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보급에 나섰다.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식물체 잎을 따서 으깬 뒤 그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내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진단 도구다. 진단키트는 △수박 △오이 △멜론 △고추 △토마토 △호박 △가지 △배추 △무 등 채소작물 총 10개 품목에 활용 가능하며, 15개 바이러스병을 진단할 수 있다.이에 농진청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북 완주군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워크숍을 열고 각 도 농업기술원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박 모종 심으려고 준비 중이여. 예전에 20동도 넘게 농사짓곤 했는데 둘이서 하려고 많이 줄였어. 집사람하고 같이 했는데 최근에 다쳐서 쉬네. 동네에도 (일할) 사람이 없어. 우리 마을에서 나보다 젊은 사람이 둘, 셋이여. 그러니 일손 구하기도 힘들어. 인건비도 많이 올랐고. 시내 나가면 사람 쓰는 용역회사가 있긴 있는데 이런 일도 해본 사람이 하는 거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 중인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교육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사업 참여자(학부모 1,000명·학생 1,000명·학교관계자 437명)를 대상으로 한 농림축산식품부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의 답변자들이 과일간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학부모는 응답자의 96%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92%는 현재의 과일간식 지원에 만족 의사를 표했다. 초등돌봄교실 외 전 학년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91.9%나 나왔다.학생은 과일간식을 계속 원한다는 답변이 90.2%, 과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가 지난 25일부터 사과·배·단감·떫은감, 농업용 시설 및 시설작물 22종, 버섯류 4종 등 30개 품목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다. 농민의 경영불안 해소와 농가소득 안정 도모를 위해서다.가입기간은 사과·배·단감·떫은감이 3월 22일까지, 농업용 시설 및 수박·딸기·오이·토마토·참외·풋고추·호박·국화·장미·멜론·파프리카·부추·상추·시금치·배추·가지·파·무·백합·카네이션·미나리·쑥갓 등 시설작물 22종과 버섯재배사 및 표고·느타리·양송이·새송이 등 버섯류 4종은 11월 29일까지다. 단
1970년대 중반 무렵, 교외의 예비군 훈련장.제대 직후의 예비역들이 모이는 동원 예비군 훈련장과는 달리, 이미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두셋씩 둔 일반 예비군을 교육하기 위한 그 훈련장의 풍경은, 닳아 문드러진 개구리복의 무늬만큼이나 군기가 영 흐리멍덩했다.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고 직장마다 피가 끓어 사기가 드높다는 따위의 예비군가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고는 있었지만, 한창 생계를 위해 뛰어야 하는 그들에게 그 교육인지 훈련인지 하는 따위는, 그야말로 영양가라고는 일점도 없는 시간 죽이기 놀음에 다름 아니었다.“아이고 참, 내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이달부터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http://soil.rda.go.kr)’에서 작물별로 적합한 비료를 추천하고 시설과채류 5종의 관비처방서를 제공한다.흙토람에선 작물에 가장 적합한 밑거름‧웃거름용 비료를 3순위까지 제공하는데, 사이트 접속 후 ‘비료사용처방’의 지번‧작물‧토양검정일자를 선택‧검색하면 작물에 맞는 복합 비료의 추천 순위와 사용량을 알 수 있다.이와 함께 △애호박 △수박 △풋고추 △딸기 △단고추 등 시설과채류 5종의 관비처방서도 제공하며 목표 수량 및 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배정은 기자]지난 23일 우리나라 토종닭 4개 품종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이 품종들은 한협원종에서 유지·보존하고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체계적으로 종자를 개량해 온 품종이다. 토종닭 부문은 단지 종보전에 그치지 않고 상업용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란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는 등 GSP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글로벌 종자시장을 겨냥한 GSP가 어느새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목표한 수출 실적에 관해선 평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2016년 12월 1일 기준 농가 경영주 평균연령은 66.3세며 전체 농가인구에서 65세 이상인 고령농의 비율은 40.3%에 달한다. 인력부족과 고령화에 시달리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기특한 농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제품·업체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매월 넷째 주 숨어있는 농기자재 중소기업을 소개한다."농촌 일손 걱정 덜어줄 기술 개발 주력하겠다”수확한 농작물을 판매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작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수입이 만연한 채소·과일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초 농업전망대회에서 밝은 전망을 받는 일이 드물다. 최근의 연쇄폭락 상황을 반영하듯 채소류는 올해도 한층 험난한 앞길이 예견되며, 아직 수급상황을 속단하기 이른 과일류도 장기적으론 쇠락세를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엽근채소는 유일하게 소비가 원활한 양배추를 제외하면 배추·무·당근의 재배면적이 모두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자급률 100%인 무·양배추와 달리 배추·당근은 수입 피해를 크게 받고 있다. 향후 10년, 김치 수입 증가에 따라 배추 자급률은 81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가 친환경 생산관리 교육을 시작했다. 경기도의 친환경학교급식 현황과 공공급식 사업 전망을 공유하고, 생산자들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첫 교육은 지난 17일 가평친환경농민 70여명을 대상으로 가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강의는 서동규 경기친농연 교육홍보국장이 맡았다. 서 국장에 의하면 2017년 기준 2,000여개 초·중·특수학교의 학생 140여만명에게 친환경학교급식이 시행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100%, 중학교는 40%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친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탄저병‧검은별무늬병‧잿빛곰팡이병 등에 효과적인 신제품 ‘트리플캡’ 액상수화제를 출시했다.