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타이벡’ 감귤이 눈에 많이 띄던데, 타이벡이 뭔가요? 품종 이름인가요? A. 마트에서 한창 판매 중인 ‘타이벡’ 감귤을 보셨군요. 타이벡은 미국 듀폰사가 개발·판매하는 합성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 제품의 이름이지만 통상적으로 물은 흡수되지 않으면서 공기는 통하는 흰색의 기능성 피복 소재를 의미합니다. 타이벡이 제품명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타이벡 대신 ‘농업용 피복 자재’란 표현을 쓰자는 주장도 분분합니다.해당 피복 자재는 다른 과수에서도 많이 활용하지만, 감귤 재배 시 토양에 깔아 두면 여름철 빗물이 토양으로 흡수되지 못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겨울 이상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인삼밭 추위·폭설 예방책을 제시했다.기상청은 수시 기후 전망을 통해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찬 대륙고기압 확장 및 라니냐 발달 등의 여파로 기온 변화가 심할 거라 예측했다.농진청에 따르면 인삼 재배시설은 겨울철 기상재해에 특히 취약해 소홀히 관리할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관련해 지난 3월에는 강원도 영동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인삼 재배시설 47ha가 붕괴되고 약 100억원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인삼밭 언피해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진도울금의 최대 난제는 판로다. 산지 유통조직들이 수급을 조절하며 농민들에게 일정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지만, 마음놓고 규모를 확대할 수 없는 이유가 불안한 판로에 있다.어떤 농산물이든 처음 재배하는 품목은 판로 개척이 관건이다. 사회적 ‘열풍’이 불지 않는 한 관행유통에 편승할 길이 없고 결국 직거래부터 시작해 길을 뚫어야 한다.진도울금의 선구자 격인 박시우씨는 울금 재배를 본격화한 2000년대 초반 무렵부터 수시로 방송사 문을 두드리는 방법을 택했다. 선택은 주효한 것처럼 보였다. 2003년 지상파 생활
Q.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얼마전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사과가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닌 노란색이라 신기하더라구요. 무슨 사과일까요?A. 논란이 일자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이후에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죠. 게시물에선 이 사과를 ‘인도’ 사과라 칭했지만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도’는 1970~1980년대에 국내에서 재배했던 품종으로 지금은 상업적 재배가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색깔은 완전히 노랗게 착색되지 않고 연녹색을 띠며, 숙기 역시 11월 상·중순으로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10월 2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지난 13일 제30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로 이도훈 괴산먹거리연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이백연 전 산들바다유기농업영농조합법인 이사, 권순일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을 확정 발표했다.농촌발전 부문의 이도훈 수상자는 유기농업 기술을 보급하면서 지역의 친환경농업을 확산하고 농민들이 상호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틀을 마련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깊은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 유기농자재를 개발하면서 충북 괴산의 유기농업을 선도적으로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Q. 시장에 가보면 육쪽마늘이니 주대마늘이니 마늘 종류가 너무 많아서 헷갈려요. 마늘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을 알려주세요.A. 마늘엔 한지형 마늘과 난지형 마늘이 있고, 난지형은 다시 남도종과 대서종으로 나뉩니다. 한지형·남도종·대서종. 마늘 품종은 크게 이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기후나 토질에 따라 재배지역이 갈리는데요.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제주를 위시한 남해안 지역에서 남도종을, 중부지역에서 한지형을 재배하고 기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대서종을 재배합니다.대서종은 생산량이 많은 품종입니다. 한 뿌리당 한지형은 5~6알,
Q. ‘여름’하면 생각나는 ‘수박’! 맛있는 수박 고르는 방법과 수박의 효능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우선 수박은 91%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과채류입니다. 또 수박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토마토보다 1.5배 이상 많이 들어있는데요, 라이코펜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산화 기능을 인정한 건강기능 성분으로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죠. 수박에는 라이코펜 외에 ‘시트룰린’도 많이 함유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은 어린 복숭아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이 일부 농가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적 약제 방제를 당부했다.농진청에 따르면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난다.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더욱 심해지며, 복숭아 흰가루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난 뒤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어린 복숭아 과실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흰가루병 감염 초기에는 열매 표면에 흰색 작은 반점이 생기며, 이후 병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올해 배 과수원의 꼬마배나무이 발생이 예측치보다 10일 이상 빨라짐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꼬마배나무이는 나뭇가지와 잎의 즙을 빨아 나무 세력을 떨어뜨리고 그을음을 유발하는 중점 관리대상 해충이다. 저온에 강해 겨울철 성충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농진청은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전남 나주 지역 5곳을 조사한 결과 38~63%(평균 53%)의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알을 낳기 위해 거친 나무껍질 아래에서 나뭇가지 위로 이동했음을 확인했다.꼬마배나무이 방제는 성충 이동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6~8년가량 걸리던 호박 품종 개발 기간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육종기술을 개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호박 신품종 개발은 수차례 교배를 통해 기존 품종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없애는 여교배 육종법을 이용한다. 