왕래하다 먼저 결혼을 한 친구는 아이와 결혼 생활로 바빴고 나는 그것이 섭섭해 서로 뜸해졌다. 나도 결혼을 하면서 더 정신없는 생활에 아예 기억도 없이 살고 있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친구의 고향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의 한 쪽파밭에서 1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쪽파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운전을 가르쳐 준다는게 목숨을 거는 것인가? 100여미터 정도 함께 동승했다 내가 던질 말은 몇 마디 되지 않았습니다.“야 차 폭을 봐야지 울타리에 부딪치잖아”“저기 앞에 경운기가 보이니 일단 속도 줄여”“야 꼬랑에 빠지것다 하이고”“야 그냥 걸어가자”내가 뱉어낸 말의 전부입니다. 차를 주차하며 던진 딸의 한 마디.“엄마는 평생 사람 태우고만 다녀라.”물론 큰딸은 별 생각 없이 던진 한 마디였을지 모르지만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운전을 처음 배워본 사람들은 아마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일 것입니다. 저 또한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이 다 운전해도 나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그런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운전에 오만해진 것인지, 누군가 운전하는 차에 타면 불안한 마음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충청남도 최남단 서천군은 금강하류 비옥한 땅의 기운으로 쌀 생산 요충지로 꼽힌다. 하지만 쌀 전면개방 시대를 지나 ‘쌀 감산’이 정책목표가 되다보니 벼농사에 앞서 농민들 고민이 깊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처럼 쌀값이 형편없다면 벼농사를 올해까지만 하고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심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논을 밭으로 바꿔 벼 대신 타작목을 심은들 수입농산물에 치여 농민들간의 제 살 깍아먹기라는 결론은 매한가지다.볍씨 준비부터 착찹한 농촌서천군 마서면 덕양1리 30년 벼농사를 지어온 조용주(58)씨는 마당 한켠에 올 농사에 쓸 볍씨를 쌓아두었다. 2만평 벼농사를 짓는 조씨는 이달 말경에 못자리 작업을 할 계획인데 지난 겨울 폭설에 육묘하우스가 무너졌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WTO, FTA 등 개방농정으로 인해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워진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 대안 경제와 패러다임의 전환, 새로운 철학 등의 해법이 절실하다. ‘희망’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농민을 찾아 농업·농촌이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려 한다. 매달 1회씩 게재한다. 편집자 주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날들. 고령화된 농촌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사회를 챙겨야 하는 중년이 된 농민운동가의 일상이다. 농사일에, 동네일에 치이다보면 “이젠 좀 쉬고 싶다”는 넋두리가 나올 법도 한데 “늘 할 일이 많아 행복하다”는 농민이 있다. 바로 김나경(46) 음성군여성농민회 사무국장이다. “늘 바쁘고 종종거리며 살아도, 할 일도 찾는 이도 많아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는 김 사무국장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볍씨 살포기의 전원을 켰다. 한 쪽에서 빈 모판을 놓자 궤도를 따라 이동하며 상토가 채워졌다. 그 위에 철원의 밥맛 좋기로 유명한 ‘오대’ 품종의 볍씨가 촘촘히 살포됐다. 볍씨가 드러나지 않도록 상토를 다시 덮은 모판이 다른 한 쪽으로 나오자 농민들은 손수레를 이용해 모판을 하우스로 옮겼다.이미 하우스 안에선 예닐곱 명의 여성농민들이 모판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여성농민들은 손수레에 실려 온 모판을 오와 열을 맞춰 가지런히 하우스 바닥에 놓았다. 100평에 달하는 하우스 안에 약 1,500개의 모판이 빼곡하게 놓이자 바로 옆 동 하우스에서도 같은 작업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됐다. 흔히 말하는 ‘하우스 못자리’였다. 이날 못자리에 나선 박호일씨는 “하우스 한 동당 2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새 생명의 초록이 돋아나는 봄날, 신명나는 풍물장단 속에 영광의 농민과 농민대통령, 군수, 공무원, 농협 등 지역의 농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영광군농민회와 영광군여성농민회는 지난 11일 2016년 영광농민 영농 발대식을 전남 영광군 만남의광장에서 개최했다.‘농민대통령’은 영농발대식에 참석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일컬은 말이다. 말 그대로 전농 의장이 농민들의 대표라는 뜻이다. 전국을 돌며 아스팔트농사를 지어온 김 의장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함께 얼어붙은 농심을 풀기 위한 사회자의 한 수였지만 일이 쉽게 풀리진 않았다. 맘 놓고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농업농촌이 처한 현실이어서다.현장에서 만난 이석길 영광군농민회 대
