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129억원에 불과했던 농림축산식품부 재난지원예산안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1,728억원이 증액된 가운데 농업분야 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됐다. 농업분야 재난지원금은 크게 2종류로 지난해 소농직불금을 받은 경작규모 0.5ha 이하 농가에 지급하는 ‘소농재난지원금 30만원’과 화훼·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겨울수박·말생산농가·농촌체험휴양마을 등 5개 분야를 특정한 ‘분야별지원금 100만원’ 등이다.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소농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소농재난지원금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기도(지사 이재명)는 도내 ‘어린이 건강과일’을 공급받는 보육시설(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그룹홈)의 사업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를 취합해 29일 오늘 발표한 것으로, 1만1,518개소의 설문 대상 보육시설 중 3,755개소가 응답한 결과다.설문 결과 응답자의 90.9%가 사업에 대해 만족 의사를 표했으며(매우 좋음 55.7%, 좋음 35.2%) 부정적 의견은 0.9%에 불과했다(좋지 않음 0.4%, 매우 좋지 않음 0.5%). 시설별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 4차 재난지원금의 농민 지급이 모호한 방식으로 결정된 가운데, 그 지급기준 자체에도 합리성이 결여돼 논란이 예상된다.4차 재난지원금 농민 지급은 농민단체 봉기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반성으로 출발했다. 지난 2~3차 재난지원금에서 농민에게 지급해야 할 지원금이 부당하게 누락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농민들에게 배정된 지원금은 가구당 30만원. 그간의 누락분을 가산하기는커녕 소상공인 최소 지원액 100만원(최대 500만원)과 비교해도 반의 반 수준에 불과하다.그나마도 전 농가 지급이 아닌 경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민들이 주장한 ‘전체 농가 100만원 지급’안보다 협소한 ‘0.5ha 이하 농가 30만원 지급’이 최종 확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제출한 129억원이 농민단체의 투쟁으로 1,728억원 증액되는 과정에 농정당국이 보인 무능과 무신경은 또 한 번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 계수조정 막바지까지 쟁점이 됐던 ‘농민재난지원금’이 24일 자정을 코앞에 두고 여야간 ‘0.5ha 소농 30만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주류언론의 식물공장 예찬이 선을 넘었다.지난 13일 조선일보엔 이란 기사가 실렸다. 해당 기사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가 세운 경기도 평택시의 식물공장을 다룬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속에서 “계절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1년 365일 싱싱한 채소를 길러낸다”면서 “동일한 면적의 노지보다 40배 이상 생산량이 많다”는 내용의 강조를 통해, 이 기사는 식물공장을 “상상 속에 미래의 농사짓는 모습이 딱 이랬던 거 같다”고 찬양한다.조선일보만이 식물공장에 우호적인 건
논두렁에 울긋불긋 꽃이 피었습니다. 한 손에 바구니 끼고 나물 캐러 나온 사람들입니다. 멀찌감치 차를 주차해 두고 논두렁 사이사이 쑥이며 쑥부쟁이며 갓 움터 나온 나물을 캐는 사람들입니다. 마을 할머니들의 놀이터가 어느새 차를 타고 원정 나온 도시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어갑니다. 내가 엊그제 봐둔 곳인데 저 사람들이 벌써 다 뜯어가 버렸다며 원촌댁 할머니가 노발대발합니다. 낼 모레 아들 생일날 해마다 빠지지 않고 새 쑥을 뜯어 떡을 해 보냈었는데 하시며 다른 곳을 찾아 나섭니다. 본촌댁 할머니는 영감님이 냉이국을 제일 좋아해서 지난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가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사업에 올해부터 친환경과일 공급을 본격화한다.이를 위해 지난 2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서 이용철 경기도 행정부지사,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최효숙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정용왕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 관계기관 및 단체장들의 업무협약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올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광주시 이춘구 부시장, 파주시 김해광 부시장, 연천군 정구종 경제농정국장도 참석했다.경기도는 2018년부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주 1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민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4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출범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다.이원택 의원이 새로 위원장직을 맡은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날 뒤늦게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서 이낙연 대표와 이원택 위원장은 발언 시간의 거의 전부를 ‘재난지원금 농민 지급’에 할애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발언의 뒷배경엔 농민들의 간절한 투쟁이
-잘 들으세요! 이 포대 속에 동글동글한 구슬이 여러 개 들어있는데, 그 구슬에는 여러분이 입주해서 살 아파트 호수들이 적혀 있어요. 한 사람씩 차례차례 나와서 제비를 뽑으세요!1969년 12월, 창신동의 낙산시민아파트 28개 동이 완공되었다. 낙산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건축 부지에 살던 사람들을 멀찌감치 경기도 광주군으로 이주시키고 나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삼일아파트처럼 뚝섬 등의 임시거처로 나가서 지낼 필요가 없었다.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손길로 제가끔 구슬 하나씩을 집어 들었다.-송칠복 씨는 15동 307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톨릭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25일 ‘4차 재난지원금 농민배제 규탄 기자회견’ 직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하룻밤 동안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에 26일 당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과 당 농어민위원장인 이원택 의원이 농성 현장을 방문, 민주당의 책임 있는 문제해결 및 이낙연 대표와의 면담을 약속했다.