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새로운 시작’ 나타내는 다양한 프리지아 선보여

소비자 선호도 반영한 국내 육성 프리지아 품종·계통 평가회 개최

유통되는 프리지아의 92.8% ‘노란색’ … 소비자는 ‘다양한 색’ 선호

  • 입력 2022.02.13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2022 국내 육성 프리지아 품종 및 계통 평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아 꽃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열린 ‘2022 국내 육성 프리지아 품종 및 계통 평가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아 꽃을 살펴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 농진청)이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국내서 육성한 여러 프리지아 품종·계통을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보였다. 재배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평가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노란색 이외에도 흰색과 보라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프리지아 10개 품종과 20개 계통이 소개됐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프리지아 재배면적은 약 60ha 정도다. 전체 재배면적 중 약 70~80%가 노란색 계통·품종이며 나머지 유색 품종 재배는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마찬가지로 지난 2020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 유통된 프리지아 품종의 화색 비율은 노란색이 92.8%로 가장 압도적이다. 뒤이어 흰색(4.8%)과 보라색(2%), 분홍색(0.3%), 빨간색(0.2%) 순으로 유통되고 있다.

반면 농진청이 지난해 2월 소비자 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리지아 품종 기호도 평가 결과 노란색과 흰색 선호도가 각각 33%로 같았고, 보라색과 분홍색이 27%와 7%로 나타났다. 또 홑꽃(26.7%)보다 꽃잎이 많고 풍성한 느낌의 겹꽃(73.3%)의 선호도가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소비자 선호 경향을 반영해 새로 개발한 연분홍색 ‘원교 C3-83’과 보라색 ‘원교 C3-92’ 계통을 평가회 참석자들에게 선보였다. 해당 두 개 계통은 모두 꽃수가 많은 겹꽃으로 꽃이 풍성하고 꽃줄기 또한 튼튼한 특성을 지닌다. 또 자른 꽃의 길이가 길어 활용하기 좋고 향기가 진한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이날 평가회에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에 개발한 다양한 품종도 함께 전시했으며, 우량 종구의 신속한 농가 보급을 위한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및 대량 증식 과정도 소개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화훼 재배 농민 김오순(55)씨는 “개인적으로 신품종 재배를 선호해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한 품종을 보급받곤 한다. 오늘 농진청 평가회 개최 소식을 듣고 방문했는데, 빨간색과 연보라색 품종이 눈에 들어왔다”라며 “꽃받침이 튼튼해 보이면서도 향기 좋은 품종을 몇 개 점찍어뒀다. 국산 품종들이 빨리 증식·보급되면 좋겠다”고 호응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