드디어 총선이 끝났다. 2016년 총선도 그야말로 컬러풀하게 천연 자연색의 각 당으로 분열됐다. 여성농민으로 살면서 그야말로 정치세력화란 어려운 말을 이해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어려운 말을 나이드신 여성농민에게 이해시켜 드리기는 더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그네들 식으로 설명하기로 했다. 우리와 똑같이 농사를 짓는 한 아지매가 선거에 나온다고.“왜요~ 서울대회 가면 얼굴은 검게 그을려도 속 시원하게 말 잘하던 그 아지매요.”그러면 어른들은 하나 같이 맞장구를 치신다.“그래 맞어, 그 새댁이 선거에 나온다고? 그럼 우리가 찍어 줘야지. 똑같은 농사짓는 사람인데….”그래서 어른들은 일일이 당 가입 원서도 쓰고, 할인 혜택 받은 당비도 내고, 그래서 당당한 당원이 되었다. 남편
옆집 할머니 용두댁. 나이 열여섯에 밥숟가락 하나 줄여볼 요량으로 시집왔었던 이야기며 지금껏 살아온 삶을 언제부턴가 자신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셨다. 여성농민회가 자기를 처음으로 인정해 주어서 고맙고 또한 세상 돌아가는 눈을 갖게 해주어 고맙다 하셨다.큰딸로 태어나 줄줄이 아래로 동생 여덟을 두었으니 학교 문턱을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분이셨다. 하지만 농사에 대한 지식만큼은 기가 막힐 정도로 수준급이셨다. 나는 언제나 그녀를 박사님 하고 불러드렸다.바람방향 만으로도, 넘어가는 태양의 색으로도 척하니 내일의 날씨를 예상하셨고 그녀의 예상은 언제나 딱 들어맞았다. 텃밭은 밥알 주워 먹을 정도로 정갈함의 극치이며 철마다 이것저것 수없이 많은 먹을거리가 넘치게 심어져 있었다. 워낙에 부지런하니 손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이 지난 1일 제주농업을 살리기 위한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발표한 요구안 중 △제주형 작부체계 안정화 △농업재해보험공단 설립 △지속가능한 농업실현을 위한 농지의 무분별한 개발행위 제한 △농산물 물류비 지원대책 마련 등은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요구라 눈길을 끈다.이들 단체는 제주형 작부체계와 관련 “보리의 경우 제주도에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콩과 메밀, 유채 등 후속작물에 대한 지원이 없으면 월동채소 과잉재배의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며 “콩에 대한 생산비 지원, 메밀과 유채에 대한 제주형 관광직불금 지원 등의 현실적 지원대책으로 작부체계 안정화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4.13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그들만의 선거전’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과 농민의 대리인을 뽑는 총선이 국회 입성의 잔치로 끝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책 대신 정쟁으로 얼룩지고 비례대표에서 조차 사회적 약자 배려에 인색한 탓이다.농업과 농촌, 농민을 살리는 ‘정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농업현안은 무엇인지 지난달 29일 제2축산회관에서 좌담회를 열고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 사무총장들에게 방향을 물었다.[사회]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좌담 참석] 김정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집이 비어간다.큰딸은 대학교 기숙사로 떠나고, 둘째 아들은 고등학교 기숙사로 떠나고 나니 이제 초등 3년 막둥이만 남는다. 아이를 키우면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참 우여곡절이 많다. 더더구나 돌봐줄 시어른이 없는 우리는 늘상 아이들을 들로 데리고 다녔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마늘논이 놀이터였다. 하물며 늘상 마늘논에서 놀던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던 날. 아이는 처음 가는 어린이집이 낯설어 무던히도 울어댔었다. 어린이집 차만 오면 엄마한테 달라붙어 “어린이집 안가고 마늘논에 갈래”라며 기겁을 하며 엄마를 힘들게 했다.그렇게 일주만에 아이는 자연스럽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어린이집 3년 초등 6년 그리고 그 까칠하던 중등 3년은 참으로 나나 둘째나 힘겹게 보냈다. 무슨 말을 못 붙이게 했다. 성적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홍기원·권순창 기자]농촌 사람들도 총선에 할 말이 많다. 아니, 농촌 사람들만큼 총선에 할 말이 많은 사람도 없다. 