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제주도 차원에서 온주밀감보다 상대적으로 고당도인 만감류 재배확대에 나설 예정이지만 기존 만감류 농가도 어려움에 처한 모습이다. 품질고급화만 앞세울 게 아니라 농·감협 유통사업의 전문화가 시급하다.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한라봉을 생산하는 한상숙씨는 최근 10여년 넘게 키워온 나무를 베어내고 천혜향으로 품종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이웃의 권유로 한라봉 재배에 나선 한씨는 당시로선 드물게 액비를 도입하는 등 품질 고급화에 신경을 써왔다. 한씨는 “그때는 소비자 직거래로 생산한 한라봉 전량을 팔았고 상도 받은 적이 있다”며 32년 감귤농사를 지은 농민으로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그의 노력과 달리 한라봉 시세는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도시농업은 잠겨있는 건물옥상의 빗장을 열어 시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옥상텃밭은 여름철 열섬현상 억제 등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전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옥상텃밭 지원사업을 진행해 학교, 보육시설, 공동주택 등 총 133개소(면적 1만6,88㎡)에 텃밭을 조성했다. 대전시는 4월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광역시 중 최초로 제정했으며 2013년 시의회 건물 옥상에 옥상텃밭(마루텃밭)을 만드는 등 도시농업 확산에 앞장섰다. 박주홍 대전시 농업유통과 주무관은 “마루텃밭에선 시청과 시의회 공무원들이 모인 동호회가 상추와 열무 등을 재배해 1년에 2~3회 푸드뱅크에 기증하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대전시는 시민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올해 많은 비가 내린 경기 남부와 울산지역 배 농가들이 검은별무늬병(일명 흑성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봉지 씌우기 작업이 시작되면서 농가마다 검은별무늬병 예방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특성상 고온에서 확산이 더뎌지는 검은별무늬병이 6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농가에서는 변종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경기도 평택에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보통 이맘때면 검은별무늬병이 확산되지 않고 멈추는데 지금은 고온건조한 날씨에도 이상하리만치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원인을 모르니까 효소를 만들어 뿌리는 등 일단 뭐든 뿌리고 있다. 농약을 계속 치니 약해는 발생하고…. 농약만 믿을 수 없어 이것저것 살포하고 있는 상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홍성구, 축과원)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로써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이어 농진청 소속 3개 기관이 모두 이전을 완료했다.축과원은 4일 전북혁신도시 신청사에서 이전 기념식을 거행했다. 각계 축산업 관계자와 농업인 45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산관련 13개 단체와의 업무협약식도 진행했다.축과원은 1952년 중앙축산기술원으로 발족, 63년 동안 가축개량 분야에서 혁혁한 공헌을 해 왔다. 최근에는 토종돼지를 활용한 ‘우리흑돈’, 토종닭을 활용한 ‘우리맛닭’ 등 우리 고유의 종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축과원은 앞으로도 미래 축산연구 100년의 기틀을 다지고 축산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 원예원)이 전북혁신도시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원예원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신청사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원예특작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1953년 개원한 원예원은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의 자급을 이루며 원예 품종 육성 체계를 갖추고,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자급화와 안정생산의 기틀을 다졌다.또한, 백색혁명을 통해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품종을 개발해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기능성 및 식의약 소재 개발, 생활원예,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등으로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특히 FTA에 대응키 위한 수출지원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배 열매솎기가 한창이어야 할 시기, 배 밭은 잎만 무성한 채 고요하다. 솎아낼 열매가 없다.4월 초 꽃이 필 시기 지속된 저온과 잦은 비로 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 가지에 두어개 겨우 달린 작은 열매는 그나마도 상품성이 없다.“보통 아침 9시부터 3시까지 수정작업을 하는데, 올해는 수정작업이 가능한 때가 하루 1시간 밖에 안됐어요. 그러니 열매가 달릴 턱이 있나요. 예전 같으면 이맘 때 열매솎기 작업에 300여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는데 올해는 솎을 것도 없어서 가족끼리 다 했어요.”