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 분화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평년보다 분화율이 낮고 관측지점 사이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 눈 가운데 열매가 될 수 있는 눈, 즉 꽃눈이 형성된 비율을 의미한다. 이는 가지치기 작업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므로 농가에선 가지치기 전 반드시 과수원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야 한다.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지 않고 열매 양 또한 줄어 수량 확보가 어려워진다. 반면 분화율이 높을 때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역 특화작목인 배가 수입과일 등의 영향을 받아 그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자 나주시에서는 지난 2011년 새로운 유망과수인 플럼코트를 보급해 농가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생육이 빠른 덕에 여느 조생종 과종보다 빨리 시장에 출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거란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별도의 지역 적응 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확대·보급된 플럼코트는 나주 농민들의 숱한 시행착오를 야기하며 폐원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플럼코트 품종을 개발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에서는 해당 과종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에서 가장 먼저 플럼코트 신품종이 보급됐지만, 오늘날 나주에서는 플럼코트 재배 농민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지자체 권유와 새로운 종간교잡종이라는 농촌진흥청 홍보에 기대를 걸고 묘목을 식재했지만, 이전에 없던 새로운 과종이다 보니 온갖 시행착오를 농가 본인들의 몫으로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만난 김덕중(72)씨는 초창기부터 플럼코트 재배에 뛰어든 농민 중 한 명이었다. 면적을 대거 줄였지만 여전히 플럼코트를 재배 중인 김씨는 “농촌 고령화가 심하다 보니 과중이 무거운 배를 따고 10k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육성한 레몬 품종 ‘제라몬’과 ‘미니몬’의 품종 보호 등록을 완료했다.작물의 품종 보호 등록은 품종의 육성 내력이 명확하게 입증됐다는 의미다. 보호 등록을 마친 품종은 해당 품종의 특성이 안정적으로 나타나도록 보증된 것으로, 묘목 유통 시 품종 분쟁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농진청은 지난 2015년 국내 1호 레몬 품종 ‘제라몬’을 개발한 데 이어 2017년 2호 레몬 ‘미니몬’을 개발했다. 두 품종은 2019년부터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농진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에서 생태농업 실천 확대 및 식량주권·농민권리 회복에 앞장설, 농민을 위한 연구소가 만들어졌다.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는 지난해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연구·정책능력 배가를 위한 연구소 설립 추진’을 결의하며 경기친농연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 11일 경기친농연 부설 연구소는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공식적으로 사단법인 ‘경기지속가능농정연구소(소장 이효희, 연구소)’로 거듭났다.11일 창립총회에 이어 연구소 창립 기념으
Q. 시중에 ‘참송이’·‘맛송이’·‘꽃송이’ 같이 이름에 ‘송이’가 붙은 버섯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떤 버섯들인지 궁금합니다.A. 송이버섯이 워낙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다 보니 다른 버섯들에도 왕왕 그 이름을 차용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 명칭인 것들도 있지만 농가나 지자체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이름을 자체 부여한 것들도 있는데요. 시중에 많이 보이는 이름들로 몇 가지를 추려 보겠습니다.가장 유명한 건 양송이겠죠. 송이와는 아무 연관이 없지만, 동그란 갓 모양이 송이를 닮아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선 양송이를 더 크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장마 이후 과수원 해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잎이 떨어지거나 열매가 오염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한국농어촌공사의 강수량 및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66.2%(지난달 27일 기준)로 건조한 날씨가 많았다. 농진청은 건조한 날씨가 많아지며 해충을 죽게 하는 곰팡이 발생이 적어져 해충 발생이 증가할 거라 내다봤다. 비가 자주 오면 곤충 몸에 기생하는 곰팡이가 많아 해충이 죽기 쉬운 반면 건조한 조건에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장마가 시작되기 전 제때에 복숭아 탄저병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복숭아 탄저병은 복숭아 잎과 가지에도 발생하지만 주로 열매에 발생해 농가에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준다. 탄저병에 감염된 열매는 빨간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 뒤 빨간 점이 조금씩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표면이 파이고 넓어지는 병징을 보인다. 또 감염 후기에는 열매 내부도 갈색으로 변하고 표면에 주황색의 분생포자가 형성되는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저장성이 낮아 그동안 수출하지 못했던 조생종 양파의 수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은 국내 양파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조생종 양파에 적합한 신선도 유지 기술을 투입하고 싱가포르에 시범 수출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지에서도 신선하게 유통·판매된 것은 물론 좋은 품질을 인정받아 중국산 양파 대비 30~40%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전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양파 소비 감소로 저장 양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생종 양파 수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하지만 4월에서 5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진단키트)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업체 대상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은 전북 완주시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오는 18~19일 개최할 예정인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기술이전 설명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영농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도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등 총 22종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4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 면적은 총 3.3ha며, 이번 발병은 지난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예찰을 통해 발견됐다.