늘상 정치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투표 열흘 전. 농민들의 목소리는 총선 후보들에게 얼마나 많이 닿았을까. 조금이나마 현장의 소리를 더 알리기 위해 기자들이 취재 중에 만난 농민들의 말을 소개한다. 지면에 싣는 것은 일곱명 뿐이지만, 농촌 곳곳엔 아직도 300만명의 목소리가 남아 있다.“농산물 가격폭락 방관하면 도시문제 될 것”위재호(쌀농가/강원 철원군 동송읍)농사지은지 20년 됐으며 벼농사 2만평을 짓고 있다. 동송농협 RPC가 지난해 ㎏당 1,570원에 수매했다. 2014년 수매가는 ㎏당 1,630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이 지난달 29일 서초동에 위치한 제2축산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정현찬 가톨릭농민회 회장을 신임대표로 선출하고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민의길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로 구성된 농민단체다. 농민의길은 이번 총회에서 2016년 집행단체를 가톨릭농민회가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농민의길은 1년마다 집행단체를 변경해 해당단체의 대표가 신임대표, 사무총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다. 정현찬 농민의길 신임대표는 “지난해는 한-중 FTA 국회 비준과 쌀 완전개방 등 개방농정의 피해 속에서 농민의길이 어떻게든 한국농업을 제대로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 엄청난 투쟁과 의지를 보였던 한 해”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1.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지고 대통령 사죄2. 농민수당 신설로 중소농 육성3.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하고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4. 밥쌀 수입 중단, 우리농업 생산기반 유지5. 농업붕괴, 쌀 추가 개방하는 TPP가입 중단6.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해체, 중앙회장 직선제 실시7. 농업재해보험공단 설립, 농업재해대책법 현실화8. 남북 농업교류 보장, 남북 공동 식량계획 수립9. 대기업 농업진출 특혜정책 폐지10. 농기계, 농자재 원가공개 실시해 가격안정 보장11.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시장도매인제 도입△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1.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민단체들이 4.13총선을 앞두고 정책요구안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개방농정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성난 농심을 20대 국회에 반영하기 위해서다.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4개 단체는 각 단체별 요구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들 단체로 구성된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명의로 한국농업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달 29일 12대 과제 20대 공약을 발표했다.농민의길이 발표한 12대 과제는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 대통령 사죄 △농민수당 신설(농가당 월 20만원), 중소농 육성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농산물 최저가격 인상 △밥쌀 수입 중단, 우리농업 생산기반 유지 △농업붕괴, 쌀 추가
4.13총선을 맞이하여 각 당이 발표한 농정공약을 들여다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여당과 야당들의 농업·농촌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이었다. FTA 등 시장개방으로 인해 우리 농업·농촌이 위기를 맞고 있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라는 물음에 대한 각 당의 답일 것이다. 우리농업은 분명히 위기이거나 위기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은 현장에서 농민들이 몸소 겪고 있는 현실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 농정공약에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나타나야 한다. 무분별한 농산물시장 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된 주요 농업·농촌문제는 상대적으로 낮은 농가소득, 수입농산물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때문에 고착화되고 있는 농산물가격의 극심한 변동 추세와 식량자급의 위기, 농업 인력의 고령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