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종자 주권 강화 및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감귤연구단을 출범하고 지난 12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국산 감귤 품종은 지난해까지 23종이 개발됐으나 외국 품종 선호 현상, 품종 갱신 시의 수익 발생 문제, 새 품종에 대한 유통 불확실성 등으로 보급률이 지난해 기준 2.3%에 머무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감귤연구단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이 단장을 맡고 대학,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산업체, 감귤농협 등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품종개발 △품종보급 △유통지원 등 5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해 국산 감귤 품종 보급률을 2029년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감귤연구단의 사업은 크게 1단계(2020~2024년)와 2단계(2025~2029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일본품종 대체 신품종 개발 및 시범 보급, 유통채널 확보를 목표로 하며, 2단계 사업에선 유망품종 개발 확대 및 산지 조직화, 유통조직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와 2단계 사업엔 각각 52억원과 100억원이 투입돼 10년간의 총사업비는 15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