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2021년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침을 확정했다. 4년을 바라본 문재인정부의 농정을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적폐농정’으로 규정하고, 그 고리를 끊기 위해 농민과 농촌의 권리를 재정립할 (가칭)농민기본법 제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전농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18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전국 네 곳으로 분산해 치렀다. 700여명에 이르는 대의원 전원 소집 대신 권역별로 시군농민회 회장·사무국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들이 대의원의 권한을 위임받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남지역에서 한우 송아지 친자감정 사업이 확대 실시된다.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신용욱)는 1일 올해 한우농가의 소득 증대와 한우 개량을 위해 한우 송아지 친자감정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충남지역은 지난해 친자감정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사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2배 많은 3,800건을 기록했다. 이에 연구소는 올해도 많은 분석 의뢰가 있을 걸로 판단해 계획 물량이 조기 소진되더라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친자감정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인력과 장비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친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19기 지도부가 출범했다. 신임 회장엔 양옥희 전 전북도연합 회장이 선출됐다.전여농은 지난달 28일 가락시장 청과동 3층 중도매인연합회 회의실에서 19기 1차년도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각 지역 대의원들은 온라인 회의로 대의원총회를 진행했다.전여농 18기 지도부는 2019년 전여농 30주년을 맞아 KBS 아레나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전국여성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전여농 30년사를 담은 책 ‘서른 전여농, 세상의 힘, 변화의 중심’을 발간하기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병기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이 28일 오후 영면했다. 지난 14일 뇌출혈로 쓰러진 이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농민들의 곁을 떠났다. 향년 60세. 그의 한평생은 오직 농민해방과 통일을 위한 삶이었고, 이 땅에 ‘따뜻한 진보’가 실현되도록 노력해온 삶이었다.강병기 부의장은 1960년 9월 15일 경상남도 진양군(현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에게 웃음을 드리는 것’이 어린 시절의 가장 큰 꿈이었을 정도로 효성이 지극했던 그는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979년 부산대학교 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예산군학교급식지원센터(급식센터)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예산군농산물출하회(출하회) 소속 회원들이 예산군의 식자재 생산 납품 계약과 발주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20일 출하회 회원 중 일부는 급식센터가 학교급식자재로 발주한 농산물과 실제 공급 농산물이 다른 경우와 특정인에게만 발주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이를 경찰에 고발하기 위해 행정정보공개를 신청했다.출하회 회원 황선덕씨는 “지난해 학교에선 예산군에서 생산한 참외를 신청했는데 정작 입고된 참외는 성주산 스티커가 붙여있는 물품이 공급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올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총 7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규모다.충남도는 지난 18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관할 시군을 대상으로 2021년 동물방역위생사업 시행지침을 설명하는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고병원성 AI 확산차단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구제역 유입방지 및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충남도는 동물방역위생사업에 총 58개 사업, 736억원의 예산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통제초소운영 등 재난형가축질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예산이 계속 줄어들면서 경축순환과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상유지에 급급할 뿐, 명확한 구상이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2021년 농식품부 친환경농자재 지원사업 내역을 보면 유기질비료 지원 예산은 1,130억원으로 2020년 1,341억원에 비해 211억원 감축됐다. 이에 따라 유기질비료 지원규모도 줄어들어 2019년 신청물량인 433만톤에 비해 약 52%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유기질비료 지원예산은 2017년 1,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지난해 12월 30일 온라인 투표로 치른 ‘제20대 한농연 비대면 임원 선거’를 통해 임원 선출을 마쳤다.이번 선거에서는 이학구 전 한농연 경남도연합회장이 중앙회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부회장은 전해일 전 충남도연합회장, 최흥식 전 강원도연합회장, 신현유 전 경기도연합회장, 현진성 전 제주특별자치도회장이 맡았으며, 감사에는 최재열 전 인천광역시연합회장과 임선구 전 감사가 당선됐다.이학구 신임 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농산물 추가개방을 전제로 한 정부의 통상정책에 맞서 농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시민사회가 충남도의 ‘식품 알레르기 억제 및 면역강화 지원사업(면역강화 지원사업)’ 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는 해당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는 도의원을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주장한다.충남도 내에선 지난해 하반기 내내 학교급식과 연동돼 진행한 면역강화 지원사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본지 927호 참고). 현재 면역강화 지원사업은 중단됐고, 원래 예정된 2021년도 사업예산 2억5,5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농촌지역 권역사업이 189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채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진시는 그동안 고대면의 황토권역사업을 비롯해 검은들권역사업과 금초권역사업을 완료했고, 솔뫼권역사업은 올해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4개 권역사업 중 1개지역을 제외한 3개지역 권역사업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고대면 당진포리의 황토권역사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43억원을 투입해 권역센터·웰빙한우촌 식당·다목적 복지회관 건축, 무선방송시설 설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의 순성왕매실영농조합(대표 이상훈)이 지역 특산물인 왕매실을 첨가한 수제맥주를 연간 1,500톤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지난 2018년 충남도의 농식품 제조가공 지원사업에 선정된 순성왕매실영농조합은 사업비를 지원받아 100여평 규모의 수제맥주 공장 순성브루어리를 준공한 바 있다. 