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국민의 손을 들어줬다. 국내 기업들이 GMO를 수입한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약 2년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기업별 GMO 수입현황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며 정보공개를 거부했고, 이에 경실련이 법원에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심과 2심 모두 정보공개 판결을 내렸으나 식약처가 이에 불복하여 항소와 상고를 거듭했다. 결국 이번에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대법원의 정보공개 판결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보호하기 보다는 국민의 알 권리를 우선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헌법상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자면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이 상식적인 생각을
정부는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2017년 예산과 2016~2020년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확정해 2일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을 보면 농식품부 예산은 14조4,22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예산 14조3,681억 원에 비해 0.4% 증가한 것이다. 국가 전체예산이 작년보다 3.7% 증가 한 것에 비하면 사실상 감소한 것이다.농식품부 예산이 정부 예산증가율에 한참 못 미치게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유독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들어와서 이러한 현상이 고착되고 있음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지속적으로 농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창농·귀농 박람회 개막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농업이 대한민
‘나락값 폭락’이라는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었다. 같은 선상에서 ‘나락값 대책’ 역시 고유명사다. 지난달 29일 전남 강진군농민회는 나락값 폭락에 항의하는 장날 선전을 진행했다. 트랙터가 강진읍내 아스팔트를 누볐으나 하루에 천원씩 떨어진다는 나락값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4만3,000원에서 4만원까지 떨어지는 데 정확히 3일 걸렸다. 추석을 보름 앞둔 시점, 예년 같으면 5만5,000원선에서 형성되던 가격이 이렇게 추락한 이유는 수입쌀 때문이다. 정부창고에 저장된 45만톤의 수입쌀이 250만 농가인구의 숨통을 조인다. ‘재고수입쌀, 대책이 없으면 차라리 바다에 버려라’ 강진읍내에 걸린 농민회 명의의 플래카드 내용이다. 앞으로 한 달 뒤, 농협곡물담당 관계자의 예상대로 작년보다 가격이 20% 떨어지면 시중시세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원산지표시 위반은 우리 농축산물 유통에 있어 가장 고질적인 문제다. 이 범죄가 끊이지 않고 고질적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1차적으로 솜방망이 처벌의 탓이 크다. 현행법이 엄연히 위반자에 대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론 100만원 안팎의 과태료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법행위로 인한 이익이 적발시 불이익을 훨씬 초과하니 마음이 굽은 이라면 불법행위를 그만둘 이유가 없다. 상습범 형량 하한 등의 내용을 담은 법률개정이 진행 중이지만 딱히 신통해 보이진 않는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내 원산지표시 위반 상인들에게 법률과 별개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앞으로 가락시장에서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1차에 경고를 준
전공하는 분야의 국제학회가 마침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게 되어 호주를 방문했다. 해외 여행할 때 비용 절감의 지름길은 외식을 줄이는 것은 분명하다. 어느 나라나 인건비가 나날이 올라가는 추세이기에 어쩔 수 없고, 숙소도 단기 체류 아파트형을 선택한다. 어차피 관광 목적이 아니라 학회 참가이기에 한 곳에서 일주일 가량을 머물게 되기 때문이다.이번에도 자연스레 식사를 위한 먹거리 장만으로 멜버른 시내에 있는 식료품 가게에 들렀다. 빵과 치즈나 야채 등을 구입하면서 느낀 점은 늘 접하는 가격의 저렴함과 더불어 무엇보다 이곳의 먹거리 맛이다. 농산물 맛의 차이가 현저하다. 크기만 하지 아무 맛도 없는 한국 토마토에 비해 호주산은 어린 시절에 먹던 토마토의 그 맛이 살아있다.한국에서 집안 행사 등으로 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육안과 냄새만으로 오염도를 측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거위농장 밑 웅덩이의 구린내 나는 혼탁한 물이 호스에 넘쳐 들어가 인근 수로로 흘러가는 광경엔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최근 규모 확대를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주거위영농조합 거위농장(상주시 모동면 신흥리 소재) 인근에서 바라본 모습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가축분뇨를 침전만 믿고 배출하는 가금류 농장이 버젓이 운영될 수 있다니.취재 과정에서 우연히 “이 농장은 출하실적이 없더라”는 말을 들었다. 알아보니 이 농장은 4년 넘게 거위를 사육했으면서 가축사육 신고를 상주시에 하지 않아 팜스(FAHMS) 시스템에도 등록이 되지 않았다. 이 농장은 존재하되 방역시스템엔 존재하지 않으며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맨지 어느덧 9개월이 되고 있다. 당시 경찰 책임자인 강신명 경찰청장은 조사나 처벌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이 임기를 마쳤다. 반면 백남기 농민은 상태가 더욱 나빠져 위독한 상황에 놓여 있다.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예상을 깨고 여소야대로 굳어져 국민들은 한줄기 희망을 가지게 됐다. 박근혜 정부의 독단적인 폭주를 막고 올바른 정치를 펼쳐 달라는 표로 드러난 민심의 실체였다. 민심을 읽은 야3당은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청문회, 세월호 특별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20대 국회가 출범하고 두 달이 지났지만 달라진 게 없다. 전혀 진척이 없다. 특히 이번 8월 임시국회에 추경안 처리와 연계해 백남기 청문회가 처리되길 염원했지만 야당은 추경안 처리 협
