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 6월 전북 김제시에 소재한 ‘언니네텃밭 김제공동체’ 작업장에서 농산물꾸러미를 만드는 여성농민들을 만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9세. 김제공동체를 이끄는 강다복 대표는 여성농민들에게 가장 먼저 본인들 명의의 통장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작업장에서 만난 김정임(81)씨는 언니네텃밭에서 일하면서 처음 돈을 ‘소유’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소유로 돈을 직접 만지는 건 처음이었지.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어.” 여성농민으로서 자부심이 한껏 묻어났다.여성농민들은 농촌 핵심 인력임에도 조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의 벼 재배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벼농사를 짓기 위해선 지난 16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외친대로 △쌀 수입 중단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정부 차원의 영농비 폭등 대책 마련 등이 절실하다. 이는 친환경 벼 재배농민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현장 친환경농민들은 이에 더해 친환경 벼농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책을 주문한다. 그들은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생산자·소비자 연대 통한 소비 진작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생산자-소비자의 연대다. 이들의 연대 없이는 친환경 쌀 소비 진작도 불가능하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지난 11일 논산시농민회 교육장에서 ‘기후위기, 누구도 홀로 남겨두지 않는 인권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충남 농민-인권활동가의 만남이 있었다. 이 만남은 충남인권활동가모임 ‘부뜰’이 진행 중인 ‘연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사회적 대화 릴레이’의 하나로 △화력발전소 노동자와의 만남 △불법쓰레기 매립으로 고통받는 보령 청라면 라원리 주민들과의 만남에 이어 세 번째 자리였다.이진숙 부뜰 대표활동가는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해 농업의 역할, 농민의 삶과 권리는 매우 중요하다. 농업과 농민이 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농업인의 복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여성농업인에 연 20만원을 지원하는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 사업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충남 지역 여성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폐지 저지 충남대책위'는 사업 폐지 저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충남도민 5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 충남도를 규탄했다.충남도 여성농업인 행복 바우처 지원사업은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여성
충청남도가 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예산을 전액 삭감한다는 소식에 현장이 들끓고 있다.현재 잘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고 현장의 만족도도 높은 사업인데 갑작스런 예산 전액 삭감 소식이 들리니 납득하기 어렵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지난 지자체장의 흔적 지우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지역주민들의 힘으로 애써 만들어낸 사업에 함부로 손대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참으로 편향된 접근이 아닐 수 없다.여성농민 행복바우처 사업은 현장 여성농민들의 힘으로 만들고 성과를 낸 사업이다. 어느 지자체장의 성과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올해 58억원 규모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예산을 내년에 전액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지역 여성농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 1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아직 예산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관계자는 “농어민수당이 개별 지급으로 바뀌었다”며 “그러다 보니 청년농업인바우처나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 25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마음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에 ‘내년에도 농사짓고 싶다’, ‘밥 한 공기 쌀값 300원 쟁취’라고 적힌 깃발을 달고 곤포 사일리지(원형 볏짚 더미)를 실은 1톤 트럭들이 하나둘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들이 정치권에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과 쌀값 보장 등을 요구하기 위해 상경한 것이다.전농은 이날 경기도를 시작으로 10일간 지역별로 상경투쟁에 돌입했다. 첫 스타트를 끊은 전농 경기도연맹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근처 대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농민들이 생산비가 반영된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상경 투쟁을 벌였다. 지난 25일 전농 경기도연맹을 시작으로 26일 전북, 이날 충남까지 이어진 릴레이 상경투쟁은 내달 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이날 벼 톤백(800kg 포대)과 곤포 사일리지(원형 볏짚 더미)를 실은 트럭을 타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가까운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지만, 경찰은 인근 삼각지역 1번 출구 앞에서 차량 행렬을 막아섰다.일부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이 11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벼 직파재배 시범단지에서 수확 평가회를 개최, 직파재배의 생산비·노동력 절감 성과를 점검했다. 충남농기원과 보령시농업기술센터,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등 100여명이 함께했다.역사 속으로 거의 사라졌던 벼 직파재배의 단점을 보완해 생산비·노동력을 줄여 보려는 시도가 최근 몇 년 이어지고 있다.