내부 1층은 맥주 제조시설, 2층은 맥주 시음체험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이상훈 순성왕매실영농조합 대표는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미 왕매실을 이용해 막걸리를 제조했고, 왕매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2020 충남농민전진대회’가 지난 8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자동차극장에서 개최됐다(사진). 대회는 전농과 충남도연맹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30년의 역사! 농민의 자랑! 나의 조직! 읍면지회 강화!’라는 구호 아래 진행됐다. 대회엔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과 김영호 진보당 충남도당 위원장, 각 시·군농민회 읍·면지회 간부들이 참석했다.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부의장은 대회사에서 “충남 농민들의 근심, 걱정을 날리고 우리의 요구를 힘차게 외쳐야 할 전진대회와 30주년 기념식을 축소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9일 ‘도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협개위)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을 전농 협개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부위원장으로 정도화 전농 전북도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과 남성민 전농 부산경남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을 선출했다.전농의 이번 협개위 회의는 올해 첫 회의다. 도연맹 별 협개위원장 선임이 늦춰지며 늦어졌다는 게 전농의 설명이다. 회의엔 전농에서 박흥식 의장과 이무진 정책위원장, 새로 선출된 전농 협개위원장단을 포함, 김선태 전농 광주전남연맹 협개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의 친환경농업 및 학교급식 정책이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걸로도 모자라, 이젠 일반 가공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켜 학교급식에 공급해 학생들을 기만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된다. 충남 농민·시민사회는 충남도의 반민주적, 일방적 급식정책 철회를 촉구 중이다.지난 7일 홍성군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먹거리연대, 충남교육연대 주최로 충남도 학교급식의 민·관협치 운영체계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핵심사안 중 하나는 ‘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보령시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보령시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보령시농민단체협의회(보령시농단협)는 지난 12일 보령시농협통합미곡종합처리장에서 농협 개혁 및 쌀값 보장 촉구 2차 농민대회를 개최했다(사진).추수를 해보니 벼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고, 농협이 벼값을 낮게 책정해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게 농민들의 주장이다. 농민들이 이날 농협 개혁만이 해결책이라며 대회를 연 이유다.김영석 보령시농단협 회장은 “멀쩡한 논도 수확량은 재해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면서 “농협이 우선지급금으로 벼 1kg당
지난달 31일, 공주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에 자그마한 알림터(홍보관)가 개관됐다. 내가 근무하는 연구원이 공주에 소재하기 때문에 매년 몇 번씩은 우금티 전적지를 찾곤 한다. 특히 연초에는 그곳을 찾아 한 해의 마음을 다지곤 한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학농민혁명의 우금티 전투를 기념하는 것이라고는 전두환 정권 때 세운 기념탑 말고는 별다른 기념시설이 없어 늘 아쉬웠었다.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중요한 전적지가 홍보관 하나 없이 방치돼도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우금티 전투를 알리는 알림터 설립이 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통계청(청장 강신욱)은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6.4% 감소할 거라 내다봤다. 3% 감소를 전망했던 지난달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그간 쌀 생산량이 평균 30% 이상 감소했다는 현장 실태를 전하며 생산량 전수 조사와 재해지원금 지급, 정부비축미 방출 반대 움직임을 벌인 농민들의 입장과는 여전히 크게 대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앞서 지난달 8일 통계청은 2020년 쌀 예상생산량이 363만1,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3% 감소할 전망이라 발표했다.지난달 통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획재정부의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 삭감 시도에 친환경농업계도, 관련 연구자들도 반발하고 있다.기재부는 공익직불제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차별성이 없다며 신규사업 대상 예산 5억원을 미반영하려 한다. 그러나 공익직불제의 ‘선택형직불’ 관련 내용도 아직 없는 상황에서 생태친화적 농업 확대를 위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예산은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농식품부는 원래 2021년도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신규예산으로 총 23억7,500만원(기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진행마을 25개소 대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친환경농업 확대, 그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먹거리의 공급망이 제대로 확보돼야 한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푸드플랜’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 계획이 얼마나 지역 농민들과 연계되는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각 광역지자체의 먹거리계획을 점검해 본다.아직은 낮은 지역농산물 공급 비중충남도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선정된 9개의 푸드플랜 선도지자체 중 유일한 광역지자체다. 충남도가 선도지자체로 뽑힌 데는 2011년 이래 계속된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정책, 이와 연동돼 이뤄진 민·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