원예용 살균제 트리플캡은 넓은 방제 스펙트럼을 가진 ‘펜피오피라드(9%)’ 및 ‘트리플록시스트로빈(17%)’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펜피오피라드는 살포 후 작물 체내로 흡수돼 다른 부위로 이행되기 때문에 약액이 묻지 않은 부위의 병원균까지 방제하는 성분이다. 작물 표면에 강하게 부착하는 트리플록시스트로빈은 표피층 내부로 흡수된 다음 수분 및 증기압에 의해 재분배되며 긴 치료‧예방효과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3년차에 접어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의 가락시장 차상거래품목 하차거래 전환사업이 올해 더욱 강해진 산지의 저항에 직면했다. 총각무·양배추·대파 출하자들은 종전 다른 품목들에 비해 더 필사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가락시장에선 대부분의 품목에 포장출하가 정착됐지만 일부 부피가 크고 포장이 힘든 품목은 트럭에 산물을 쌓아담는 형태로 출하·경매돼왔다. 이들 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하려면 산지에서 포장·팰릿적재 형태로 출하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산지에 막대한 자재비와 인건비, 운송비가 추가 발생된다.문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시설원예작물의 흰가루병 대비책을 제안했다.흰가루병은 작물의 잎과 열매에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것 같은 병징을 나타낸다. 또 살아있는 작물의 잎 뒷면에 기생해 적용 약제에 대한 내성을 빠르게 갖는 특징이 있어 내성 발현이 다른 병해보다 크다. 따라서 세 가지 성분 이상의 약제로 3회 이상 서로 번갈아 살포하는 게 좋다.경농에 따르면 자사 흰가루병 전문 약제 ‘크린캡’ 유제는 펜티오피라드 성분으로 참외, 오이, 수박, 딸기, 고추 등에 등록돼 있다. 디카복사마이드계 및 스트로빌루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딸기의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팜한농(대표 박진수‧김용환)이 병해충 방제를 강조하며 자사 응애 전문 액상 수화제 ‘지존’을 추천했다.팜한농 설명에 따르면 ‘지존’은 응애의 전 생육단계에 작용해 오랫동안 응애 발생을 억제하며 수확 이틀 전까지 사용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이 우수하다. 또 선택적으로 약효를 발휘해 꿀벌 같은 유용곤충과 칠레이리응애, 애꽃노린재 등 응애 천적에는 안전하므로 꿀벌에 민감한 딸기 재배농가가 사용하기 적합하다.응애는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방제를 소홀히 하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3일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종자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해당 박람회는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종자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해 첫 개최에 이어 올해는 ‘씨앗,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전년보다 전시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해외바이어 유치에 주력했다.전시관 규모는 4동 4,800㎡로 전년대비 두 배 늘렸고 주제관과 산업Ⅰ·Ⅱ관, 체험관 및 전시포, 온실 등으로 구성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진행 중인 전라북도(지사 송하진)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가 3년간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사업에 들어간다. 전라북도 삼락농정위원회는 지난 24일 정책세미나를 열어 본사업에서의 사업 확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농민단체가 제안하고 전북도가 추진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전라북도 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은 전북 삼락농정의 최대 결실로 꼽힌다. 농산물 가격이 기준가격 아래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주는 농가소득 지지 정책인데, 비교적 여유로운 기준가격 설정(최근 5개년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비와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자 팜한농(대표 박진수‧김용환)이 시설원예 작물의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확산을 우려하며 병해 사전 방제를 당부했다.팜한농의 신제품 ‘에프원 액상수화제’는 시설 채소의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을 동시에 방제하는 전문약이다. 유묘‧개화기를 비롯해 작물의 전 생육기가에 사용해도 안전하다.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은 한 세대가 짧고 반복해 발생하므로 약효 지속성이 중요하다. 에프원은 약효가 2~3주 동안 오래 지속돼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 발생을 예방하고 이미 병에 걸린 주변 작물로부터 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가 예정대로 이달 1일부터 가락시장 대파 하차거래를 시행했다. 올해의 마지막 하차거래 전환 품목이다. 하지만 추가되는 비용을 출하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비난에선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에 맞춰 순차적으로 차상거래 품목의 하차거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2016년 수박에서부터 무·양파·총각무·쪽파·양배추·대파를 차례로 완료함에 따라 이제 가락시장 차상거래 품목은 배추만을 남겨놓게 됐다.하차거래 시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출하자의 비용부담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충북 진천에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이해자 농민은 얼마 전 경남 진주에서 스스로 삶을 마감한 한 여성농민의 소식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급식비, 책값, 기숙사비를 막으려고 여름수박이 나오면 갚겠다며 주 단위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야했던 지난날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20년 전 처음 수박농사를 시작할 때 이씨의 밭은 시설이 없는 노지였다. 옆 동네에서 곁순이 뭔지 적과가 뭔지 하나하나 농사를 배워가던 이씨에게 수박의 가격이란 ‘운임과 각종 수수료를 제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배연합회(회장 이상계)는 명절을 앞둔 지난 8일 하나로마트 양재점 회의실에서 ‘배 건강기능성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국산배의 우수성을 다각적으로 풀어 설명했다.국산배는 농산물 중 수박 다음으로 수분함량이 많고 비타민·식이섬유·소화효소가 풍부하다. 전통의학에선 호흡기질환과 장 질환, 치아건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대진 자향미한의원장은 “배는 예부터 감기나 편도선염으로 목이 아플 때 먹어오던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