지난 5일 여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여주시농협통합RPC) 이사회에서는 올해 조생종 벼 수매가를 40kg에 5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 가격은 작년 수매가 7만3,000원보다 무려 1만6,000원이나 낮은 금액이다. 이 소식을 들은 농민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읍면 소재지에 대대적으로 규탄 현수막을 걸고 강력한 항의 뜻을 보였다. 결국 지난 19일 여주시농협통합RPC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작년보다 3,000원 낮은 7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조생종 벼 수확기를 맞아 농협 RPC에서 수매가를 속속 결정하고 있다. 여주는 농민들의 반발로 물러섰지만 해남의 옥천RPC의 경우 전년 대비 13.5%, 7,000원 낮은 40kg 기준 4만5,000원에 결정했다. 결국 이 가격은 10월 수확기 벼 가격 결정에 그대로
시간강사로 있던 학과의 이름이 조금 복잡했다. 환경, 자원, 생명 이런 이름이 들어간 학과는 예전에 ‘농대’ 소속의 학과였지만 IMF 이후 많은 농업대학들이 이름을 바꿨다. 그래서 주로 강의를 하는 학과가 어떤 곳인지 부연을 하곤 했다. 농업고등학교도 이제는 바이오나 생명, 하이테크 같은 말을 맨 앞에 붙여서 언뜻 들으면 대체 뭘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인가 싶을 때가 있다. 인척 중에 농고에 진학을 한 학생은 학교 이름에 ‘과학’이란 말이 붙는 바람에, 자기를 과학고에 간 수재로 오해를 해서 자기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를 괜히 해명하곤 한다.지난 7월, 지역에서는 ‘홍농’이라 더 잘 알려진 홍천농업고등학교의 학생들, ‘농고생’을 만났다. 농업이란 이름 붙이기가 면구스러워 곳곳이 ‘신분세탁’을 완료
농협중앙회가 전국농민회총연맹에 강연을 요청했다. 전농은 지난 16일부터 4차례 걸쳐 농협중앙회 임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 시작했다.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전농에 강연을 요청한 것은 농협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사실 농협이 농민단체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농협은 지금까지 여타의 농민단체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전농의 대표를 강연에 초청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뉴스가 아닐 수 없다.우리가 잘 알고 있듯 전농은 진보적 농민단체이다. 전농은 농업정책에 대해 가장 매서운 비판을 해왔다. 농협 문제에 있어서도 전농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경제사업 중심의 농민의 농협이 돼야 한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가의 소득안정은 농정의 기본 중에서도 기본에 해당하는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농산물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고,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생산 및 출하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하며, 생산 및 출하 조절의 핵심수단은 생산자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주요 품목별로 최소한 절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농민이 계약재배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가격이 보장돼야 한다.선진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구체적인 방법은 서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위와 같은 기본적인 틀을 공통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사회경제적 장치를 제대로 시행해 본 적이 없다. 이번에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생산안정제 및 출하안정제 역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며칠 전 출입처 관계자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밥이나 한 끼 먹자는 일상적인 전화였다. 먼저 떠오른 건 최근 화두인 ‘김영란법’이다. 그리고 든 생각은 ‘밥값’이다. 얼마 전 후배기자가 출입처에서 20만원을 호가하는 랍스터를 먹자고 하자 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했던 장면이 겹쳐져 떠올랐다.관계자를 만나러 가면서도,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어찌하나’라는 생각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물론 20만원을 호가하는 대단한 식당에서의 식사자리는 아니었다. 김영란법이 제한하는 3만원 미만의 식사였다. 김영란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되니 법 시행 전이기도 하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건 없다. 하지만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 같은 답답함이
얼마 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언뜻 언니들과 GMO에 대해서 우연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한 언니가 요즘 여성농민회에서 농촌진흥청에서 GMO 벼와 다른 작물들도 시험재배를 한다고 반대하고, 소비자들과 아이들에게도 안 좋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게 뭐꼬? 농사짓는 우리들도 피해가 있는기가? 설마 정부에서 우리가 농사짓는 것까지 훼방을 하고 건강에 안좋다는 것까지 수입해서 우리들에게 먹이겠나? 농사짓고 매일 밥을 하는 우리들도 알아야 되지 않겠나? 도대체 이게 뭔지 니가 한번 설명해봐라. 들어는 봤는데 좀 알아야 우리도 조심하고 손자, 손녀들에게도 안먹일꺼 아니가? 하면서 GMO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언니들도 들어봤을 거예요. GMO는 우리들에게 GMO 농산물, GMO 식품으로 널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입,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의원이 집권 여당의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대표의 수락연설 중 한 대목이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을 지키는 일은 영광된 소명이고 이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존재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농민 백남기씨가 병상에 누워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인 지 꼬박 270여일이 지났다. 무려 아홉 달이다. 