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지난 10년간의 농식품 소비 형태가 ‘젊은 소비, 건강 중시, 간편 소비, 먹거리·구매 장소 다양화’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누적된 전국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다.농진청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19년 2030세대의 농식품 구매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20대의 경우 68%, 30대는 30% 증가했다. 관련해 농진청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가공식품과
요즘의 남북관계는 최근 들어서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해 보고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볼 생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은 막힌 물꼬를 트지는 못하고 있다.얼마 전 신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와 만났다. 이 장관은 그와 만나 “한미워킹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하고 재편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명확히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또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제재 관련 협의 측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수해로 엉망이 된 현장들을 다닌다. 망연자실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 당연한 심정을 굳이 물어야 하는 처지부터가 난감한데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다. 다 젖은 참깨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심폐소생술의 현장에서 나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들깨면 몰라도 참깨를 다루는 장면은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저 참깨에 들인 수고의 과정과 온전했을 때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내가 나랑 별 다를 바 없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전파해주고자 글을 쓰겠다고 거기에 서 있었다. 화제가 농사에서 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만7,932ha(약 8,45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유실 또는 매몰 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중 논(2만2,304ha)의 비중이 약 80%로 가장 크고, 이는 전체 벼 재배면적 약 73만ha의 3%에 이르는 수치다. 이어 밭작물 1,802ha, 채소류 1,638ha, 인삼 등 특작 698ha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쳐 침수 지역은 퇴수가 완료됐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각 지자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침수됐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의 시설하우스 4동이 모두 철골이 휜 채 방치돼 있다. 10일 오후 하우스를 살피러 온 이택근(84)씨는 “수박과 메론, 감자 등을 키웠던 하우스인데 이번 폭우에 다 망가졌다”며 “가을 농사는 둘째 치고 복구할 길이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우리 농촌 노동력의 일익을 담당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신규 유입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막혀있다. 때문에 단기로 들어왔다 농번기에만 일하고 출국하는 ‘계절노동자’들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대부분 손을 놓은 상황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한 지자체가 올해 처음으로 이들을 입국시켜 같은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올해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C-4, E-8)를 통해 전국 농촌으로 들어오려던 외국인은 약 3,050명이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김상기 회장, 경기친농연)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도 내 취약계층에게 친환경먹거리를 기부했다(사진).경기친농연은 계약재배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활용해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취지에서 이번 나눔사업을 기획했다.코로나19로 개학과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교급식 친환경계약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커지자, 지난 3~4월 두 달간 경기친농연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진흥원)은 계약재배농산물 꾸러미 판매사업을 추진했으며, 총 6억6,400여만원 가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국산 신선과일이 수출 신시장인 몽골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aT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온라인몰·라이브방송·TV홈쇼핑 등 몽골의 온라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몽골 전역에 식품 배달을 해 주는 온라인몰 ‘아드샵’에 국산 사과·배·수박·과일주스를 입점시킨 결과 2개월만에 주문금액 4,000만원을 넘어서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몽골은 육류를 즐기는 나라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마켓 등을 중심으로 신선과일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40세 미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했습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지난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했습니다.