전남 나주에서 9,917㎡(약 3,000평)규모로 배 농사를 짓고 있는 고광길씨는 빈 가지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열매 없어도 내년 농사 생각하면…”보통 배나무 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과수 품목에 한해 재배적지를 알 수 있는 웹서비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농민들이 활용하기 쉽도록 주소만 입력하면 오는 2100년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적지조회가 가능하다.농촌진흥청은 지난달부터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제공 시스템(www.agdcm.kr)을 통해 필지별 기후와 작물재배적지 조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소만 입력하면 월강수량·월평균기온 등 기후조회가 가능하다. 또, 사과·배·복숭아 등 7개 과수품목의 재배적합도(예상)도 10년 단위로 알아볼 수 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정부 3.0 체험마당 현장에서 만난 손인창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이 시스템은 30m 해상도로 전세계 기후변화 시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무농약 이상이 1%이내인 배의 경우 어떤 재배기술이 요구되고 있는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 연구소 환경연구실 최경희 박사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유기재배에 맞는 품종 개발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유기재배농가의 경우 최근 품종의 50%이상을 신품종으로 갱신하고 있다. 유기재배 성공을 위해서는 배 검은별무늬병에 강하면서도 고품질 과실로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원예원에서 개발된 대부분의 품종이 일본 품종인 ‘신고’보다 검은별무늬병에 강하다. 최근 육성된 감천, 추황, 화산, 만풍 등이 여기 해당된다. 배 검은별무늬병에 완전히 저항성인 ‘그린시스’ 품종을 육성해 보급한 바 있다.유기재배 농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저농약인증제 폐지가 결정된 2009년, 친환경농업은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그러나 과수의 유기재배 기술은 턱없이 부족했고, 저농약인증 과수농가들을 무농약 이상으로 이끌만한 정책적 뒷받침 역시 없었다. 결국 정부는 2015년까지 저농약인증을 유예하기에 이른다.하지만 저농약인증 유예 마지막 해인 지금까지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과수 유기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친환경농업 직불금에 밭직불금을 중복지원 하겠다고 하는 등 부랴부랴 조급한 대책을 내놓기 바쁜 모습이다.저농약인증 폐지에 따른 친환경 과수 농가육성방안은 2012년도가 돼서야 겨우 마련됐다. 당시 정부가 마련한 방안은 ▲과수작물에 대한 유기생산 기술 매뉴얼 개발 확대 ▲친환경농업 직불제 내에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본지는 충북지역 과수 주산지인 충주시(사과)와 괴산군(복숭아)에서 농민들을 만나 저농약인증 폐지가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봤다. 충북지역은 도 차원에서 생명농업을 지향하며 친환경농업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그럼에도 친환경농사를 포기하는 과수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었다.충주시내를 조금 벗어나자 사과꽃과 복숭아꽃이 도로 주변을 물들이고 있었다. 겉모습은 보기 좋지만 저 꽃들을 내버려두면 농사가 망한다. 사과꽃은 과수 중에서도 적화작업이 까다롭다. 저농약사과를 재배하는 김희영(61)씨 농원에서도 적화작업과 가지치기가 한창이었다. 김씨는 저농약인증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제야 농원 바닥에 주저앉아 입을 열었다.김씨는 “내년에는 나아지겠지하다 여기까지 흘러 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열린 전문가 대토론회가 기대에 못 미치며 끝났다. 시장도매인제 도입 찬성·반대 양측의 팽팽한 입장만 다시 한 번 확인했을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농식품부가 합의될 수 없는 사항을 합의하라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2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 강당에서 전문가 패널과 유통인, 출하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가락시장 청과부류 활성화를 위한 거래제도 개선방향 전문가 대토론회’가 열렸다. 주제가 가락시장 내 최대 쟁점인 만큼 토론 도중 분위기가 격앙돼 방청객석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이날 찬성 측은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의 11년 성과와 가락시장 도입 시 예상되는 효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소속 3개 기관이 이달 안으로 전북혁신도시 내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 기관은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이다.국립식량과학원(원장 임상종)은 100만㎡ 부지에 건축 연면적 42만㎡(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달 17일에 준공했으며, 지난 1월 모든 부서 이사를 마쳤다. 식량과학원은 앞으로 주곡 생산과 기초 기반 미래 대응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유전·육종, 재배 관리 등 기초 기술과 융합·복합 연구를 특화할 방침이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은 172만3,635㎡ 부지에 건축 면적 5만5,222㎡(지하 1층, 지상 7층)규모로 지난달 5일 준공했으며, 이달 11일까지 모든 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가락시장 청과 부류 활성화를 위한 거래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상장거래제와 시장도매인제 병행 도입에 관한 대토론회가 개최된다.