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국회가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의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분야는 이번 추경에 2,905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안은 2,773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서 132억원이 추가된 결과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3일 3차 추경 국회 통과 소식을 전하며 정부가 제출한 2,773억원에 식사문화개선 32억원과 재해대책비 100억원이 증액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번 추경 재원으로 농산물 판매・외식・농촌 관광업계 등을 지원하고, 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이 80%에서 50%로 감소하자 피해를 본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보상률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련 논의는 피해 발생 두 달여가 지난 시점에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남 영암·나주 등에선 농민들이 피해 확정을 위한 착과 수 조사까지 거부하며 NH농협손해보험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실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2020년 농작물 저온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 사이 발생한 전국 냉해 면적은 4만3,554ha며, 그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 최소화 대비는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6일 2020년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로 가축폐사와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과 장마·태풍으로 인한 축사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해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올 여름은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발생 시 농업 생산자인 농민의 피해를 보전하고 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농업재해대책’은 오늘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최소한의 쌀값안정대책이었던 변동직불제가 폐지된 올해 단경기 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뾰족한 반등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쌀값 하락세는 더 이어질 것이란 비관론과 코로나19 등 일시적 현상이므로 쌀값이 곧 회복될 거란 낙관론까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쌀값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농업전망 2020’을 통해 올해 단경기 계절진폭(전년 수확기 대비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에는 역계절진폭이
전국적으로 농작물 냉해가 심각하다. 지난달 5일~9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개화기인 과수에 심각한 냉해를 가져왔다. 낮은 기온이나 낮은 수온의 결과로 수확량이 감소한 경우를 냉해라 한다. 농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감소에 이어 기상재해로 수확량까지 감소하게 된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올해 초 우리 농민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연거푸 일어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냉해 농작물 규모는 7,374ha(지난달 14일 발표 기준)로 심각한 수준이다. 배, 사과 등의 과수뿐 아니라 감자, 차나무 등 밭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 번 돈은 1년에 1,026만1,000원으로 전년 보다 무려 20.6%나 줄었다. 농가소득은 4,118만2,000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가소득 악재로 작용한 요인은 농산물값 하락과 쌀 변동직불금 지급 지연이 꼽힌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4,118만2,000원으로 전년 4,206만6,000원 보다 2.1%(88만4,000원) 줄었다고 ‘2019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경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신임 회장은 20년째 민통선 내에서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다. 그의 친환경농사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배와 당근, 감자 등을 재배하는 김 회장은 “처음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뒤 (재배의 어려움으로) 폐농한 적도 많았다”며 “최근엔 기후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작년엔 태풍 때문에, 올해는 동해 때문에 피해가 컸다”고 털어놨다.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회장은 경기친농연 원예분과 총출하회장 및 파주친농연 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기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코로나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7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2차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지출구조조정과 기금 재원을 통해 마련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의 출연금 감액을 택했다.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은 「농어업재해보험법」 제21조에 의거, 거대 자연재해에 대비한 국가재보험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치된 기금이다. 정부는 거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농어업재해보험사업의 안정 기반 마련’ 및 ‘농어가 경영안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은 시설봄배추와 시설봄무 재배면적 실측 결과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농경연은 올해부터 주요 채소류의 재배면적 및 생육상태 조사 방식을 전화 설문조사에서 현지 실측조사로 전환했다. 이번 조사는 3월 중순~4월 상순 시설봄배추 표본농가 35호, 시설봄무 표본농가 41호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측 결과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490ha,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141ha로 산출됐다. 