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충북도연맹,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 … 충남 당진서도 열려

  • 입력 2020.11.08 18:00
  • 기자명 안기원·김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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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

전농 충북도연맹 통일쌀 벼베기 행사 참가자들이 손에 낫과 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농 충북도연맹 통일쌀 벼베기 행사 참가자들이 손에 낫과 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구성했다. 농업교류를 통해 남북의 경제도 발전하고 통일의 날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농민들은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통일쌀 공동경작사업을 해오고 있다. 청주·괴산을 거쳐 올해는 음성군농민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엔 내부 행사로 개최했지만 그 동안은 충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 어린이들과 함께 통일쌀 모종키우기나 새끼줄꼬기 체험 등을 하며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왔다.

행사를 준비한 박형백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와중에도 꼭 필요한 행사라는 생각이 든다. 회원들끼리 모여 힘을 모았고, 이런 기운들을 받아 늦어도 내년도 4.27 판문점선언 3주년 전에는 정말로 통일트랙터를 움직여 통일의 밭갈이를 하러 갔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충남 당진시농민회도 지난 3일 석문간척지 통일경작지에서 당진시민 통일벼베기 한마당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엔 당진시농민회 읍·면지회장들과 한윤숙 당진시여성농민회장, 윤재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공무원, 김영구 우강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2만4,000㎡의 경작지에서 수확한 통일벼를 판매해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연간 150만원의 통일쌀기금을 적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만영 당진시농민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통일벼베기행사는 당진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뜻 깊은 행사”라며 “국민 모두가 통일을 갈망하고 있지만 한미워킹그룹이 걸림돌이 되고 있기에 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석 전농 충남도연맹 부의장은 참석한 내외빈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윤숙 당진시여성농민회장은 석문간척지 통일경작지의 영구적 보장을 촉구했다.

지난 3일 충남 당진시농민회 통일벼베기 한마당 대회 참가자들이 수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충남 당진시농민회 통일벼베기 한마당 대회 참가자들이 수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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