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국산화·상용화 기반 마련한다

농진청, 오는 18~19일 기술이전 설명회 참여 기업 모집

  • 입력 2022.05.10 15:39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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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농촌진흥청 제공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진단키트)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업체 대상 기술 설명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은 전북 완주시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오는 18~19일 개최할 예정인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기술이전 설명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영농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휴대용 진단도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등 총 22종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19만5,000여점을 자체 제작해 전국에 보급한 바 있다.

이어 농진청은 최근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발생이 늘어나면서 보다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진단키트의 조기 국산화·상용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그간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상용된 국산 제품이 없어 농진청 보급 물량이 부족할 경우 비싼 외국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농진청은 전문업체 대상의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진단키트 조기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번 설명회는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소개 △현재까지 개발·보급한 바이러스 진단도구 소개 △바이러스 항혈청 생산 기술과 진단도구 제작 기술 시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러스 등 병원체 진단도구 제작이 가능한 국내 전문 업체라면 누구나 설명회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이달 16일까지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tuat@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김동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장은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도구가 2023년부터 상용화될 수 있도록 기술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영농 현장에서 바이러스 진단도구 활용을 높여 바이러스병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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