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이정학 협개위원장 선출

도연맹 협개위원장 회의 개최
내년 ‘농협 개혁’ 본격화

  • 입력 2020.12.13 18:00
  • 수정 2020.12.14 10:45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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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9일 선출된 이정학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선출된 이정학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9일 ‘도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회(협개위)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을 전농 협개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 부위원장으로 정도화 전농 전북도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과 남성민 전농 부산경남연맹 부의장(협개위원장)을 선출했다.

전농의 이번 협개위 회의는 올해 첫 회의다. 도연맹 별 협개위원장 선임이 늦춰지며 늦어졌다는 게 전농의 설명이다. 회의엔 전농에서 박흥식 의장과 이무진 정책위원장, 새로 선출된 전농 협개위원장단을 포함, 김선태 전농 광주전남연맹 협개위원장, 이용희 전농 충북도연맹 협동조합개혁국장 등이 참여했다.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박흥식 전농 의장은 “오늘 회의를 계기로 향후 전농 협개위를 본격 가동해 농협 개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인사했다.

회의에선 이날 선출한 이 신임 전농 협개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역할을 하되, 추후 중앙위원회 보고와 승인 과정을 거쳐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신임 전농 협개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인사했다.

회의에선 전농 협개위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박 전농 의장은 협개위 차원에서 시·군별 지역농협 조합장을 필두로 대의원·이사·감사 등 흩어져 있는 농협 개혁 인적 자원 종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무진 전농 정책위원장은 “농협에 지주체제가 들어서며 협동조합의 이념이 수익 창출이라는 이름으로 붕괴됐다”며 “어차피 존재하는 농협이라면 농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고 본질적 차원에서 완성형 협동조합의 상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전농 협개위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희 전농 충북도연맹 협동조합개혁국장은 “지역농협 평균 인건비가 예산 대비 102%를 사용하고, 농협 직원 평균 임금이 7,8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농민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평균 63%에 불과한 게 현실”이라며 “농협중앙회를 바꾸기 위해선 지역농협의 이런 부분부터 끊임없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도연맹 협개위원장들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활동에 제약이 있는 만큼 무엇보다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공석인 시·군농민회 별 협개위원장도 지속적으로 세워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농 협개위는 이날 논의를 토대로 내년 1월 29일 개최 예정인 전농 대의원대회 전까지 향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전농은 이날 협개위를 이끌 신임 협개위원장단을 선출한 만큼 향후 농협 개혁에 대한 본격적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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