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홍성군(군수 이용록)이 관내 홍산마늘 홍보 목적으로 배포·송출한 영상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농산물 홍보 목적의 영상이지만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담고 있어서다. 해당 영상은 2020년 12월 제작된 이후 유튜브 홍성군 공식 채널에 업로드돼 약 1년 7개월 동안 상당한 조회수를 올린 것으로 확인되며, 최근 전광판 영상 송출로 논란이 커지자 홍성군은 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홍성군의 홍산마늘 홍보영상은 지난달 28일 한 여성농민의 제보로 그 실체가 확인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농업생산비 급등 대책 요구 및 CPTPP 가입저지 기자회견’에서 전농 제주도연맹 및 전여농 제주도연합 회원들이 “비료값뿐만 아니라 필수 농자재값들이 2배 이상 인상되고 유류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면세유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농기계 사용도 문제지만 10월부터 가온을 해야 하는 시설하우스 감귤 재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정은 농업생산비 폭등으로 힘들어하는 농민들을 살리고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농업생산비 대책을 마련하라
최근 전통적 사과 재배방식인 1축형을 탈피해 2축형·다축형으로 사과를 기르는 ‘밀식재배’가 경북 등 사과주산지를 넘어 재배지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은 사과산업 신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기반조성을 위해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 신기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농기원은 18일 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고, 미래지향형 생산시스템을 적용해 다수확 및 노동절감형 과원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신기술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재배기술에 대한 이해’를 강의한 윤태명 경북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의무 검정 대상이 아닌 농업기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농업기계화 촉진법(농업기계화법)에 따라 의무 검정 대상으로 고시된 농업기계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종합·안전검정 등을 반드시 받고 차후 농촌진흥청의 사후검정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의무 검정 대상이 아닌, ‘자유 진입 기종’에 속하는 농업기계 품목은 생산·판매 업체가 정부지원 모델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농기계조합)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성능 또는 안전성 검정을 받지 않아도 되는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충남 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용도별 차등가격제의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다. 지난해 유가공협회장은 600원에 팔아줘도 비싸서 못 쓴다고 했는데, 유업체가 쓸 수 있는 가격이 400원이라고 하면 정부가 자기 예산에서 500원을 보태주는 게 맞는 거다.”얼마 전 열린 한국낙농육우협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배정식 협회 상무가 답답함과 함께 토로한 이야기다. 낙농가들이 지역투쟁을 결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지난 11일 충남도청 앞 항의행동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집회에선 정부와 함께 밀어붙이고 있는 유가공협회장 및 유업체들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새 낙농산업 발전방안의 시행 없이는 원유가격 협상도 없다.'낙농가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지난 5월 집권한 새 정부도 ‘낙농산업 발전방안’ 적용에 있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유업체들은 기존 제도상 올해 8월 이전에 결정해야 하는 새 원유기본가격 결정 절차를 사실상 무시해버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소식 이후 낙농가들은 지난 11일 한국낙농육우협회 충남도지회의 충남도청 앞 집회를 기점으로, 생산자조직이 존재하는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 항의 행동을 진행 중이다.사태의 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농산업 발전대책’의 여파가 올해 우유가격 협상 시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농가들은 정부 주장대로 정말 농가소득에 손실이 없는 정책이라면 ‘우리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정부와 유업체가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협의에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는 여의도 농성장 설치 143일을 맞은 지난 8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투쟁 경과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낙농 대책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을 비롯한 충남지역 2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CPTPP가입저지 충남운동본부 주최로 5일 오전 충남도청 앞에서 열린 ‘CPTPP가입저지 충남운동본부 범도민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대표자들이 정부에 CPTPP 가입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충남운동본부는 “CPTPP 가입은 농축수산업 및 국가 식량주권, 검역주권 포기 선언이며 국민 건강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한다”며 범도민서명운동에 전 도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대표자들부터 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마늘협회) 창립 당시부터 충남지역 회원들의 구심점이 된 이을래 마늘협회 충남도지부장. 가의도와 씨마늘 수매계약을 맺고 있는 태안유황마늘영농조합법인의 대표가 바로 이 사람이다. 마늘협회 일각에서도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되고 있는 가의도 씨마늘에 대해, 이 지부장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봤다.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어떤 계기로 가의도 마늘을 씨마늘로 사용하게 됐나.태안유황마늘영농조합법인 초대 대표가 최문우라는 분이었다. 가의도 사람들에게서 쪽파 등을 수매하느라 종종 왕래했는데, 그곳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들이 전남 고흥에 모였다. 누구나 ‘농촌이 힘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농촌에서 삶을 일궈나가는 이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밭을 갈면서 농정을 주시해온 목소리들을 부족한 지면에 옮겨본다. 