서막을 쓴 뒤, 마을을 소개했던 첫 연재의 제목은 ‘관지미 어르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심은 지 한 달이 다 돼서 비닐 걷고 (수박)순 잘라주고 있어. 이대로 잘 크면 7월 중순엔 맛 볼 수 있지. 주말엔 애들이랑 손자까지 와서 도와주는데 평소엔 혼자 해. 사람 쓰려고 해도 일당이 너무 비싸. 농사지어서 일당 벌기가 쉽지 않거든. 애들은 어차피 밥 한 끼 먹는 거 힘들게 농사짓지 말라고 하는데…. 나이 들어도 할 일이 있으니까 좋아. 계약재배는 아니고 (값이) 비싸면 잘 파는 거고 싸면 내버리는 거지, 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오후 11시를 가리키는 시계바늘. 도시엔 어둠이 내려 앉지만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강서시장)은 환하게 불을 밝혔다. 강서시장은 낮보다는 밤이, 그리고 지금부터가 분주한 시간이라는 게 지난 15일 만난 시장도매인 김진광(65) 우림웰빙청과 대표이사의 설명이다.우림웰빙청과는 생산·출하자들이 농산물을 갖고 오는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정했다. 6명의 직원이 있고, 이들의 출근 시간은 오후 10시로 이에 맞춘 것이다. 물론 출하는 낮에 이뤄지기도 한다. 직원들이 자리에 없다면 출하 품목과 수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작년 가을에 수확을 보고 올해는 모내기를 대강 겪어봤으니, 비록 순서대로는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 10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의 통일쌀 공동경작지에서 손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전농 충북도연맹이 해마다 진행하는 통일쌀 공동경작사업을 음성에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행사에는 불볕더위를 뚫고 충북 곳곳에서 활동하는 농민회원 및 내외빈 50여명이 참가했으며,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또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한 회원이 달콤한 꿀수박 네 통을 후원해 참가자들의 갈증을 달래주기도 했다.회원들이 끝까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조카일 도와주러 왔제. (수박) 모종을 다시 숭궈야 된다길래. 아래께 서리가 겁나 와서 모종이 싹 갔어. 처음 심을 때 20명씩 불러서 고생했는디 아까워서 어쩔까. 저 짝은 열 마지기라는데 온 밭을 다 댕겼어. 비닐도 싹 걷어 불고 다 댕기면서 때우고 물도 주고. 일을 새로 했당게. 그나마 이 짝은 저 짝보다 훨씬 나은 편이구먼. 요 앞이 산으로 가려져갖고 서리가 약하게 왔는가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못자리를 마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법 자라 모내기를 할 때가 됐다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구리농수산물공사가 김성수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변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구리시장은 김 사장 취임 이후 근교채소류 낮장경매, 친환경전문도매시장 구축 등 특화전략을 추진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대내외적 요인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다만 제반 질서와 시스템을 견고히 하고 강력한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장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올해는 본격적으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중도매인 거래조건 완화다. 기존에 과일·채소, 선어·건어·활어
[한국농정신문 김윤미·안기원 기자]경남 거창군여성농민회(회장 박정숙)는 지난 17일 ‘통일기원 토종벼 손모내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북 진천군, 충남 부여시, 경남 거창군, 강원 홍천군 등의 여성농민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종종자 채종포 공동작업의 하나다.오전 10시경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모심기에 앞서 씨앗이 농부의 권리임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고자 시농제를 지냈다. 가족 소풍처럼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모심는 내내 이야기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거창여농 토종씨앗지키기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에 대한 느슨한 대응으로 한돈농민의 원성을 사더니 이번 구설수로 오리농민의 분노까지 사게 됐다.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실장은 최근 한 일간지 동물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고병원성 AI)는 오리인플루엔자”라며 오리농장을 “질병 유입의 창구”라고 표현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4일자 해당 인터뷰에서 고병원성 AI에 대해 “오리인플루엔자라 (이름)지어야 한다”라며 “정부가 정책적으로 오리농장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문은석(46)씨 수박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서리를 맞아 고사한 수박 모종을 걷어내고 새 모종을 심고 있다. 문씨는 “이 밭은 그나마 서리 피해가 없는 편”이라며 “모종 한 개당 550원인데 다른 밭은 비닐을 싹 걷어내고 거의 새로 심었다”고 피해 상황을 알렸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올해 출시해 생산·공급 중인 종합살균제 ‘레빅사’ 액상수화제와 살충제 ‘제라진’ 유제를 추천했다.SG한국삼공에 따르면 레빅사 액상수화제는 ‘메펜트리플루코나졸 10%’ 종합살균제로, 곰팡이성 병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배·사과·오이·토마토·포도에 등록돼 과수·원예작물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레빅사는 과수 개화 전후 및 유묘기에도 사용 가능할 만큼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약제의 저항성균에도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인다.SG한국삼공 관계자는 “레빅사는 흡수가 빠른 데다 내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