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또다시 농업분야가 제외될 분위기가 감지되자 농민들은 25~26일 전국 민주당사 앞 동시다발 기자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동오시드(대표이사 이용진)가 글로벌 농업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함께 글로벌 종자 공동 개발에 나선다.동오시드는 최근 BASF의 채소 종자 사업 브랜드 ‘누넴’과 공동협약을 맺고, 향후 다양한 작물의 글로벌 종자를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동오시드는 누넴의 글로벌 육종기술을 동오시드 종자에 접목해 차별성을 더 극대화하고, 국내 우수 육종기술을 누넴의 글로벌 종자에 접목해 우리 종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거란 기대감을 전했다.아울러 동오시드는 누넴에서 개발한 씨 없는 흑피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가 지난 1일부터 ‘2021년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유기농 재배 확대나 GMO 표시 강화 등을 통해 우리 농업이 국내경쟁력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특히 국내 급식에서 우리농산물들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외국의 농업과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시작한 사업이다.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기관을 통해 지원해 왔던 과일을 지난해부터는 19만5,000명의 가정보육 어린이들에게까지 확대했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과일·과채류는 지난해 최악의 기상이변과 병해로 큰 피해를 입었다. 올해도 그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2021년 농업전망에서 과일·과채류의 수급전망을 밝혔다. 과일은 지난해 대비 소폭 재배면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과채류는 가격 강세로 농가의 정식면적을 늘리려는 의향이 높은 걸로 보인다.사과는 지난해 폐원 및 과수화상병 등으로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4% 감소한 3만1,600㏊, 생산량은 21%나 줄어든 42만2,000톤에 머물렀다. 생산량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에 위치한 외갓집체험마을은 ‘농촌관광’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희박하던 지난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업계의 대선배격인 체험마을이다. 농협의 팜스테이 사업(1999년)을 비롯해 체험형 농촌관광 모형이 실증 실험에 들어가던 시기, 이곳에선 신론리에서 태어나 자란 농민 김주헌씨가 사업을 기획하고 스스로 ‘촌장’을 맡아 체험마을을 시작했다. 김홍구 사무장은 ‘아무 것도 없던 시절’ 촌장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이 체험마을의 거의 모든 게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시간이 흐르며 마을 사람들이 점점 힘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매시장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로 인해 서울시(시장 권한대행 서정협)의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공영 시장도매인제 추진’이 모두 벽에 부딪혀 있다. 하지만 도매시장 개혁은 진보적 농업계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22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공영도매시장 유통혁신 방안’ 토론회는 시장도매인제, 특히 공영 시장도매인제의 식량자급률 제고 효과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6~8년가량 걸리던 호박 품종 개발 기간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육종기술을 개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호박 신품종 개발은 수차례 교배를 통해 기존 품종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없애는 여교배 육종법을 이용한다. 여교배는 기존 품종의 우수한 특성은 유지하면서 한 두가지 단점을 개량하기 위한 육종법이다. 여교배는 모종을 심고 가꾸며 선발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6~8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수박·호박·오이·참외·멜론 등 박과 채소의 경우 덩굴지어 자라는 작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 ‘100만 농튜버’는 아직 없다. 그러나 수천명의 구독자만 확보해도 구독자들과의 소통이 직거래, 농가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중 ‘유니콘’이 있다. 무려 16만2,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손보달 경기도 평택 솔바위농원 대표다. 유튜브로 직거래와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개척하고 있는 손 대표를 지난 3일 농원에서 만나 봤다. 어떤 농사를 짓고 있는가10년 전 귀농했다. 현재 26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추‧쌈배추‧케일 등 쌈채소들을 주로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故 신용범 진천군농민회장이 52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신 회장은 1969년 9월 8일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했던 그는 1997년 졸업과 동시에 고향인 진천으로 내려와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WTO, DDA,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수많은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이 맺어지며 농민의 삶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었다. 신 회장은 진천군농민회 정책실장, 사무국장을 거쳐 2007년부터는 4년간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진천군농민회 회장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6일 경남 함안가야농협과 창녕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주관의 공모사업인 ‘2021년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밭작물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 농협은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함안군은 1,606ha의 수박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어 전국의 13.6%를 차지, 약 800억원의 연간 생산액으로 전국 1위의 시설수박 주산지다. 이는 함안가야농협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배경이다. 창녕군은 2,777ha 면적의 마늘밭이 있어 전국 재배면적의 11%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