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친농연, 친환경 생산관리 교육 집중

품목 늘리고 공급량 확대 … 생산관리에도 만전 기해야

  • 입력 2019.01.27 18:00
  • 기자명 홍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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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가 친환경 생산관리 교육을 시작했다. 경기도의 친환경학교급식 현황과 공공급식 사업 전망을 공유하고, 생산자들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첫 교육은 지난 17일 가평친환경농민 70여명을 대상으로 가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강의는 서동규 경기친농연 교육홍보국장이 맡았다. 서 국장에 의하면 2017년 기준 2,000여개 초·중·특수학교의 학생 140여만명에게 친환경학교급식이 시행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100%, 중학교는 40%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수는 2018년 기준 총 37개 출하회에 소속된 1,200여 농가며, 9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경기친농연은 친환경생산농가 조직화, 출하회 확대, 품목 확대를 통해 경기도학교급식에 친환경 공급비율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1년 친환경무상급식 시행 초기에는 시금치, 얼갈이 등 엽채 중심 40여개 품목이었으나 2016년 참외, 수박 등 과수품목을 늘리고, 주산지 구입품목이었던 감자, 양파 등도 친환경재배에 성공해 직접 공급하게 되면서 68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엔 나물류 재배와 공급도 시작, 올해는 총 97개로 공급품목이 늘어날 예정이며, 이는 경기도에서 친환경으로 생산 가능한 농산물 품목의 거의 대부분이다. 지난해 경기도 학교급식에 공급된 농산물 중 관내 친환경 비율이 70%까지 높아진 것은 농민들의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 국장은 “친환경농민들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공사업에서의 높은 책임감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안전성 관리, 생산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학교급식 체계에서는 농산물이 출하되기 전 작물 시료채취를 통해 안전성 검사가 진행되는데, 만일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될 경우 즉시 출하가 정지되며, 인증기관 등 관련기관에 사실이 통보되고, 검출품목 이외의 모든 품목 출하자격을 박탈당한다. 출하회원 자격도 상실된다. 때문에 각 출하회들은 자주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생산단계별 관리를 철저히 수행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는 공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주체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서 국장의 설명이다.

지난 2일 경기도의회는 무상급식 지원을 도내 고등학교로 확대하기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으며, 경기도 급식담당부서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공약한 ‘친환경무상급식비율 상향’과 관련해 중학교 친환경급식 비율도 60% 이상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친농연은 내년부터 고등학교도 무상급식을 넘어 친환경급식이 시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점차 상향될 중학교 친환경공급비율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자조직 확대 뿐 아니라 안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 국장은 “경기친농연은 가평을 시작으로 37개 출하회를 순회하며 생산관리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친환경가치와 실천교육도 병행해 생산자들의 의식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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