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 1차 발생조사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됐으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정밀진단을 통해 이를 과수화상병으로 확진했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긴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다음 달 6일부터 5회에 걸쳐 ‘2022년 친환경농업 기초교육’을 통해 친환경농업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주도 관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의 의의 및 친환경인증제 소개 등을 통한 친환경농민 육성 목적으로 이뤄진다.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장과 제주시 애월읍 제주보타리농업학교를 오가며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5월 6일 ‘제주 토양과 농업미생물 활용(좌재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연구사)’ △5월 13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큰 일교차 속 4월 최저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꽃샘추위는 3일 정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의 관계기관에서는 그간 단 2~3일 동안의 저온으로도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저온피해 예방 대책을 점검·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충청북도·전라남도·경상북도 등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매
Q. 산삼은 정말로 인삼보다 효능이 월등히 좋은가요?A. 정확히 답변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산삼과 인삼의 성분·효능 비교연구를 몇 번이든 해봐야 답이 나올 텐데, 연구용으로 쓰기엔 산삼의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하나의 연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으려면 산삼 몇십 뿌리를 써야 한다니까 말이죠. 산삼의 일부 사포닌 성분이 인삼보다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하나 있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구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영역이라고 합니다.다만 지금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인삼은 대부분 국내 야생 산삼에서 유래한 재래종입니다. 오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이 주먹만큼이나 커다란 딸기, 특유의 빨간색을 탈피한 하얀 딸기 등 국내서 육성·개발된 딸기는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해 소비자와 농가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시하고 있다.우선 2021년 점유율 84.5%를 기록한 설향 품종은 국내서 가장 널리 재배되고 있는 딸기로, 풍부한 과즙을 지녀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 2005년 개발됐으며 촉성재배에 적합한 설향 딸기의 평균 당도는 약 10.4브릭스 정도다. 설향은 농가 선호도 또한 높은 편인데, 출하 기간이 길고 흰가루병에 강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어 재배가 용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2005년 딸기 국산 품종 점유율은 9.2%에 불과했고, 일본 품종인 육보(레드펄)와 장희(아키히메) 점유율은 85.9%에 달했다. 당시 딸기 품목의 로열티 부담액은 연간 31억6,000여만원에 이르렀다.딸기의 경우 영양번식 작물로써 품종 복제가 용이한 편이다. 때문에 민간 육종회사가 품종개발을 꺼리는 작목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해 국산 품종 자급률 96.3%를 달성하기까지 걸린 약 17년 동안에는 ‘딸기연구사업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고 볼 수 있다.딸기연구사업단은 지난 2005년 8월 딸기 우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국내서 육성한 여러 프리지아 품종·계통을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보였다. 재배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평가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노란색 이외에도 흰색과 보라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아 10개 품종과 20개 계통이 소개됐다.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프리지아 재배면적은 약 60ha 정도다. 전체 재배면적 중 약 70~80%가 노란색 계통·품종이며 나머지 유색 품종 재배는
Q. ‘애호박’과 ‘늙은호박’이라는 이름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떠올랐습니다. 애호박은 세로로 길쭉한 모양을 띠는데요. 이걸 더 오래 재배하면 정말 옆으로 펑퍼짐한 늙은호박이 되는 건가요?A.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애호박과 늙은호박은 품종 자체가 다릅니다.애호박도 늙으면 크고 노래지지만 길쭉한 모양은 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늙은호박도 어릴 적엔 작고 푸르지만 모양이 둥그스름하지요. 결정적으로 애호박이 늙으면 늙은호박 같은 구수한 풍미가 부족하고, 늙은호박이 덜 익으면 풋내가 도는 모양입니다.즉, 우리는 호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사과 주산지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평년과 비슷하지만 과수원 사이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진청은 가지치기 전 농장 꽃눈분화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꽃눈분화율은 꽃눈이 형성된 비율을 의미하며, 겨울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게 할 수 없고 열매량도 줄어 수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또 꽃눈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나무가 초기 생장에 많은 양분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국산 딸기 품종 보급률이 96.3%를 넘어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에 따르면 2005년 9.2%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률은 2010년 61.1%를 달성하며 외국 품종 보급률을 넘어섰고, 2015년엔 90% 수준을 넘어 지난해 9월 역대 최고치인 96.3%를 기록했다.농진청 집계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산 딸기는 총 18개 품종이다. 84.5%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설향’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과실이 크고 수량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