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원, 전북혁신도시서 제2의 도약 시작

청사 이전 기념식 열고 희망과 비전 공유

  • 입력 2015.05.25 03:08
  • 수정 2015.05.25 03:13
  • 기자명 전빛이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청사이전 및 개원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고관달, 원예원)이 전북혁신도시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원예원은 지난 19일 전북 완주군 신청사에서 청사 이전 기념식을 열고 원예특작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953년 개원한 원예원은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종자의 자급을 이루며 원예 품종 육성 체계를 갖추고, 배추와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자급화와 안정생산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백색혁명을 통해 연중 생산체계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국제 경쟁력이 있는 품종을 개발해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으며, 기능성 및 식의약 소재 개발, 생활원예,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 등으로 원예특작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FTA에 대응키 위한 수출지원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과육이 쉽게 물러지는 딸기는 항공기를 이용해 수출해야 하는데, 딸기 유통기간을 늘려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선박으로도 홍콩, 러시아 수출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포도의 경우 저장유통기간을 2~3달로 늘리는 살균패드를 개발해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로 수출하고 있다. 원예원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농산업 6차산업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수원에서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더 높이 세우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며 “올해 원예특작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북혁신도시에서의 종자산업 엑스포 개최를 약속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쪽지 예산을 없애기로 했지만, 올해 농진청 혁신도시 이전 1주년을 기념해 종자산업 엑스포를 제안하고 3억원의 쪽지 예산을 받았다”며 “도비 3억원을 합쳐 총 6억원으로 농진청 일대에서 종자산업 엑스포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기념식의 연계 행사로 20일에는 원예원 초대원장 우장춘 박사 추모식과 개원 62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으며, 21일과 22일에는 한국원예학회 학술행사도 열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