이번 토론회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기조발제 후 양측에서 추천한 패널의 지정토론, 방청객 자유발언 순으로 진행된다.지정토론 좌장은 성진근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이 맡았으며, 도매법인 측에서는 패널로 권승구 동국대 교수, 전창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위태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를 추천했다. 중도매인 측은 패널로 김완배 서울대 교수, 김윤두 건국대 교수, 김성훈 충남대 교수를 추천했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관한 논란을 마무리 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른 추석과 잦은 병충해에 대응하기 위한 배 품종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배 재배 농가들이 ‘신고’품종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토로했다.우선 신고 외의 품종은 색택의 차이로 인해 당도와 과중이 높아도 가격차이가 크게 난다는 이유다. 또한, 저장성이 떨어져 큰 피해를 보기도 한다.다양한 품종 전환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는 한 배 재배 농민은 “빠른 추석에 대비해 조생종인 원황으로 품종을 바꿨는데 저장성이 너무 떨어졌다”며 “보통 상인들에게 추석 보름 전 판매하는데 상인들이 판매할 때 즈음이면 썩었다는 항의가 들어오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직거래의 경우 저장성이 떨어지는 품종 특성을 설명하면 문제없지만 시장에서는 품종의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유통되다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2015년 저농약인증제도 폐지에 따라 친환경 배 재배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배 품종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국내 배 재배농가의 82%가 검은별무늬병에 매우 취약한 ‘신고’를 재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배 유기재배에서 검은별무늬병 피해는 약 69%로, 안정적인 생산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임경호 농업연구관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친환경 배 생산을 위한 안전 관리 기술 학술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이미 신품종 개발이 많이 돼 있지만, 신고 품종이 친환경 배 재배에 취약하다는 걸 알면서도 대부분의 농가들이 품종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임 연구관은 “저농약 인증제도 폐지에 따라 대부분의 친환경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신품종 육성과 육종가의 의욕고취를 위해 2005년 제정한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의 올해 1차 심사(서류심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이번 1차 심사 통과 품종은 5개 분야 총 40점으로 벼 '삼광, 오륜, 신농흑찰' 등의 식량사료 13점과, 채소 5점, 과수 7점, 화훼 8점이다.종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월 중순까지 개인육종가, 국내 종자업체, 대학,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국내에서 육성된 59품종을 출품받아, 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거쳐 40점을 선발했다. 평가는 육종기술 및 방법, 품질, 수량 및 소득 증대, 수출실적 또는 수입대체 효과, 소비자 기호도, 재배면적 및 보급률, 친환경재배 기여도, 기후변화 대응 등 8항목 기준. 이번에 서류심사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나주 등 배 주산단지를 순회하며 배와 단감의 최신 재배기술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배시험장 순회사랑방’ 이름으로 시작되는 이번 교육은 1월 9일부터 2월 26일까지 5회에 걸쳐 열린다. 배 주산단지 8개 지역의 전문지도사와 농민들이 참여하는 ‘순회사랑방’은 1월 9일 나주를 시작으로 1월 17일 상주, 2월 14일 울산, 2월 21일 남양주, 2월 26일 천안·안성·평택·아산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교육과 다르게 재배기술 개발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소개하는 순회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육내용은 과원관리의 당면사항인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동계 전정, 배 새품종 특성 및 전망, 최고배 생산 핵심기술, 친환경 토양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이다.
일 시 감 사 대 상 기 관 감사장소 비 고 10.14(월) 10:00 농림축산식품부 정부 세종청사 (세종)
국산 글라디올러스 품종과 새로운 육성계통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지난 19일 개최한 평가회에서 참가자들이 글라디올러스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원예특작과학원이 선보인 계통은 연노랑, 아이보리색 등의 뛰어난 꽃색, 병에 강한 계통, 소형다화성 계통 등 고품질의 우수한 15계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