여교배는 기존 품종의 우수한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 두가지 단점을 개량하기 위한 육종법이다. 여교배는 모종을 심고 가꾸며 선발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6~8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수박·호박·오이·참외·멜론 등 박과 채소의 경우 덩굴지어 자라는 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경제지주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신품종 국산 과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신품종 우리과일 페스티벌’을 지난달 29일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선 △사과(루비에스, 피크닉 등) △배(슈퍼골드, 창조 등) △포도(홍주씨들리스) △키위(스위트골드, 골드원 등)와 같은 국산 과일과 국내 생산 아열대과수까지 총 5품목 17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신품종 과일 판매전도 개최했다.장철훈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기후변화로 국내 과일 재배 지형이 바뀌고 과일 소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29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역대 최소 규모로 치렀지만 온라인 생중계로 역대 최대 축하의 자리가 됐다.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신수경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됐으며,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윤금순·김형신·송장훈 씨와 대산농촌재단 진영채 이사장과 관계자, 심사위원단 등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여성농민 최초로 제29회 대산농촌상 ‘농촌발전상’을 수상한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부회장은 “어떤 어려움에도 농사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산농촌재단(이사장 진영채, 재단)이 제29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선정했다.올해 대산농촌상은 △농촌발전 부문 :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부회장(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 △농업경영 부문 : 김형신 제주보타리친환경연구회 회장 △농업공직 부문 : 송장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농업연구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윤금순 부회장은 40여년간 여성농민 권리보장과 지위 향상에 이바지하고, 국제적인 농민연대 활동으로 식량주권 실현과 우리 농민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농촌발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조선시대 농법을 오늘날 도시민 요구에 맞게 재해석한 ‘한국 전통 농업 모델’을 개발했다.해당 모델은 조선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 선생이 에서 제시한 견종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시텃밭이다. ‘골 재배법’ 또는 ‘골 뿌림법’으로 불리는 견종법은 밭을 두둑과 고랑으로 나누고 봄~가을엔 두둑에, 겨울엔 고랑에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한국 전통 농업 모델’에선 옛 견종법과 달리 두둑과 고랑에 작물을 동시 재배하도록 고안됐으며, 기존 도시텃밭보다 고랑 폭을 2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연일 기록을 경신한 호우와 장마가 차츰 잦아들자 전국적으로 병해충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침수 피해를 입은 논에서는 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흰잎마름병 피해가 확인되고 있으며, 도열병과 벼잎집무늬마름병 등은 물론 벼멸구와 혹명나방, 먹노린재 등 해충 발생까지 예상되고 있다. 밭작물과 과수에서도 탄저병과 무름병 발생이 관측되는 만큼 주기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지난 11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일원에서 만난 농민 심상영(78)씨는 “60년 가까이 농사지었어도 이렇게 비가 계속 많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상기상연구동)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참조표준 데이터는 측정 데이터와 정보의 정확도·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해 국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 사용 가능하도록 공인한 자료다.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상기상연구동은 ‘채소 생육 데이터센터’로서 환경 조건에 따른 채소의 생육과 생리 반응 자료를 생산하게 되며, 이 데이터는 국가 참조표준으로 보급될 예정이다.이상기상연구동은 온도, 빛의 양, 습도, 이산화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마늘 2차 생장 피해가 당초 파악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전남 해남군 북평면 일원에선 재배 농민이 마늘 2차 생장 피해의 재해 인정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자체 폐기를 진행했다.이날 9개월 남짓 기른 마늘을 직접 갈아엎은 허용식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해남군지부 사무국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내놓은 1·2차 마늘 수급 대책과 수매 단가는 지난해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과잉 생산과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상품성이 전혀 없는 2차 생장 피해 마늘은 갈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종자 주권 강화 및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감귤연구단을 출범하고 지난 12일 현판식을 개최했다.국산 감귤 품종은 지난해까지 23종이 개발됐으나 외국 품종 선호 현상, 품종 갱신 시의 수익 발생 문제, 새 품종에 대한 유통 불확실성 등으로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2.3%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감귤연구단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이 단장을 맡고 대학,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산업체, 감귤농협 등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품종개발 △품종보급 △유통
[한국농정신문 김현주 기자] 올봄 저온 현상으로 인해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늦게까지 퍼지고 있다. 병해 발생률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양파 대표 주산지인 전남 무안과 경남 함양 등에서 올해 5월 발생률이 4월보다 2배에서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노균병은 온도가 낮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한다. 발병 초기에는 잎이 옅은 노란색을 띠며, 병이 진행되면 잎 표면에 회색빛 균사와 포자덩어리가 형성된다. 잎마름병은 유묘기와 5월 이후 발생이 많다. 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