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시설원예 작물 재배 시 흰가루병은 초기 방제에 실패할 경우 빠른 속도로 전파돼 작물의 생육저하 및 고사 등 큰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겨울철 시설하우스 가온 시 건조하게 되면 흰가루병 발생이 활발해지는데 흰가루병은 약제에 대한 내성이 낮아 동일한 약제를 연속으로 사용했을 때 저항성 발현이 매우 쉬워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제품을 교차 살포하는 게 중요하다.관련해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은 2020년 ‘잘류프리 입상수화제’를 선보인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되면서 최근 많은 농민들이 작물보호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업분야 연구개발(R&D)의 현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새 기술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데 더 힘쓰겠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농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발굴해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지난 8월부터 연구과제 공모를 시작하고 심사를 거친 끝에 지난달 30일 ‘현장 우수 연구 사례 10건’을 선정했다.올해 첫 실시하는 ‘현장 우수 연구 사례’ 선정은 학술적이면서 기술적인 가치와 함께 농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적용성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충남 부여군에서 수박농사를 지으려면 정동리에 가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 1981년 부여로 귀농한 소진담(63) 부여농협 조합장은 벼농사를 짓다 1986년부터 수박농사에 뛰어들었다. 6동의 하우스에서 자재도 없이 대나무를 꽂아가며 시작한 수박농사지만 첫해에 벼농사 3년치 수익을 냈다. 이 소문을 타고 지역에 수박농사가 퍼지기 시작했다.이후 그가 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도시의 기준으로는 ‘중산층’, ‘서민’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력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9일 ‘2020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공모사업’에 4개소가 선정돼 국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의 APC 지원사업은 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기 위해 집하·포장·저장·출하 등의 기능 수행을 위한 복합시설 건립·보완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전국 15개소(전북 4, 경북 4, 경남 2, 충북 2, 충남 1, 전남 1, 제주 1)를 선정했고, 이중 전북은 김제시, 익산시, 완주군, 부안군 등 4개소가 선정됐다.전북 4개소에 책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검문초소를 통과하자 군데군데 황금빛 논이 펼쳐졌다. 강원도 철원군은 이남지역에선 일찍 수확을 시작하는 편에 꼽힌다. 이미 지난달 26일 첫 벼베기가 시작됐다. 지난 2일 철원군 민통선 너머 논에서도 수확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논에선 콤바인 2대가 이미 절반 남짓 벼베기를 하고 있었다. 잠시 뒤, 다가오는 콤바인에 놀란 고라니 새끼가 쏜살처럼 튀어나와 건너편 논으로 숨는다.바쁜 와중에 기자를 만난 김희용씨는 “민통선 안에 3만평(9.9㏊) 정도 벼농사를 지었고 그제부터 수확을 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을 만나 격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농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농사꾼이던 정종옥(62) 부귀농협 조합장이 농협 조합장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정 조합장은 지난 2006년 부귀농협 조합장에 처음 당선됐고, 이후 한 차례 낙선 후 2015년 선거에 이어 올해 3월 선거에서 당선됐다. 선거 공약엔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이라는 그의 철학도 오롯이 담겼다.그는 “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장수지‧장희수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농업인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토론회의 4부 순서인 청중토론에선 현장 사례 발표에서 담지 못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경북 경산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서기원(37)씨는 청년농민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식품부에서 교육사업을 관리하면서 개선해 나가야 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시혜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금융의 경우 개인정보가 있어 개인 맞춤형으로 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무기질비료(화학비료)는 농업 생산성을 현재의 수준으로 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과다한 사용은 토양 황폐화와 환경오염을 일으킬 여지가 있어 적정량만 시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999년 작물별 시비기준을 발간한 이래 3차례의 개정을 거쳐 2017년 133개 작물별로 비료사용처방 기준을 정했다. 장용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농업연구관은 “비료의 적정시비란 작물이 필요한 양만큼만 비료를 공급하는 걸 뜻한다. 토양의 양분 상태를 고려해 부족분만 비료로 보강하는 게 적합하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달 26일 서울 aT센터에서 ‘Taste-K’ 수시 품평회를 개최했다.Taste-K는 재한외국인으로 구성된 한국 농식품 글로벌 서포터즈로, aT가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품평회엔 말레이시아·인도·미얀마·캄보디아·몽골·폴란드 6개국의 재한외국인 30명과 16개 수출업체가 참석했다.서포터즈는 수박소다·떡볶이·두유·스낵 등 제품을 시식하고 평가를 내놨다. 몽골에서 온 엔크진씨는 “치즈가 들어간 떡볶이는 몽골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이라며 “몽골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늘 저녁에 비 온다고 해서 심고 있어. 이 동네는 들깨 모(종)를 한창 심을 시기여. 요새 날이 좀 가물다 싶었는데 비가 제때 올 것 같아서 다행이네. 해갈이 좀 될 것 같아. 없는 사람이 사 먹으려면 그것도 다 돈이여. 이것저것 조금씩 일 삼아서 심었지. 감자, 옥수수, 수박…. 1,000평정도 될까. 그래도 둘이 같이하니 훨씬 낫지. 손발도 잘 맞고 힘도 덜 들어.”