지난 3월 우선발표한 전화조사치와는 각각 0.5%p·2.3%p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일과 6일 갑작스러운 이상저온으로 경기 안성·이천, 전남 나주 등의 배 주산지역에서 과수 냉해가 발생했다. 평년대비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며 개화가 빨랐고, 영하 5~7℃ 정도의 낮은 기온이 이틀 가까이 지속돼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경기 안성시 대덕면과 미양면 일원에서 25년 동안 배를 재배한 농민 정공명(47)씨는 이번 냉해를 ‘역대급’이라고 표현했다. 정씨는 “안성 내에서도 지역 편차가 심하지만 대부분 과원에서 꽃눈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대덕면과 양성면 등에서는 90% 가까이 꽃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7일 전남 무안 양파·마늘 산지를 방문해 작황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마늘 작황호조로 생산과잉이 예상된다”며 이달 말 정부수매·수출 등 마늘 2차 수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같은날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는 전국 21개 시·군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미 생산량 급증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4월 중순으로 시기를 앞당겨 대책 효율을 담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갑자기 불거진 대립이 아니다. 이미 1차 대책 직후인 지난달 초부터 마늘협회는 ‘4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 밭이 작년에 태풍이랑 집중호우에도 살아남은 밭이라. 물이 넘쳐서 막 흘러내릴 정도였거든. 마늘 살리려고 약도 여러 번 치고 관리 정말 열심히 해서 잘 키워 놨는데…. 수확도 못 해보고 갈아엎네. 그냥 헛웃음만 나오지 뭐. 나중에 가격하락 막자고 미리 하는 거니깐 다들 응하기는 하는데 마농(마늘)이 죽으면 제주농업이 죽는다고 할 만큼 위기감이 커. 제주에서 마늘 산지폐기도 처음이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9일 대구·김천·의성에서 경북 일정을 시작한 김영호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는 오늘(30일) 아침 일찍 안동으로 넘어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후 김 후보는 안동시농업인회관으로 이동해 관내 농민들을 만나 지지와 투표를 호소했다. 총선에 출마한 여타 후보들과 다를 바 없는 행보였다.하지만 오후 3시경으로 예정된 경산 일정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김 후보의 일탈이 포착됐다. 김 후보는 안동시 수하동 일원에서 수확이 한창인 애호박 비닐하우스에 들렀다. 그곳에서 김 후보는 농민의 애환에 공감했고 농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4~5월은 햇양파·햇마늘과 대파·배추·무·당근·양배추 등의 봄작형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양파를 제외하곤 대다수 농산물들의 가격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저장양파 도매가격은 감모율 증가로 출하가 집중되면서 한때 급격한 하락세를 타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kg당 1,000원대 초반에서 비교적 안정돼 있다. 햇양파는 기상호조로 단수가 크게 늘 전망이지만 면적감소(-18%)의 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생산량에 수확기 초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의 불안과 위기감은 주로 도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피해를 양산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에서 떨어진 농촌지역에도 음양으로 심각한 피해가 번지고 있다. 그 양상은 도시지역보다 더 복합적이고 전방위적이다.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농산물이라면 최대 대목을 놓친 화훼와 학교급식이 막힌 친환경이지만, 그 외 일반 농산물이라고 상황이 정상적이진 않다. 가정소비가 탄탄한 몇몇 품목이 아니고선 소비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지난달 중순 kg당 700원대로 폭락한 대파가 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대규모 인사 태풍이 예견된 가운데 부회장과 농협 상호금융·농협 경제지주 대표이사, 조합감사위원장, 농협은행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의 윤곽이 드러났다.농협중앙회와 농협 경제지주는 이달 중순 인사추천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부회장엔 유찬형 농협 자산관리 대표이사,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엔 이재식 농협미래경영연구소장, 농협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 대표이사엔 장철훈 농협 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 상무, 조합감사위원장엔 김용식 농협케미컬 대표의 단독후보 추천을 내정한 것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권순창·장수지 기자]현 시기 개인위생 필수품으로 취급되는 보건용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농촌에서는 구매 대기선 상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농가소득도 쪼그라든다. 학교급식·도매시장·직거래 등 오프라인 판매망에 의지하던 농가들은 갑작스런 판로 위축에 고심하고 있고, 농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나라 경제 전반이 위축돼가는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책을 뒷받침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식량안보 정책이 캐비넷에서 나올 때가 됐다. 식량안보는 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식량에 대해 물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7~2008년, 2010~2011년 두 차례의 글로벌 식량위기를 겪으면서, 필리핀 같이 식량자급률이 낮은 국가에서 심각한 폭동이 일어나는 사태를 지켜봤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아래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주장하지만,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다. 식량위기 시 식량수입국은 식량수출국의 수출규제에 대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언제든지 국가 간 식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