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고 볍씨를 논에 바로 파종함으로써 노동력 90%, 경영비 85%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충남도는 충남 지역을 벼 직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충청남도가 ‘작지만 강한’ 농업인 육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업기술원)은 ‘충남형 강소농’ 육성을 목적으로 농업 경영개선, 비즈니스 모델 확립 등 역량 강화를 위한 강소농 최고과정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충남농업기술원은 이에 앞서 도내 14개 시·군에서 선도 강소농 16명을 선발했다. 교육은 4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이론 및 현장 실습 등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구체적으론 집단상담과 소통 활성화를 통한 특별과정,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 할 수 있는 경
지난해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국제곡물 및 식품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하자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월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윤석열정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식량자급률을 반등시켜 ‘외부 충격에도 굳건한 식량주권을 확보’하는 첫 정부가 되겠다”고 했다.이에 대통령은 “식량자급률을 50% 이상으로 확보하고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식량주권 확보와 식량안보를 위한 농지확보와 농지관리를 공약했다. 그동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오전 8시 반,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사무소에 앞에 1톤 트럭이 잔뜩 모여들었다. ‘농민 죽이는 CPTPP 가입 중단하라’, ‘밥 한 공기 300원, 쌀값 보장하라’ 등의 선전문구가 빼곡히 적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들의 트럭이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한 손에 삽을 챙겨든 채 수해복구에 나섰다.전농 충남도연맹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충남농민전진대회 일정을 취소하고 수해복구단을 꾸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군 은산면 장벌리를 찾았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과 윤미향 무소속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과 농민기본법 제정을 촉구했다.이들은 “현재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과 농어업경영체 등록제도가 더 이상 여성농민의 농민이라는 직업적 지위를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여성농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농민수당 지급과정에서 여성농민들은 농민으로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충남농기원)이 소면적 재배 작물인 팥의 비료사용 기준 설정 연구에 착수했다.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공익직불제 적용 작물 확대를 위한 것으로, 팥은 알타리와 냉이에 이어 세 번째 연구 작물에 해당된다.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익직불제는 농민의 영농활동 시 농촌 환경 보존과 공동체 유지 및 먹거리 안정 등의 공익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다. 공익직불금 수령을 희망하는 농민은 작물 재배 시 비료사용처방에 따라 비료를 사용하고 이행 점검 때 토양화학성 기준을 넘지 않도록 시비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회장 서짐미)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선정적인 홍산마늘 홍보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홍성군(군수 이용록)을 향해 다시금 쓴 소리를 내뱉었다.홍성군은 2020년 12월 관내 홍산마늘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를 유튜브 홍성군 공식 채널에 업로드 했다. 1년 7개월 간 상당한 조회수를 올린 해당 홍보영상은 지나치게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담고 있었으나, 별 문제 없이 지난달 2일부터 버스터미널 전광판을 통해 약 한 달간 송출됐다.지난달 28일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농작물 1,457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지난 14일 기준 가축 약 7만4,000마리와 꿀벌 1,099군이 폐사했으며 비닐하우스 0.1ha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빠르게 남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이날 점검회의는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전역에서 미국흰불나방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 활동이 시급해졌다.지난 8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 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최근 나방류 대상 2차 모니터링 실시 결과, 과수류에 문제를 일으키는 미국흰불나방 1화기(월동성충) 발생은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2화기(2세대 성충) 발생량이 급증했다. 2세대 성충은 8월부터 대량 발생하는데, 지난해 10% 수준이었던 피해 가지율이 올해는 48.8%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발생한 셈이다.미
충남 홍성군에서 홍산마늘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송출한 영상이 농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홍산마늘 영상이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담았기 때문이다. 일반적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민망해서 볼 수 없는 수준인 영상을 군의 예산으로 제작해 배포했다는 것도 실망스럽다. 거창하게 성평등 의식을 논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보면 불쾌감을 느낄만한 저질 영상이다. 결국 지역농산물을 홍보한다고 비용을 들여 제작한 영상이 되레 지역농산물에 먹칠하는 상황이 됐다.그런데 이 영상은 홍성군청의 예산으로 지난 2020년 12월에 제작됐고 유튜브 홍성군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