뜨거운 햇빛에 오래 있어 더위를 먹었는지 입맛도 없고 땀만 계속 나고 기운이 없다고 호소하던 환자분이 있으셨습니다. 다행히 여름 더위에 좋은 한약과 침 치료로 금세 증상이 호전돼서 식사도 다시 잘하게 되셨는데요, 여름철 무더위에 심하면 죽음에 이르기도 하므로 가볍게 생각할 일만은 아닙니다. 이렇게 무더위로 생기는 질환들을 ‘온열 질환’이라고 부르는데요, 전체 환자의 40%가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에게서 더 많이 생기겠죠.더위를 먹은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약 닷새간 이어진 호우에 충남과 전북 지역 농작물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충남엔 닷새 동안 평균 136mm의 비가 내렸으며, 예산은 평균 강우량 246mm로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에 따르면 △부여 △예산 △논산 △공주 △청양 등 5개 시군의 농작물 피해는 시설하우스 1,743개소로 전체 면적은 116.2ha에 달했다.피해가 가장 심각한 부여의 경우 992개 시설하우스 내 수박·토마토 등의 농작물 65.7ha가 침수됐다. 그 밖에도 농작물 피해상황은 △논산 450개소 3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서울여대 농활대와 함께 마을에 처음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지난 방문에 이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팜한농(대표이사 이유진)이 장마철을 앞두고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의 예방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종합 살균제 ‘에이플’ 입상수화제를 소개했다.팜한농에 따르면 에이플은 병원균의 포자 발아, 균사 생장 등을 강력히 억제해 예방효과가 탁월하며 병원균의 2차 감염을 방지한다. 또 비가 내려도 약효성분이 거의 유실되지 않아 방제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팜한농 관계자는 “장마철 병해를 줄이기 위해 비가 오기 전 예방효과가 우수한 살균제를 살포해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며 “병든 과실과 포기는 발견하는 즉시 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업·농촌의 쇠퇴와 더불어 요즘 많은 대학들의 농활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 하니 농활 없는 대학이라는 것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겠지요. 서울여자대학교(서울여대) 역시 최근 학생회나 단과대학 차원의 농활은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에서는 가끔씩 농활을 갈망하는 자들이 나타나 스스로 농활대를 조직하곤 했다는군요. 올해 서울여대엔 그런 학생들이 몇몇 있었고, 그 목적지가 바로 이곳 충북 진천군 사당마을(관지미)이 됐습니다.“농활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 몇 명이 모여서 기획을 했어요. 학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의 수박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열매솎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밭 작업에 나선 손병규(74)씨는 “키워야 할 놈만 놔두고 나머지는 솎아내야 수박이 제대로 자란다”며 “노지수박은 8월 초순경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이 현장의 농민들과 한층 끈끈한 관계를 맺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는 지난 18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서 품목별 생산자단체 대표들로 구성한 ‘가락시장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협의회(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협의회는 농민들이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결성한 주체적 품목조직들로 구성됐다. 올해 전국단위 품목단체 조직운동으로 탄생한 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배추생산자협회를 비롯해 진도대파협의회·제주당근연합회·한국수박생산자협의회·부추하얀작목반(경남)·둔내작목반(강원, 양채류) 등 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시장이 개장 15주년을 맞았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이구복, 연합회)는 14일 강서시장 소재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이날 행사는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 이슈와 맞물려 시장도매인제의 의미와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도매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매법인 경매체제에 최소한의 공공성을 식재하려는 의도지만, 도매법인을 중심으로 한 반대세력의 저항이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김준식 회장)가 ‘친환경 품목별 연구회’를 결성했다.사과, 당근, 멜론, 참외, 청피망, 마늘, 생강 등 총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구성한 연구회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자간 친환경생산기술 정보 교류, 재배기술연구와 교육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경기친농연은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이 실시된 2011년 이후 도내산 친환경농산물 공급 비중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생산자 및 재배면적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친환경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연구사업도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