정리 김한결 기자, 사진 원재정 기자 농촌 현실, 어떠한가고제형 현재 농자재들을 외상으로 가져오고 있어 가을 수확철이 돼야 인상분에 대한 압박을 느낄 것 같다. 농번기라 실제로 체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평택은 중기제초제 반값지원이 되는데 개인당 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민·전문가들이 그토록 CPTPP 가입반대 이유를 이야기했음에도, 13일 토론회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이 CPTPP에 가입해야 하는 ‘당위성’부터 거론했다.제조업 분야의 수출 증가를 위해 CPTPP 가입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게 정부측의 확고한 입장이었다. 예의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겠다”, “피해대책 마련하겠다” 등 원론적 발언만 반복하면서, 정작 구체적인 농가 피해대책 방안 마련 및 농민 우려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토론회에 참석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자재값과 인건비 폭등을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재배면적을 줄이고 작목을 전환하며 버티고 있다.충남 부여군에서 26년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 방득현(47)씨는 하우스 딸기를 전문으로 재배해 왔다. 하우스 15동에서 딸기농사를 하던 방씨는 지난해부터 면적을 7동으로 대폭 줄였다. 내년에는 이마저도 어렵다고 생각해 5동만 딸기농사를 할 계획이다. 왜 이렇게 재배면적을 줄이는지 묻자 그는 “인건비와 농자재값이 너무 올라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작년부터 딸기농사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가장 힘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예산은 어떻게 편성해야 할까. 친환경농업 확대에 예산을 아끼지 말라는 것, 농업분야 탄소배출 감축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와 현장 농민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내세우며 농식품부가 편성하는 예산 내용을 보면, 현장 농민들의 관점과는 적잖이 괴리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탄소배출 저감 정책으로 △탄소감축 인센티브 체계 구축 통한 탄소감축 유도 △탄소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의 농민·시민들이 힘을 합쳐 ‘먹거리정치’에 나서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먹거리기본권 실현’ 및 ‘지속가능한 농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어떤 정책의 의제화에 나서는지 살펴보자.모두를 위한 먹거리 지원체계수도 서울 먹거리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서울먹거리연대(상임대표 이명)는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서울시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위한 핵심 6대 정책’을 제안했다. 6대 정책 중 ‘취약계층 대상 먹거리 무상지원서비스’의 제안 배경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수많은 농민후보들 가운데서도 특히 농민운동가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농민수당의 전국 확산·확대에 앞장섰던 두 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이번 선거를 맞아 내부 추천 과정을 거쳐 공식적으로 조직적 지지를 결정한 후보들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 강광석 진보당 전라남도의원 후보선거구 강진군 강진읍, 군동·칠량·대구·마량·도암·신전·성전·작천·병영·옴천면- 김선동 전 국회의원 농업정책비서관-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보령댐의 만성적인 저수율 부족으로 해마다 가뭄을 겪는 충청남도 서부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하수저류지(지하수댐) 후보지 조사를 실시한다.공사에 따르면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보령시·서산시·당진시·서천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태안군)은 보령댐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받는데 해마다 가뭄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강으로부터 도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다 쓰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루 23만3,000톤인 보령댐 권역 물수요량에 비해 도수로 하루 공급량은 11만5,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8일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동시 발대식’을 진행했다.발대식은 국민에게 농사철이 도래했음을 알림과 함께 농민들에 대한 농협 영농지원의 본격적 시작을 선포하는 의미를 갖는다. 농협은 올해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을 통한 노동력 208만명(연인원) 지원 △체류형 영농작업반 신설(지자체 협력, 도시 유휴인력 일손지원사업) △법무부 사회명령대상자 인력지원 등으로 농촌 일손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성희 회장은 충남 보령 주산농협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했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홍문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완성 상태인 공익직불제는 선택형직불제의 내용을 대대적으로 채워야 완성된다. 직불제 내용을 채우고 농민이 ‘공익증진 활동’을 잘 하나 못 하나를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현장의 공익 증진 주체인 농민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공익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현행 선택형직불제는 친환경농업·친환경축산·경관보전·논활용 직불제로 구성된다. 새로운 내용은 없다. 기존에 존재하던 직불제를 끌어다 모아 선택형직불제라고 부를 뿐이다. 끌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시 토종씨앗을 주목할 때다. 식량·종자 주권을 위해,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토종씨앗 보전정책이 필요하다. 조례 제정도, 직불금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현지 보전, 즉 토종작물이 지역에서 잘 자라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과거보단 각 지자체 차원에서도 토종농산물 보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광역지자체 중에선 경상남도가 2008년 7월 3일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를 최초로 제정한 이래, 2022년 3월 현재 8개 광역지자체(경남·전남·제주·강원·경기·충남·전북·경북)가 토종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