그 사이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 여당은 참패했고 야당은 신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백남기농민 국가폭력 사태에 관한 국회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 사건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 남단을 강타하고 있다.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 때문에 잠 못드는 밤이 길어지고 있다. 한반도의 북부지역도 마찬가지로 불볕더위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불볕더위는 쌀을 비롯한 곡물류나 과일의 생육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노지 잎채소 생육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특히 친환경농업으로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풀을 메는 제초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록 지금이 상대적으로 농사일이 덜 바쁜 농한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농사일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농사일을 하지 않고 그 대신 조금 덜 더운 아침 무렵이나 저녁 무렵에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게 요즘에는 일반화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구제역·AI 방역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방역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단계적 방역관리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특히 201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방역 조치의 효과가 높아 조기에 확산을 차단했을 뿐 아니라 단기간 최소한의 피해로 마무리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긍정적인 평가에 치중한 나머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농식품부는 AI가 2010년~2011년 동안 53건 발생했지만 2014년에서 2015년까지는 3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살처분 규모는 발생 신고 뿐 아니라 양성판정 건수(합계 357건) 등이 합쳐지면 2010년~2011년에는 647만수(재정소요액 807억원)에서 2
국민들은 GMO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지만 정부는 자꾸만 감추려 한다. 법원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GMO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지만 정부는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알 권리를 내세우며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여기서 분명히 하고 넘어갈 것이 있다. 완전표시제는 GMO의 유해성 여부에 관한 것도 아니고, GMO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 여부에 관한 것도 아니며, GMO의 제조 및 판매 허용 혹은 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먹는 식품에 GMO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만이라도 정확하게 표시하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소비자의 권리이자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다. 또한 현행 식품위생법에서 GMO 표시를 의무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하이팜’은 농촌진흥청이 2000년을 전후해 구축하고 10년 이상 운영해 온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그런데 지난 2014년 농진청이 돌연 운영과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사업은 오롯이 우왕좌왕하던 농민들의 손에 떠넘겨졌다. 정부 사업에서 뜻하지 않게 농가 자생적 사업으로 바뀌어 버린 하이팜. 2년이 지난 최근 상황을 들여다보기 위해 구윤회 제2대 하이팜연합회장을 만나봤다. 하이팜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농진청이 매년 1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서버 관리업체에 위탁 운영하던 농산물 직거래사이트다. 농진청에서 농민 개인별로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이들을 하이팜이라는 사이트 하나로 묶어 직거래농민 통합쇼핑몰을 만든 것이다. 여성농민들이 참여하는 ‘우먼팜’도
사례 하나, A씨는 토마토를 하우스에 대량으로 재배해 농가소득을 극대화 시키고 싶었습니다. 운 좋게도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비닐하우스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도입하여 소위 스마트팜 형태로 농사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A씨가 가장 고마웠던 것은 마을 어르신 B씨가 당신이 소유하고 있던 농지 1만평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무려 7년 동안 임차해준 것입니다. A씨는 혹시나 몰라 어르신 B씨와 해당 토지에 대한 임대차계약서까지 꼼꼼히 작성했습니다. 사실 비닐하우스 설치를 위해 5억원의 빚을 졌지만, A씨는 그나마 주위의 도움으로 쉽게 농사를 짓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A씨가 토마토를 재배한지 2년이 지났을 때 어르신 B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이때부터 A씨는 하루하루가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돌아가
이철성 경찰청차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철성 내정자는 경남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지역 농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주요 책임자로 지목돼 왔다. 때문에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철성 내정자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이철성 내정자를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공권력의 안하무인 행태이다. 그동안 공권력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과 저항에 대해서는 ‘살인폭력진압’이라고 불릴 정도로 농민과 국민을 향해 거침없이 물리력을 행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농민과 국민의 안타까운 희생이 잇따랐지만 과도하게 공권력을 행사한 책임자들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권력 핵심부로부터 승진과 영전이라는 두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